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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고 한다.삶이 어렵고, 생활이 어렵고, 하루하루 넘기는 것조차도 어렵다고 하신다. 이렇게 어렵다 하여도 마음만이라도 편안해야 하겠는데, 모든 게 어렵다 보니, 여유마저 사라졌다. 혹독한 겨울이 가고, 그나마 올해는 영등할망도 온 섬 구석구석 불편함을 아시는지, 따뜻함으로 올레마다 봄의 기운을 한껏 내리고 있는데, 여전히 제주는 춥고 설한풍 잘 날 없다.국책사업이니까 도민 여론이 양분되더라도 해야만 된다는 논리는, 과연 누구의 이익을 위한 것일까. 이제부터라도 많이 소통하고, 늦더라도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게 중요하다. 시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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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4.03.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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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총선 때마다 ‘정책이 실종됐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이번 총선은 더욱 심각한 것같다. 그나마 나오는 공약들을 보면, 개발공약이거나 졸속적인 공약들이 많다. 국가의 미래나 시대적 과제에 대한 고민을 제대로 담고 있는 정책을 찾아보기 어렵다. 지역문제와 관련해서도 ‘지역소멸’이라는 단어는 많이 사용되지만, 수도권 일극집중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은 제시되지 않는다.그래서 총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개혁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할 상황이다. 특히 주권자인 국민들 사이에서부터 그런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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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4.03.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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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사람들에게 미술관을 자주 가는지 물어보면 유명한 그림은 너무 뻔해서, 현대미술의 작품은 뭘 봐야 할지 몰라서 미술관은 자주 이용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감상하는 즉시 좌석에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공연, 영화와 달리 형태와 색, 질감으로 구성된 미술작품으로부터 직관적인 감성을 느끼기란 쉽지 않다. 어렵게 해외 유명 미술관에서 명작을 보면서도 ‘음..모나리자구나.’ ‘책에서 봤던 OOO 작품이군’처럼 기대했던 감동에 못 미치는 경험으로 씁쓸하게 미술관을 나올 때처럼 말이다. 아마도 시각예술이 관람자의 경험을 상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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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4.03.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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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서울연주 준비에 한창이었을 때였는데 처음 보는 전화번호로 연락이 왔다. 받을까 말까 하다가 일단 받았는데 저작권 사무실이라고 했다. ‘무슨 일이냐?’고 했더니 서울연주 시 00곡 연주하는지 확인차 연락했다고 했다. ‘맞다’라고 했더니 ‘그 곡은 우리 사무실에서 저작권 관리를 하는 곡’이라고 하면서 연주곡을 바꾸든지 아니면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처음 맞는 상황이라 잠시 당황했지만 차분하게, 만약 저작권료를 지불하려면 얼마를 내야 하는지 문의하니까 0백만 원이라고 했다. 난감한 상황이라 필자는 단장님께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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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4.03.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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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길은 2007년 서귀포에서 시작해 제주도 한 바퀴를 다 연결하고, 일본과 몽골까지 이어졌다. 제주도 하면 한라산 다음으로 ‘제주올레’를 떠올리는 여행객이 많을 정도로 꽤 유명하다. 서귀포 원도심에서는 매일올레시장과 제주올레여행자센터를 중심으로 등산복 차림의 올레꾼들을 적잖게 발견할 수 있다. 제주올레가 시작되고 제주올레여행자센터가 있는 서귀포가 걷기 여행의 출발지이자 성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걷기 여행의 성지인 제주도는 전국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다. 질병관리청과 통계청 자료를 종합하면 2022년 제주지역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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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4.03.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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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선거를 통해 우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 또는 지방의회의원을 뽑는다. 국가의 일을 국민 개개인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결정하면 그것을 국민들의 뜻으로 간주한다. 지방자치도 이와같다. 지방의 일을 지역주민 모두에게 일일이 물어봐서 결정하면 백프로 좋겠지만 그만큼 비효율도 없다. 그래서 지역주민의 대표자를 뽑아서 지방의회를 구성하고 거기서 결정하면 주민들의 전체 뜻으로 간주한다. 그러면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는 왜 나누는가. 그것은 주민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해야하는 민주주의의 원칙과 행정의 효율성을 확보해야하는 두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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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4.03.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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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봄은 곶자왈에서부터 시작된다. 3월이 오면 현무암 틈새에 뿌리를 내린 늙은 나무에도 생명이 움트고, 숨골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따스한 기운과 녹색 빛으로 물드는 이끼들이 먼저 계절이 변화를 느끼게 한다. 봄의 전령사 중에는 목련이나 유채 또는 벚꽃이 많이 알려졌지만, 겨우내 잠들었던 땅속에서 가장 먼저 고개를 갸웃 내미는 식물은 고사리일 것이다. 제주에서 고사리는 좀 특이한 취급을 받는다. 한반도에는 360여 종의 고사리가 자생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80% 정도가 제주도에서 자란다고 한다. 특히, 제주고사리삼은 세계적으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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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4.03.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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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 조례가 도의회 상임위에서 부결되었다. 앞으로 곶자왈 훼손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법으로는 곶자왈 훼손을 막을 수 없다. 이번 개정 조례는 개발 사업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곶자왈을 지켜내기 위하여 장기간에 걸친 조사 끝에 마련된 것이었다. 한마디로 도지사의 의지 부족, 도의회의 이해 부족, 환경단체의 인식 부족의 결과다. 배후에 민원을 의식한 정치적 배려가 깔려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조례는 곶자왈 실태조사의 결과물로 만들어졌다. 이 조사에 참여했던 연구자의 한사람으로서 여기에 내용을 일부 설명하여 이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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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4.03.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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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 여러분, 이번 안건은 어떻게 할까요?” 심의위원장은 심의위원들을 둘러보며 물었다. 이윽고 결론을 내린다. “그러면 이번 안건은 재심의결로 하겠습니다.”재심의결이란 심의를 다시 받기로 결정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불합격이다. 구청 건축심의는 한 달에 보통 10건 내외다. 이 중 재심의결이 되는 경우는 통상 한 달에 한두 건 정도다. 대부분은 조건부의결로 통과한다. 심의제도의 목적은 세 가지로 생각된다. 첫째는 기준에 맞는 계획을 유도하여 공공의 질서와 이익을 도모하고, 둘째는 합리적이고 안전한 건축물이 되게 하여 개인의 재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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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4.03.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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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계절이 지나가고, 문득 고개를 들면 눈앞에 당도해 있는 것이 있다. 어쩌면 이미 오래전부터 내 가까이 있었고 더러는 아쉬운 흔적으로 남아있는 풍경이다. 해마다 이때 봐왔던 들판의 작은 들꽃들, 툭 툭 떨어져 누운 붉은 동백의 슬픈 그늘, 가지 끝에 움트는 목련이며 매화, 벚꽃의 꽃눈들이 세월의 음계를 그린다. 마음이 들뜬다. 설핏 기울어 가는 여름 해를 등지고 걷던 골목길, 가을 색으로 물드는 나무 그늘에서 나누던 이야기들, 억새 핀 들길에서 맞았던 늦가을의 고요한 풍요 속에서 돌아보던 우리가 살아온 날들. 다시 꽃씨를 감춘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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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4.03.0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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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설렌다. 개학, 봄, 새 학기란 단어들과 함께 새싹 움트듯 새로운 시작을 해보자며 마음을 다잡게 된다.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어느새 새해가 저만치 흘러가 버렸다. 1월에 했던 다짐들이 지키지 못하는 후회로 변해 갈 즈음, 우리는 고맙게도 3월을 마주하게 된다. 참 신기하다. 3월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여태까지는 겨울이지 않았냐’며 우리에게 위안을 준다. 아직 준비되지 않은 채로 맞이하는 새해가 1월이라면, 새롭게 시작해 보는 출발점 같은 새날은 3월이다. 나 또한 올해는 꾸준히 글을 써보자 했던 마음을 3월에야 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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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4.03.0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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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이 흔히 쓰는 말 중에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 눈높이’같은 말들이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최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과 관련해서 ‘국민 눈높이’라는 표현을 썼다. 말 자체로 보면 당연한 얘기이다. 국민이 뽑아줬으니,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언행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실제로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고 믿는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 입장’과 ‘국민 눈높이’는 말뿐인 것에 그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정치인들이 사용하는 ‘돈’의 문제이다. 예를 하나 들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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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4.02.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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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이었으니 한 20년은 족히 된 것 같다. 친구들이 한라산을 가자고 해서 따라나섰는데, 마침 겨울 산행이었다. 어리목으로 향했는데 눈이 많이 와서 설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그런데 그들을 보는 순간 나와는 사뭇 다름을 느꼈다. 등산복, 등산화, 지팡이 등 온갖 등산 장비로 장착해 있는 것이었다. 필자는 겨울 산행은 처음이라 뭣도 모르고, 나름 두터운 파카에 운동화를 신고 가볍게 나갔는데, 뭔가 잘못되었음을 바로 알 수 있었다. 괜찮다는 친구들의 속임수에 일단 출발은 하였으나 가파른 구간을 만나면서 고난의 시간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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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4.02.1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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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1월 17일 규모 7.3, 바로 일본 고베에서 발생한 대지진이다. 이때 대략 5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도시는 파괴되었다. 특히 지진으로 인해 지대가 상승함에 따라 물이 빠져나가게 되었고 화재 진압에 쓸 물이 부족해 더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한다. 필자의 기억으론 우리나라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이 고베의 희생자를 기리는 취지로 2024년 1월 25일부터 29일까지 독일에 본사를 둔 Interkultur(인터쿨트)는 Sing ’N’ Pray Kobe라는 타이틀로 국제 합창 축제 및 경연대회를 개최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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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4.02.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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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다니다 보면, 지역간 편차를 느낄 때가 많다. 예를 들면 똑같은 비수도권 지역인데, 유독 산업폐기물매립장ㆍ소각장, 의료폐기물소각장이 많이 들어온 지역이 있다. 대표적인 곳이 경북이다. 경북의 경우에는 의료폐기물소각장 3곳에서 경북에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량의 7배 이상을 소각하고 있다. 수도권 등 외부의 의료폐기물이 경북으로 밀려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민간업체들은 의료폐기물소각장 신ㆍ증설을 경북 곳곳에서 추진하고 있다. 의료폐기물소각장 뿐만 아니라 산업폐기물 매립장ㆍ소각장도 경북에는 많은 편이다. 왜 이런 현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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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4.01.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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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풍성함과 가을의 화려함이 지나면 그 늠름했던 나무엔 앙상한 가지와 가끔 붙어있는 볼품없는 낙엽만이 가여움을 더한다. 봄이 오면 다시 새 옷으로 갈아입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 외롭고 휑한 건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아무런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눈이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눈을 기대한다. 앙상한 가지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눈은 꽃을 피워 나무의 화려한 자태를 뽐내게 한다. 그러고 보면 나무는 한 해 두 번 꽃을 피우는 것인가!눈은 내려오면서 어디에 앉을 것인지 노심초사다. 그 자리는 그의 운명을 결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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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4.01.2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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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인 것으로 기억한다. 어느 날 집에 기타 한 대가 떡하니 놓여 있었다. 당시 80년대에는 기타는 물론이고 악기라는 것 자체가 생소한 시절이어서 다소 신기해 보였다.한참을 무심코 지나치던 그 녀석에 어느 날 관심이 갔다. 그래서 한번 쳐 봤는데 도무지 소리가 나지 않아 에잇! 하고는 곧 내려놓고 말았다. 하지만 나의 승부욕이 발동하였다. 서귀포 어느 서점에서 기타 교본을 사 들고 독학을 시작했는데 교본을 보고 하니 처음엔 순조롭게 진행이 됐다. C, G7 코드였으니 당연히 그랬을 법하다. 그러나 곧 난관에 부딪혔다. 공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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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4.01.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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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을 맞는 마음이 편치 않다. 국ㆍ내외의 사정을 보면 희망이나 기대보다는 걱정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팔레스타인의 사정을 보면, 도대체 평화가 언제나 올 수 있을지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도 좋지 않다. 남-북간의 긴장은 격화되고 있고, 중국 등과의 관계도 꼬여 있다. 경제도 어렵다. 단순히 경제성장율이 낮다고 해서 하는 얘기가 아니다. 경제성장율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체감하는 ‘먹고 사는 경제’이다. 물가는 올랐고, 소득은 제자리이거나 도리어 감소하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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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3.12.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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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합창음악 향유 기회 확대여기서 본질적인 합창음악이라 함은 시와 음 등 음악의 기본적인 요소를 가장 아름답게 표현하고자 하는 음악 행위를 말한다. 유행을 좇는 대중적인 요소와 상업적인 요소를 배제한 순수 합창 음악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연주 형태이다. 이것은 합창음악에 대한 근원적인 소양과 예술적 시민성 함양에 큰 영향을 끼친다.현재 제주에는 이런 본질적인 합창음악을 공급할 수 있는 단체는 도립 제주합창단, 서귀포합창단 정도다. 하지만 이 단체들은 관 주도형이라 일반 시민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또한, 다양한
칼럼
서귀포신문
2023.12.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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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는가? 흥미로운 주제가 아닐 수 없다. 부에 대한 공학적 접근을 시도해 보자. 2002년 어느 날, 큰 행사를 앞두고 장부와 통장을 맞추며 낑낑대던 나에게 한 친구가 말했다. “하하, 돈은 거짓말을 안 해. 거짓말은 사람이 하지.” 그렇다. 돈은 정직하다. 버는 만큼 들어오고 쓰는 만큼 나간다. 어디에서 들어오고 어디로 나가는지 몰라 ‘돈이 없다’고 느끼는 것뿐이다. 요즘 부에 대한 강의가 열풍이다. 부에 대한 책도 잘 나가고 SNS도 인기다. 사실 부에 관한 것이라면 언제나 인기다. 요즘 들리는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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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강호남 박사)
2023.12.17 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