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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업과 교환은 우리에게 어떤 이익을 가져올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 상품들은 대부분 우리나라 내에서 만들 수 있습니다. 농산물도 모두 우리가 생산하고 자동차와 전자제품도 모두 우리가 생산할 수 있죠. 그러나 만들 수 있다고 모든 상품을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1980년대 중반 무렵 우리나라 대전에서 비싼 온실시설을 갖추고 바나나가 생산된 적이 있었습니다. 바나나를 생산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들였기 때문에 바나나 가격이 매우 비싸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바나나를 직접 생산할
기획·특집
이화정 객원기자
2023.02.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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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별들강방영 나의 별들을 더 이상 밤하늘에서 찾지 않는 것은그 중 몇 개 이미 잠들어 버리고남은 별은 가슴에 가두어 놓았기에 떠난 사람들을 아직 보내지 못하고끝난 삶을 위해 여지를 남겨두면서 별들초연히 먼 하늘대신 나의 바다에서 흔들리라고 기쁨이나 슬픔이 물결칠 때면 그 별들은 가까운 듯빛나며 떠올라 오지만 거리는 역시 멀고멀어서숨겨두고도 붙잡을 수 없는 안타까움이여 시적 소재들 중에 별이 차지하는 몫은 아주 크다고 할 수 있다. 큰 별 작은 별 따뜻한 별 푸른 별 나의 별 등등 숱한 별들이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특집
문상금
2023.02.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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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근로를 신청하기 위해 딸이 왔다. 서류 심사 전형이라서 자신이 떨어질 것 같다며 의기소침해 있다. 소득분위 기준에서 차상위에서 밀려날 것이라며 걱정했다. 작년에는 십 개월을 청년 아르바이트직으로 마감했다. 힘들었지만 책을 좋아해서 사서 보조직을 기쁘게 해냈다. 다시 그곳에 근로 지원 신청서를 내려 한다. 서류를 내기 위해서 같이 공공도서관으로 이동했다. 차 안에서 딸은 자신의 자필 사인이 마음에 안 든다며 투덜거렸다. 마치 비뚤어진 글씨 때문에 부정 탈 것 같은 심정이다. 요즘 누가 글씨체를 보니 하며 어설픈 위로를 한마디 해주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3.02.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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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오름 (1)에 이어서 연재됩니다>4. 제주인에게 오름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오름은 제주인의 삶의 터전이다. 제주인들은 예로부터 오름과 직결된 삶을 살아왔다.오름 기슭에서 태어나고, 오름과 함께 생활하였으며, 죽어서는 오름 기슭에 묻히곤 했다. 또한 오름에서 먹거리를 채취하고, 오름에서 땔감을 구했으며, 오름에 있는 샘에서 식수를 구하는 등 오름에서 삶에 필요한 것들을 상당히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오름과 뗕래야 뗄 수 없는 삶을 살아왔다.그래서 제주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서 묻히곤 했던 묘의 모양이 오름을 닮은
기획·특집
서귀포신문(한천민 소장)
2023.02.1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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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류 양식업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현대인의 식탁에 해산물을 제공하는 주요 공급원이 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전염병 및 기생충 질병, 생존력 감소, 번식력 감소, 느린 성장, 탈주 어류 및 환경오염 등 양식업을 위협하는 요소는 종류만도 여러 가지다.그동안 과학자들은 양식업의 질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테리아, 바이러스 및 기생충 매개 질병을 치료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았다. 그러나 모든 종류의 질병에 대한 영구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은 아직 요원하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CRISPR(Clustere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3.02.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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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Nelson Rolihlahla Mandela, 1918 ~ 2013)는 1918년 트란스케이의 수도 움타타의 한 작은 마을에서 부족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1940년 포트헤이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던 중 흑인의 비참한 현실을 깨닫고 학생운동에 가담했다. 그 이유로 학교에서는 퇴학을 당했다.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화장실, 버스, 교육시설 등의 공공시설을 인구의 16% 정도였던 백인들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라는 정책을 시행했다. 만델라는 사회의 변화를 꿈꾸며 만델라는 민주주의, 사회
기획·특집
장태욱
2023.02.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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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문월정 다시 태어나도우리 만날 수 있을까 우리알아볼 수 있을까 항구에 아롱이는 불빛만큼이나많은 꽃들 중에서콕 찍어너와 나 이름 부를 수 있을까 노란 그리움이라고내 꽃이라고 우리 말할 수 있을까 시인 문상금 겨울을 뚫고, 겨울 밑 얼음을 뚫고, 얼음 눈 속 그 흰 쌀가루를 뚫고, 쏘옥 노란 그리움이 솟아났구나. 아, 계란 노른자 같이, 이토록 목이 메도록, 이 꽃봉오리! 최고의 순간을 기다렸구나. 꽃도 나비도 그리워하지 않고, 오직 그리움이 그리움을 그리워할 때 피어나는 꽃이구나, 너는.여기에서 복수초(福壽草)는
기획·특집
문상금
2023.02.0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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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항상 무엇인가 부족함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희소성이란 사람들의 무한한 욕망에 비해 그 욕망을 충족시켜 주는 재화나 서비스가 부족한 현상을 말합니다. 물건의 가격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처럼 어떤 상품의 가격이 영(0)이 아니라면 그 상품은 희소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재화나 서비스가 부족한 것은 근본적으로 그 재화를 생산할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자원에는 생산요소인 노동, 자본과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 등 다양한 것이 있습니다. 자원의 희소성은 자원의 존재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기획·특집
이화정 객원기자
2023.02.0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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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집 안으로 흐른다. 푸른 하늘빛, 흰색 구름 조각들과 그 아래 펼쳐진 짙은 녹색의 삼나무들. 드넓은 허공을 채색하며 꽃의 향기에 젖어 스며들고 있다. 지난해 분양받은 알로에베라에 꽃망울이 맺혔다. 학처럼 길쭉한 몸매를 갖춘 푸른 꽃대가 물오른 잎사귀를 비집고 점점 솟아오르더니 꽃을 피웠다. 아래쪽부터 위로 올라가며 피더니 노르스름하게 핀 모습이 바나나가 달린 듯하다. 잠시 그에게로 눈을 맞추니 지나온 시간이 스쳐 지나간다. 꽃을 피우려고 태胎의 입덧과 진통을 흙 자궁에서 참아내며 뿌리 탯줄로 잉태기 씨앗을 품고 있었나 보다.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3.02.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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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질은 올레로 이어지고, 올레는 또 다른 생명선이 되어 세계의 올레로 벋어나간다. 올레에서 만난 우리 고운 인연들, 제주올레는 이처럼 영혼의 삶과 자연의 정령을 이어주는, 지상에서 가장 낮은 길 무욕의 올레요, 영혼의 올레이다.필자의 경우, 올레 순례는 차를 음미하는 것과 같아, 둘 보다는 혼자가 최적이었다. 셋보다는 둘이 좋았고, 넷보다는 셋이 좋았다. 하지만 올레 걷기 여행은 되도록 많은 분과 함께 걷는 게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된다.사람만큼 감정의 변화 많은 무리가 어디 있을까. 하니 내 마음의 올레에서 무엇을 느낄까 하는 선
기획·특집
윤봉택
2023.02.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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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초 영하의 날씨 속 늦은 오후, 이중섭거리 가로수 아래 작은 거리의 정원에는 흙 묻은 작업복을 입고 호미로 애란모종을 심는 한 사람이 보였다. 전지가위가 들어 있는 작업가방 옆에는 전동휠체어가 세워져 있었다.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애란모종 심기에 집중하는 사람은 김영수 거리의 정원사(정방동 65세)이다. 김 정원사는 태어난 지 8개월에 만에 지체장애인 판정을 받았다. 휠체어를 구입하기 힘들어 20대가 되고 나서야 휠체어를 타고 집 밖으로 혼자 다닐 수 있었다. 이런 힘든 환경에서도 김 정원사는 오석학교를 다니며 졸업장을 받
기획·특집
강문혁
2023.01.3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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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털이 뽀송뽀송 아가 손을 꼼지락꼼지락.오름능선은 아직 춥다고 이웃들 기척이 없는데 언 땅을 헤집고 내민 고개에 분홍색. 흰색 불이 켜진다.해가 바뀌면 살아 있는 모든 순간에 잘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늘 스쳐 지나가는 것과 그 순간들 사이에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것은 완벽하게 살지 못한 자신에게 당근과 채찍을 주며 올해도 파이팅! 그런 합리화인지도 모른다. 사소한 것을 자주 바라보자. 조금은 느슨해지는데 잠수하거나 피하지는 말자. 스치는 모든 것에 감사하고 행복은 참 사소한 선물이라고 하자.며칠 전, 꿈에 새끼노루귀가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3.01.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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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에서 월정·행원·한동·평대·세화에 이르는 올레는 세계자연유산의 보고이다. 농사를 짓는 토양으로만 본다면 척박한 환경이지만, 그 모살밧 아래에는 손금의 생명선처럼 웅대하게 벋어 내린 수많은 용암 동굴군이, 제주를 찾는 수만의 시민들에게 안식을 안겨드리는, 세계유산으로서의 뜨거운 용암의 혼불을 지피고 있다.일만의 전설을 간직한 동굴 지하에는 시방도 석순이 되어 억겁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라고 있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지상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2005년 5월 11일 전신주 교체작업 도중 우연히 발
기획·특집
윤봉택
2023.01.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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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빈드라나트 타고르(Rabindranath Tagore, 1861~1941)는 1861년 인도 벵골지방의 명문가에서 더벤드라나트의 열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소년 시절, 타고난 자연인 기질 때문에 영국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학교를 세 번이나 옮겨 다녔고 끝내 졸업장은 받지 못했다.일찍 시를 시작해 16세 되던 1876년에 첫 시집 《들꽃》을 냈고, 이듬해에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런던에서 학교 졸업장을 받지는 못했지만, 유럽사상에 익숙해지고, 문학적으로도 큰 성과를 이뤘다. 1880년에 시집 《아침의 노래》를, 1882년에 《저녁의
기획·특집
장태욱
2023.01.1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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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들판을 건너온 바람이 신달자 눈 덮인 겨울 들판을건너 온 바람이내 집 노크를 했다 내가 문 열지도않았는데 문은저절로 열렸고바람은 아주 여유있게 익숙하게거실로 들어왔다 어떻게 내 집에 왔냐고물었더니여기 겨울 들판아닌가요?겨울 들판만 나는바람이라고 한다이왕 오셨으니따뜻한 차 한 잔바람 앞에 놓았더니 겨울 들판은 겨울들판만 마신다고한다 말이 잘 통했다 처음인데 내 백 년의삶을 샅샅이 잘 알고겨울 들판을 물고 와겨울을 더 길게 늘이고있다 차가운 것은 불행이아니라고봄을 부르는 힘이라고적어 놓고 갔다 시인 문상금 뒤돌아보면
기획·특집
문상금
2023.01.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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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자 전 서귀포적십자봉사회 회장의 봉사활동은 올해로 33년째이다. 이처럼 30년이 넘는 봉사활동으로 주변 사람들은 강 전 서귀포적십자봉사회 회장(동홍동 65세)을 서귀포시 자원봉사의 대모(大母)라 부른다. 강 전 서귀포적십자봉사회 회장의 봉사는 중학교 시절부터 시작됐다. 이 당시 농협 임원이던 아버지가 4H 농촌 봉사를 강 전 회장에게 권했기 때문이다. 4H 농촌 봉사 중 마을 청소, 나무 심기 등은 중학생인 강 전 회장이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보람을 느끼게 했다. 20대 중반 결혼생활을 하던 강 전 회장은 어린 시절 4H 농촌 봉
기획·특집
강문혁
2023.01.1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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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양이미용 봉사단은 지난달 성산읍 관내 모 경로당을 찾아 20여 명 어르신의 머리 손질을 한 후,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라며 큰절했다.봉양이미용 봉사단(회장 이수임)은 4년 전부터 성산읍 관내 경로당과 요양원 등을 찾아 한 달에 두 번 이·미용 봉사하고 있다. 현재 봉양이미용 봉사단은 20명이 회원이 활동 중인데, 이 수임 회장이 봉사단을 이끌고 있다.이수임 회장은 25년 전 경상도 삼천포에서 성산읍으로 이사해 터를 잡았다. 이사 후 몇 년간 성산읍에서 생활은 적응이 힘들었지만, 공공근로 등을 하며 가까운 벗들이 생기고, 농번기에
기획·특집
강문혁
2023.01.1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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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이 되면 L 시인의 시가 생각난다. 첫날밤처럼 서툰 칼끝에 한 생애의 껍질이 하나하나 벗겨져 나간다. 고스란히 맞이하는 소금 절임 서로서로 지탱하며 살아온 풋풋한 몸뚱이들이 최후의 순간에도 서로의 가슴마다 고개를 파묻고 … (중간 생략) … 허무의 문을 닫는다 시적인 술회이다. 시가 아닌 생활에서의 김치는 허무가 아니라 소금 절임을 통과하면서 서로의 기를 적당히 죽인다.아무런 불평이 없다. 전혀 다른 성격의 양념 배합은 절묘한 맛을 창출한다. 고춧가루를 중심으로 이십여 종의 개체들은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속살을 합치면서 한오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3.01.0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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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제주도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자연과학분야 3대 유산을 가지고 있는 섬이다.2002년 12월에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0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고, 2010년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생물권보전지역은 한라산국립공원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2개의 하천(영천과 효돈천) 및 3개의 부속섬(문섬, 섶섬, 범섬)으로 이루어진 지역으로,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의 핵심지역에는 고산성 관목림, 상록침엽수림과 낙엽활엽수림 및 난대상록활엽수림이 분포하며, 많은 멸종위기종과 고유종의 동식
기획·특집
서귀포신문(한천민 소장)
2023.01.0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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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 만세동산에서 북촌 ‘너븐숭이’를 지나 김녕리는 질곡의 올레이다.거친 환경을 마다치 않고 옹기종기 평화롭게 모여 바당 밭을 헤치며 험한 돌밭을 일궈온 강인한 주민들의 한마당에, 무자년 겨울 4·3이라는 먹구름 속으로 도껭이주제에 휘말려, 국가 권력에 의하여 주민 436여 명이 억울하게 학살당했다.시방도 무서워 울음을 멈춘 아가의 무덤에는 『순이 삼촌』이 홀로 앉아 애기구덕을 흔들며, 웡이자랑 웡이자랑으로 매서운 칼바람을 막아주고 있다. 이추룩도 칭원한 삶의 질곡도 있었을까. 세상 어느 역사에 적군이 아닌, 아군의 총칼에 이와 같
기획·특집
윤봉택
2023.01.05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