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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열릴 계획이었던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가 반대측의 격한 저항에 부딪쳐 무산됐다. 국토부와 제주자치도는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공무원들을 동원해 행사를 열어보려 했지만 반대 주민들이 격하게 저항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결과는 이미 예견됐다. 국토부가 지난 2015년 11월 10일, 성산읍 신산리 일대를 제2공항 예정지로 발표했다. 국토부가 당시 성산읍을 예정지로 결정한 근거라고 제시한 사전타당성 보고서는 동굴조사와 군 공역 중첩, 부실한 기상자료 등 많은 문제를 드러냈다.이후 이들을 검증하겠다는 취지로
사설
서귀포신문
2019.06.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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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2월에 근로기준법이 개정되면서 ‘주 52시간 근무’ 시대가 시작됐다. 지난해 7월부터는 300인 이상의 사업장에서 하루 8시간씩 5일, 여기에 연장근로 12시간을 더한 52시간이 1주에 일할 수 있는 최대 노동시간이 됐다. 기존에는 1주일에 최대 68시간까지 노동할 수 있었는데, 16시간이 줄었다.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는 시점은 사업장 종사 인원수별로 조금씩 다르다. 300인 이상 사업장과 정부 및 공공기관은 지난해 7월부터 이미 적용이 됐다. 그리고 50~300인 미만 사업장은 2020년 1월부터, 5~50인
사설
서귀포신문
2019.06.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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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스타트업베이(Startupbay)가 4일 문을 열었다. 원희룡 지사와 양윤경 시장, 위성곤 국회의원 등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개소식에 참석해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서귀포시 스타트업베이' 는 최근 서귀포시 서귀동소재 NH농협 남제주농협 2∼3층에 조성됐다. 청년기업 36개팀이 이미 입주한 상태다. 청년 창업인들의 보금자리가 마련되면서 청년들의 경제활동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21세기는 지방이 세계무대에서 경쟁해야 하는 냉혹한 시대다. 지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필수적이다.
사설
장태욱
2019.06.0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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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가 29일, 제주 강정 해군기지 건설 사건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 결과를 발표했다.진상조사위는 ▲제주해군기지 유치 및 결정 과정에서 강정마을 주민들의 의견수렴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특히 제주도의 여론조사 방식은 해당 지역의 의견을 배제한 비민주적인 방식이었다는 점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에서 경찰, 해경, 해군 등의 국가기관은 해군기지 반대 측 주민과 활동가에 대한 폭행, 폭언, 종교행사 방해 등 인권침해행위를 저지른 점 ▲강정마을 주민들이 받은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매우 심
사설
서귀포신문
2019.05.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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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가 지난 1월 25일 송악산 난개발 논란으로 오랫동안 도민사회갈등을 만들어온 뉴오션타운 개발사업을 통과시켰다.그동안 심의위원들은 △송악산 사면 건축물이 불러올 경관 원형의 훼손 △등록문화재인 동알오름과 섯알오름의 가치 훼손 △재심의에서 의결된 건물 높이(8층→4층) 미반영 등을 문제로 제시하며 반대 입장을 고수했지만 5번째 심의에서는 무슨 이유에선지 그간의 입장이 흐트러졌다.사업시행자인 신해원 유한회사는 호텔 층수를 8층에서 6층으로 낮추는 안을 들고 재심위를 요청했는데, 심위위원들은 ‘조건부’
사설
장태욱
2019.05.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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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2014년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 타당성 연구 용역’에 참여했던 연구진이 국민을 기만하고 제2공항을 추진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들이 당시 연구에 참여했던 프랑스 연구진의 보고서를 은폐하거나 무시하고 성산읍 제2공항이 최적대안이라고 발표했다는 사실이 반대단체의 노력으로 알려졌다.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보고서 내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는 2014~2015년, 제주의
사설
서귀포신문
2019.05.1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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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 African Swine Fever)은 돼지의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지난 1921년 아프리카 케냐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의 여러 나라에서 오랫동안 발생했다. 아스파바이러스과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질병의 원인이다. 돼지열병(Classical Swine Fever)과 증상이 비슷한데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발생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라 명명됐다.지난 2007년에는 아프리카 지역을 넘어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러시아 연방 둥에서 2012년에는 우크라이나에서 발병했다. 그리고
사설
서귀포신문
2019.05.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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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제주자치도는 서귀포시 도심지 교통 정체를 해소한다는 명분으로 삼성여고 사거리에서 용당 삼거리에 이르는 구간에 길이 4.5km, 폭 35m(왕복 6차선)의 도시우회도로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가운데 서홍로와 동홍로를 연결하는 1.5km 구간은 2020년까지 우선 완공한다는 계획이다.서홍로와 동홍로를 연결하는 1.5km 구간 가운데 그동안 학생문화원을 통과하는 300여 미터 구간과 관련해 많은 논란이 일었다. 교육당국이 학생문화원 잔디광장에 왕복 6차선 도로가 지나갈 경우, 학
사설
서귀포신문
2019.05.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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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은 생명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존재한다. 과거에 우리 조상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을 이용해 김치와 된장, 막걸리 등 발효식품을 만들었듯이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실생활에도 친숙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발효식품 외에도 미생물은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식물을 연구하는 학계에서는 작물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미생물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일부 미생물은 뿌리나 줄기에 살포하면 양분 흡수 능력을 증가시키고 외부 질병에 견디는 힘을 키워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하는 구상나무의 고사 현상을 해결할
사설
서귀포신문
2019.04.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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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내에서 발생한 장애학생 집단폭행 및 금품 갈취 사건이 전국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고등학생 등이 인근 중학교에 다니는 장애학생을 집단 폭행하고 금품 2000여만 원을 갈취한 사건이다.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피해 학생으로 하여금 아버지 휴대전화에 송금앱을 깔도록 한 뒤 송금을 강요하는 방법으로 돈을 갈취하는 수법을 동원했다. 돈을 송금하지 않을 경우, 집에 찾아가 돈을 요구하기도 했고 집단 폭행도 자행했다.제주지방경찰청은 공갈과 특수절도교사, 공동상해,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가해 고등학생을 구속했고 공동 폭행에 가담한
사설
서귀포신문
2019.04.1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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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제주자치도 전 부이사관은 공직에 재직하는 동안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발령돼 공직 기강을 바로세우는 일을 수행했다. 지난 2006년에는 서귀포시청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해 공직자가 업자와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실과 선심성 예산을 집행한 점, 부당한 승진 인사를 단행한 점 등을 적발하고 관련자들을 문책했다.지난 2009년에는 정부로부터 근정훈장을 받았다. 당시는 영리병원을 도입하고 감염병을 예방하는데 기여한 공이 인정됐다. 지난 2011년 공직 퇴임에 즈음해 다시 근정훈장을 받았다. 지난 38년간 지방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투철한 공직관
사설
서귀포신문
2019.04.1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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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제주4·3사건의 아픔을 기억하는 봄을 맞았다. 그런데 벚꽃 화창한 날, 71주기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이 열리고 있지만 유족들은 봄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그동안 여야 정치권은 기회 있을 때마다 한목소리로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다.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제주4․3추모식에 참석해, 국가공권력에 희생당한 제주인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거사 문제’를 거론했고, 지난해 제주를 찾은 자리에서는 “제주에 봄은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유족
사설
서귀포신문
2019.04.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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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필은 개화파 지식인으로 1884년에 박영효, 김옥균 등과 갑신정변을 일으켰다. 거사가 실패로 끝나자 일본으로 도피한 후 미국 망명길에 올랐다. 이후 서재필 앞에 파란만장한 삶이 이어졌다.그는 가구상회에서 일을 하는 동안 교회에서 영어를 배웠고, 워싱턴에 있는 미 육군도서관에서 동양서적을 관리하는 사서가 됐다. 동양인 최초로 미국의 공무원이 된 것. 그리고 조지워싱턴 의과대를 졸업하고 의사가 됐으며, 미국인과 결혼해 현지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누렸다.그런데 당시 조선 상황이 위태롭기 짝이 없었다. 1895년에 명성황후가 시해되는 을
사설
서귀포신문
2019.03.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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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이 지난 12일에 ‘쓰레기 대란 1부, 세부로 간 크리스티나’를 방영한 후 제주자치도의 주먹구구식 쓰레기 처리방식이 세상에 알려졌다.방송에 따려면, 쓰레기 처리업자가 지난 2017년부터 대한민국 쓰레기를 필리핀의 민다나오 섬이나 세부로 수출됐고, 그 가운데 일부는 필리핀 정부에 의해 한국으로 반송됐다. 나머지 일부는 현지에 골칫거리로 남아있다.특히, 필리핀 세부는 국제적 관광도시다. 한국의 쓰레기가 필리핀 관광산업에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의 생활에 큰 불편을 안길 것이다. 대한민국은 불법 쓰레기 수출국이라
사설
장태욱
2019.03.2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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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전국동시조합방선거가 13일, 마무리됐다. 서귀포 지역에 소재한 15개 협동조합도 선거를 거치며 새로운 조합장을 선출했다.이번 조합장선거는 여러 현안들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농업분야를 보면, 2018년산 제주산 감귤과 한라봉의 가격 하락은 농가에 치명적이다. 올해산 월동무와 양배추의 가격 폭락 역시 뼈아프다. 게다가 지가가 폭등해 농민들이 농사를 지을 터전을 점점 잃고 있다.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외국 농산물 유입으로 농민들의 생존은 늘 위태롭다.지난해 갈치 어장이 크게 형성되어 어민들의 소득이 늘어나기는
사설
서귀포신문
2019.03.1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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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디테일에 있다(The devil is in the detail).’ 문제점이나 어려운 요소가 세부사항 속에 숨어있다는 의미다. 즉 무슨 일을 도모할 때는 대의적 목표를 중시할 게 아니라, 세부사항에도 신경 써야 한다는 의미다.강정 크루즈항이 개장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 2일에 영국 국적의 초호화 크루즈선 퀸메리 2호(Queen MaryⅡ)가 2400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입항했다. 크루즈항이 개장한 후 1년 가까이 개점휴업 상태에 있었던 지라 제주자치도는 ‘마수걸이’ 입항을 기념하기 위해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열었다.원희룡 지사
사설
서귀포신문
2019.03.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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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저널리즘 지성의 최고봉으로 불리는 리영희 선생은 전두환 군부의 서슬이 시퍼렇던 80년대에 ‘해방 40년의 반성과 민족의 내일’이란 글로 친일파들이 여전히 득세하는 세태를 꼬집었다.리영희 선생은 당시 광복절 기념식의 풍경에 대해 ‘일제의 모진 고문으로 손톱이 다 빠져버린 늙은 애국지사에게 훈장이나 표창장을 수여하는 높은 분은 으레 일본제국 황국군대의 육군소위였거나 중위였던 사람이다. 해방된 나라에서는 오히려 멸시받고 배척당한 독립자사들을 줄 세워 놓고 높은 단 위에서 치하하는 분은 일본 제국주의 만주 괴뢰국 군대의 장교였던 이라
사설
장태욱
2019.02.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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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래휴향형주거단지 사업이 대법원 판결로 좌초됐지만 제주자치도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국토부 등 사업을 추진했던 기관들이 후속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예래동 해안이 유령도시로 장기 방치될 위험에 처했다.대법원은 지난달 31일, 토지주 8명이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등을 상대로 제기한 ‘도시계획시설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인가 처분 취소 등’ 소송과 관련해 1, 2심과 같이 제주도와 서귀포시의 15개 행정처분을 모두 무효로 최종 판단했다. 휴양형 주거단지를 유원지로 개발하는 인가처분은
사설
장태욱
2019.02.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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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농협 직원의 일탈이 내부자 고발로 세상에 알려졌다. 해당 농협의 직원 강아무개씨는 농협 하나로마트에 근무하던 도중 가족 명의로 인근에 정육점을 개설하고 하나로마트의 정육을 개인 판매점을 통해 판매했다. 이렇게 판매한 기간이 10년이 넘은 걸로 알려졌다.하나로마트 직원이 가족 명의로 외부에 정육점을 개설한 점이나, 과장대리 직급을 달고 있는 일반직 직원이 하나로마트에 장기로 근무한 점 모두 석연치가 않다. 더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은 강 씨의 비위사실이 적발된 이후 농협이 보인 태도다. 해당 농협은 강 씨의 비위사실을 철저히
사설
서귀포신문
2019.02.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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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가 지난 25일 중국 신해원 유한회사의 뉴오션타운 개발사업을 통과시켰다. 사업자가 지난 2014년 4월에 추진 의사를 밝힌 지 5년 만에 환경영향평가 문턱을 넘었다. 그동안 심의위원들은 호텔의 높이를 4층으로 낮추라며 4차례나 불허결정을 내렸는데, 5번째 심의에선 어찌된 일인지 6층 계획을 승인했다.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일대는 주변의 마라도와 가파도, 산방산,형제섬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빼어난 경관지역이다. 게다가 산방산 자체가 이중화산체 구조로 지형적 독특함이 있고, 주변 섯알오름, 동알오름을
사설
서귀포신문
2019.01.30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