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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파동이라 할만큼 양파 가격이 폭락세다. 제주도에 의하면 4월 들어서 서울 가락도매시장 조생양파 평균 가격이 1kg당 703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96원에 비한다면 절반 가격으로 평년 평균가 1218원보다도 훨씬 낮은 가격이다.제주산 양파 가격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이는 재배면적과 생산량 증가로 인해 어느 정도 예측은 되었으나 양파 수확기에 정부에 의한 수입비축 양파 공매가 이뤄지면서 타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양파 수급 대책과 가격조절 대응 부실도 한몫을 했을 뿐만 아니라 수입 물량 급증 때문에
사설
서귀포신문
2018.04.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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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되어 반드시 추념식 참석’이라는 약속 이행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추념사가 ‘제70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을 더욱 뜻깊게 했다. 4.3 생존 희생자와 유족, 수많은 도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와주신 많은 국민들 그리고 일본과 대만에서 건너온 이들을 비롯한 세계인들, 중앙 정치권 인사들까지 1만5000명이 넘는 사람이 운집한 가운데 제주시 봉개동 거친오름 자락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된 이날 추념식은 엄숙하면서도 커다란 감동을 안겨주었다.전에 없이 추념일 날씨까지 화창해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이가 “하늘이 내린
사설
서귀포신문
2018.04.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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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는 문 대통령뿐만 아니라 추미애 대표 등 여야 5개 정당 대표들이 자리를 함께하면서 4.3특별법 개정에 대한 노력을 약속함으로써 그 의미가 더 컸다. 아직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소위에서 논의마저 이뤄지지 못한 특별법 개정안 처리에 있어서 당리당략을 떠나 여야 정당 모두 힘을 모아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다. 4월 2일에 개회한 임시국회 회기 안에 반드시 개정되기를 온 도민과 함께 소망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추념사에서 언급했듯이 ‘4.3의 진실을 외면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하는 마
사설
서귀포신문
2018.04.0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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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주년을 맞는 4.3추념일이 이제 닷새 앞으로 다가와 있다. 제주도와 4.3유족회, 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 제주4.3 70주년 범국민위는 이미 4.3희생자 추념기간(3월 21일∼4월10일)을 설정해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가열차게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의미 있는 4.3 교육주간(3월 19일∼4월8일)을 두어 청소년들에게 4.3을 이해하고 되새기게 하면서 '4.3의 내면화, 전국화, 세계화'를 위한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2018년을 '4.3 70주년 제주 방문의 해'로 설정한 제
사설
서귀포신문
2018.03.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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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나 사업이든 중간에 그 일을 그르치는 이유는 대개 초심을 잃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첫마음, 초심을 지키는 일이란 게 여간 어렵지 않다. 작심삼일이란 말도 있듯이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무디어지고 그에 따라 실천적 행동도 더뎌지기기도 하고 헛길로 들어서기도 하며, 아예 망각해버리는 경우도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언론이라 하여 크게 다르지 않다. 항상, 시시때때로 언론의 소명의식, 언론의 정도(正道)에 대한 자기성찰이 이뤄지지 않으면, 급변하는 세태 속에서 깨어있지 못한다면, 언론이 아닌 언론의 나락으로 빠져들기 십상
사설
서귀포신문
2018.03.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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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만 되면 팩트에 근거하지 않은 ‘카더라’식, ‘아니면 말고’식 ‘설’이 난무한다. 진위여부가 쉽사리 확인되지도 않고 출처가 불명확한 가짜뉴스도 넘쳐난다. 이뿐만 아니다. 청부형 조작 여론조사 결과가 나돌면서 여론과 표심을 흔든다. 상대방을 표적하고 어느 한쪽에 타격을 가하기 위한 의도를 갖고 자행되는 작태들이라는 측면에서 강력한 제재와 함께 철퇴를 내려야 한다. 신화련금수산장개발(주)의 사업 추진과 원희룡 지사 측근 사업 참여 설 등도 일종의 ‘카더라’ 수준인지는 그 이면에 대해 수사하고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찌라시 수준의
사설
서귀포신문
2018.03.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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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주상절리 지역이 특정자본의 사유지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 있다. 세계적으로도 그 지질학적 가치가 알려져 있는 중문 대포동 주상절리는 후세대를 위해서도 자연 그대로 넘겨주어야 할 지역이라 할 수 있다. 한 기업의 전유물이 될 수 없는 경관적 보물인 것이다. 이러한 주상절리 윗편에 부영 호텔 신축을 추진하면서 경관사유화 우려는 진작부터 제기된 일이었다.문제가 불거져 있는 부영호텔 단지 현장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동쪽 해안을 따라 서귀포방향으로 1Km에 이르는 구간 중문관광단지 2단계 부지에 총 4개 동의 호텔(총 1,380실 규모)
사설
서귀포신문
2018.03.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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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초, 서귀포시 지역에도 사상 유래 없는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남원읍을 비롯해 표선면, 성산읍 등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었다. 특히 88농가(18ha) 감귤 하우스가 무너지는 피해를 당해 그 복구가 시급했는데, 서귀포시는 ‘농가 맞춤형 복구 시스템’을 구축해 무엇보다 먼저 이들 농가의 하우스 철거 작업에 임했다.이상순 시장은 지난 12일 오전, 기자브리핑을 통해 “폭설 피해 감귤하우스에 대해 철거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문 인력을 투입해 본격 철거 작업에 나선지 11일 만에 이뤄진 일이다. 여간 다
사설
서귀포신문
2018.03.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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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제70주년의 해, ‘4·3 70주년 2018 제주 방문의 해’를 의미 있게 지내고 있다. 이제 4·3 70주년 추념일도 19일 앞으로 다가와 있다. 지난 13일, 도청 한라홀에서 열린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준비상황 보고회’는 이번 제70주년 4‧3추념식의 광경을 눈에 그려볼 수 있는 자리로서 의미가 컸다. ‘4·3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젊고 미래지향적이며 국가기념일 품격에 맞는 최대한의 격식 있는 행사로 추진한다는 대강의 얼개를 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문재인 대통령의 참석
사설
서귀포신문
2018.03.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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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봉과 천혜향, 레드향 등은 이른 봄철을 대표하는 과일이다. 그런데 현재 이들 만감류 가격 하락으로 인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미 설명절 전부터 이러한 조짐은 예견되었다. 예년보다 20일 가량 늦어진 탓인지 명절 대목에도 만감류 출하량이 전년 대비 평균 44%(천혜향 65%, 황금향 15%, 레드향 51% 등)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었었다. 천혜향을 제외하고는 가격마저 하락세였다. 하지만 설명절 이후에도 여전히 가격 지지세 없이 동반 하락하면서 봄철 농가수입에 이미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에 놓여 있다니 심각
사설
서귀포신문
2018.03.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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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4월 개최 합의’, ‘김정은, 비핵화 의지 천명…선대 유훈’ 등 대북특사단의 방북 성과 관련 뉴스 표제를 들으면서 콧잔등이 시큰해지고 눈물까지 난다는 국민들의 반응이 많다. 다소 감상적인 반응이기는 해도 이명박근혜 국정농단 집권시대를 거치면서 악화일로를 걷던 남북대화 활성화로 남북관계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이산가족들은 북과 남의 혈육을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으로 설레일 것이다.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6일, 백악관을 방문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의
사설
서귀포신문
2018.03.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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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서귀포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늘 거론되는 행복도시로서의 기능 부족 현상에서 서귀포시는 한 발짝도 더 나아가지 못한 상황이다. 고충홍 당시 위원장(현 도의회 의장)이 "교육, 의료 인프라가 갖춰져야 행복도시라고 할 수 있는데, 제대로된 종합병원이나 대학도 없는 등 미비한 상황에 처한 서귀포시"라 지적했듯이 아직껏 그러한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특히 "(도에서 매입만 해놓고 방치하는) 옛 탐라대학교 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서귀포시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문에 대해 시장은 "교육,
사설
서귀포신문
2018.02.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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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와 졸업을 함께하지 못해 너무 아쉽습니다. 그렇게 사고를 당하리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버려서 마음 아프고 슬픕니다. 민호가 보고 싶습니다."라며 졸업식장에서 울먹이던 같은 반 친구들의 모습이 안쓰러웠다. 명예졸업장을 받아든 민호군 부모님의 눈가에 맺힌 눈물과 그 슬픔은 오래 풀지 못할 한스러움임을 느끼게 했다.도내 음료 제조공장에서 현장실습 중이던 고교생 이민호 군이 숨진 지 이미 100일을 넘어섰음에도 약속되었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후속조치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사설
서귀포신문
2018.02.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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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시 소재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을 계기로 게스트하우스 등을 포함한 민박업에 대한 성범죄자 채용을 제한해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나왔다. 제주 이미지 실추가 끝간 데를 모르고 있다. 지난 15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특정 직업군에 대한 성범죄자 채용을 제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린 페이스북 ‘대한민국 대표 법안 쇼핑몰 투정’ 페이지 운영자는 “최근 제주도 살인사건에서 가장 충격적인 점은 성범죄 전력으로 이미 재판을 받고 있는 피의자가 버젓이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었다는 것”이라 지적하고 있다.2017년 말 기준으로 도내
사설
서귀포신문
2018.02.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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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는 속담에서 연상되듯이 꽁꽁 얼어붙었던 남북관계도 이제 해빙되었으면 하는 것이 국민적 바람일 것이다. 연일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주는 평창동계올림픽은 이제 폐막 사흘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와 ICT 기술의 만남, 그 향연으로 진행되면서 김연아의 성화 점화를 보여준 개회식 광경이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래 연일 감동의 경기가 이어지면서 평창은 ‘평화’의 심벌로 떠오르고 있다는 느낌이다.‘안전한, 최고의 하이테크 올림픽’이라는 외신 평가가 속속 나오고 있으나 남아 있는 기간 ‘평화올림픽’으로서 유종의 미를
사설
서귀포신문
2018.02.2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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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4.3특별법 개정안 통과에 초당적 자세를 보여 주어야 한다”는 도민과 지역 정치계의 바람은 언제 이뤄질지 불투명한 상황에 처해 있다. 지난해 말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이 대표 발의한 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논의 안건으로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국회의 책임 방기라 할 수밖에 없다.문재인 대통령이 100대 국정 과제 중에 하나로 꼽은 ‘4․3의 완전한 해결’을 이루는 밑바탕도 70주년을 맞이한 제주4·3의 중요한 현안 중 하나인 4·3특별법 개정이 될 수
사설
서귀포신문
2018.02.0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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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악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호언장담했던 제주도가 한발 물러선 모양새를 취했다."악취관리지역 지정 유예를 요청하는 의견서가 다수 접수되어 29일로 예정됐던 고시 날짜를 일단 유보한다"고 밝힌 도정은 '이레착 저레착 도정'이라는 비판을 들어도 싸다.양돈농가 중심, 축피아가 개입한 악취관리지역 지정 반발임이 뻔히 들여다보이고 있음에도 도정은 이에 백기를 들고 만 셈이다. 자칫 도내 양돈장 악취관리지역 지정은 무산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크다. 악취관리지역이라 함은 악취로 인한 민원이 1년 이상 지속되고, 사업장에
사설
서귀포신문
2018.02.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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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공공기관 채용 과정의 민낯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현대판 음서제라는 비판이 드세다. 지난 29일, 세종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공동으로 행한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점검 후속조치 및 제도개선 방안 발표 내용을 들여다보면, 제주지역 또한 예외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2개월에 걸쳐 지방 취준생들에게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지방공공기관의 최근 5년간 채용업무 전반에 대한 특별 점검 결과, 1190개 대상 중에 무려 946개 기관단체에서 총 4788건의 지적사항이 적발됐다고 밝혔
사설
서귀포신문
2018.02.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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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옥조(金科玉條)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금옥(金玉)과 같은 법률(法律)'이라는 뜻이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소중히 여기고 지켜야 할 법칙이나 규범, 교훈 등을 일컫는다.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금과옥조의 공통분모는 '다함없는 청렴과 봉사'라 할 수 있다. 공직자 개개인에서 시작되는 청렴은 더 공정하고 청렴한 세상을 만드는 밑바탕이 된다.최근 제주지역에서도 청렴을 화두로 해서 그동안 쌓여온 적폐를 끊어내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공직사회 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폐쇄적 줄세우
사설
서귀포신문
2018.01.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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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선수가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로 메이저대회 4강전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 최초의 메이저대회 4강 신화다.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노박 조코비치를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누른데 이어 8강전에서는 테니스 샌드그렌을 3대 0으로 완파, 4강에 올랐다. 이제 테니스 황제라 일컫는 로저 페더러와 토마스 베르디흐간 8강전 승자와 맞붙게 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테니스 경기에 큰 관심이 없던 국민들까지 TV 중계방송 앞으로 바짝 다가앉게 만들었다. 많은 국민들이 희망을 주는 정현에 박수를 아끼지 않는다.
사설
서귀포신문
2018.01.25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