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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방선거 역시 민주주의라는 측면에서 보면 문제가 너무 많다. 거대정당의 공천을 받으면 당선이 보장되는 현상은 이번 선거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이번 지방선거의 경우에 전국적으로 500명이 넘는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난 숫자이다. 원인은 일당지배 또는 나눠먹기를 보장하는 선거제도에 있다. 조금 세분화해서 살펴보면, 무투표당선의 원인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106명의 광역지방의원(시ㆍ도의원) 무투표 당선자는 주로 영ㆍ호남에서 나왔다. 지역의 ‘일당지배’
칼럼
서귀포신문
2022.05.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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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자기 자신뿐 아니라 무고한 타인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주는 중대 범죄다. 최근 제주지역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등 연일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발생시 마다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고 있어 주의를 안타깝게 한다. 우리 곁을 힘들게 했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해제와 영업제한·사적모임 제한이 풀리면서 야외활동 증가와 각종 모임 증가로 술자리가 늘면서 음주운전이 급증하면서 음주 교통사고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음주운전 근절과 처벌강화 방침으로 2019년 윤창호법이 개정 된
기고
서귀포신문
2022.05.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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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인다. 선거를 앞두고 정당과 후보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이 하루 만에 뒤집힌다. 언론사와 공식적으로 잡은 약속도 무시하기 일쑤다. 이래서는 정치가 외면받고 초라해질 수밖에 없다.가장 대표적인 게 고창근 교육감 예비후보의 행보다. 고창근 후보는 6.1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광수 후보와 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지난 4월 12일, 언론이 보는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공식 선언했다.여론조사 결과 김광수 후보가 근소
오피니언
서귀포신문
2022.05.1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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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적 풍요 속에 감춰진 현대사회의 어두운 이면에는 고독사. 가족, 친척, 사회로부터의 소외감으로 단칸방에서 홀로지내던 어르신이 사망하는 연고 없는 고독사는 우리 주변에서 비일비재(非一非再)한 일이다.가족도, 이웃도 모르는 사이 홀로 눈을 감는 독거노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가장 존엄한 순간이어야 할 임종을 고독하게 맞이하여 사망한지 며칠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가족이 아닌 이웃 주민이나 사회 복지사에 의해 발견됐다는 소식은 연일 끊이지 않게 우리의 귓가에 남아 마음을 슬프게 한다.하지만 요즘은 주위 사람들을 돌볼 겨를이 없이 지나가는
기고
김문석
2022.05.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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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칩거 하루 만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불거진 사퇴설을 일축하며 심기일전해 유권자의 지지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허향진 후보는 제주도지사 후보 정책토론회를 하루 앞두고 10일, 주관방송사인 KBS제주에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하면서 정치권이 온종일 술렁였다. KBS제주방송총국은 11일에 허향진 예비후보를 초청해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었다. 후보 한 명을 초청해 정책을 듣는 자리였기 때문에 후보로서는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런데 그 중요한 일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10
칼럼
장태욱
2022.05.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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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제20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10시, 국회광장에서 취임식을 하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지금 전 세계는 팬데믹 위기, 교역 질서의 변화와 공급망의 재편, 기후 변화, 식량과 에너지 위기, 분쟁의 평화적 해결의 후퇴 등 어느 한 나라가 독자적으로, 또는 몇몇 나라만 참여해서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들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많은 나라가 초저성장과 대규모 실업, 양극화의 심화와 다양한 사회적 갈등으로 인해 공동체의 결속력이 흔들리고 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윤 대
사설
서귀포신문
2022.05.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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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10월 13일 이후 566일 만에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습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어 실외에서라도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니, 참으로 감격스럽고 눈물겹습니다.마스크를 벗을 수도 있다는 뉴스를 들으면서 설레었던 마음 한편 여성폭력 현장에서 일하는 동안 마스크만큼이나 가슴을 옥죄여오면서 답답하게 만들었던 것은 최근 들어 여성가족부 폐지와 관련된 많은 말, 말, 말들이었습니다.가족이나 지인들이 염려하는 것처럼 “여가부가 폐지되면 그럼 상담소는 어떻게 되는 건데?”, “계속 일할 수 있는 거
칼럼
서귀포신문
2022.05.0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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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다. 어린이날 한마당 잔치에서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김부겸)는 지난 4월 29일,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조정방안 ▲생활치료센터 조정 현황 및 앞으로 계획 등을 논의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그 자리에서 5월 2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하기로 했다.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실외집회 참석자와 50인 이상이 관람하는 공연·스포츠경기의 관람객은 실외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그 외 실외에서의 착용 의무는 해제됐
사설
서귀포신문
2022.05.0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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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공동체, 더 나아가서 국가 전체에 이바지할 수 있는 뭔가 교육적인 것,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어떤 것을 원한다.” 월트 일라이어스 디즈니는 1965년 11월 15일 올랜도에 있는 체리플라자 호텔에서 이같이 선언했다. 그는 애너하임에 건립한 의 성공으로 이미 미국 엔터테인먼트의 상징이 된 상태였다. 당시 명확한 계획은 없었지만, 110.3㎢까지 확장된 를 구상하며, 단순한 놀이공원을 뛰어넘는 미래 이상향의 도시를 건설하고자 했다. 머릿속에만 존재했던 그 도시를 월트는 ‘앱콧(EPCOT)’이라 불렀
칼럼
강호남
2022.05.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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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센터에 근무하며 받는 민원신청서류 중 유독 기분 좋은 신청서가 있다. 꿈바당 교육문화 카드신청이 그것인데 아이를 키우다보니 순수하고 한창 걱정 없이 커가야 할 우리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런 사업은 우리 모두에게 참 고마운 지원사업이란 생각이 든다.예전 우리 부모님 세대에는 ‘책도둑은 도둑도 아니다.’ 라는 말이 있었다고 한다. 다 어려웠던 그 시절 얼마나 책이 보고 싶었으면 어린 학생들이 가슴 졸이며 책을 훔쳤을까. 물론 지금은 경제적으로 발전하여 대다수에게 옛말이 되어버렸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엔 책한권, 강의 한과목에 경제
기고
서귀포신문
2022.05.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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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는 21일, 제주형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이 21일부터 인센티브 지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처음 발행한 지 2년도 되지 않아 껍데기만 남았다.제주자치도는 2020년 8월,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다는 취지로 지역화폐 도입 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 11월 30일, 카드형·모바일형·종이형으로 200억 원의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소비자들은 탐나는전을 구매하면 10% 할인받는 혜택을 누렸다. 도민 1인당 구매 한도는 월 70만 원으로, 연 500만 원 이내까지 할인 혜택을
사설
서귀포신문
2022.04.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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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 최고의 경제 대국을 꿈꿨던 일본은 여러 가지 면에서 침체를 겪고 있다. 1990년대 들어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거품이 붕괴한 이후 일본이라는 국가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일본의 1인당 GDP는 세계 23위(2020년 구매력평가 기준) 수준까지 떨어졌다. 한때 수출에 강한 국가였던 일본이지만, 지금은 무역수지도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의 대외순자산도 감소세로 돌아섰다.사회지표를 보면 더 심각하다. 일본인의 평균임금은 지난 30년간 4% 오르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에 미국, 독일, 프랑스 등의 평균
칼럼
하승수
2022.04.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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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가 15일, ‘제228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CPTPP 가입 추진계획」을 서면 의결했다고 밝혔다. 「통상조약의 체결절차 및 이행에 관한 법률」 제6조에 따라, 통상협상 개시 전 통상조약의 체결에 관한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이다.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CPTPP 가입은 TPP 시절부터 8년 이상 검토해온 과제”라며 “정부가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대응하고 아태지역 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한 걸음 나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2015년 10월, 미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칼럼
장태욱
2022.04.2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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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52년 만에 도지사 후보들이 진상규명을 약속하고 나섰다.남영호 침몰사고는 1970년 12월 14일 서귀포를 출항한 여객선 남영호(南榮號)가 다음날 새벽 1시27분, 남해 여수 인근 소리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사고를 말한다.배가 기우는 동안 선장은 무선으로 구조요청을 보냈는데, 한국 해양경찰은 12시간 가까이 현장에 구조대를 파견하지 않았다. 당일 오전 8시25분경 인근을 지나던 일본 어선이 최초로 현장을 확인하고 구조에 나섰고, 일본 해상안전부 제7관구 소속 ‘구사가키’ 순시선이 출동해 소수 생존자를 구출
오피니언
서귀포신문
2022.04.1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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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의 유학자이며 정치가로 우리나라 명현(名賢) 중의 한 분이신 율곡은 높은 관직에 올랐지만 항상 청렴결백한 생활을 했기에 정계 은퇴 후에도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가난한 삶을 살아야 했다.친구인 재령군수 최립이 이 소식을 접하고 쌀가마니를 보냈으나 “관아의 곡식을 덜어서 보낸 것 같아 도저히 받을 수가 없다”며 그대로 돌려보냈다고 한다.율곡이 보통 사람이었다면 높은 벼슬에 있었던 자신의 권위와 두터운 인맥의 힘을 이용하여 어렵지 않게 생계 문제를 해결했을 것이다.우리 또한, 세상을 살다보면 자신의 뜻이나 의지와는 상관없이 친분
기고
임계홍 지사장
2022.04.1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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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서귀포시 지역에서 여성 후보자가 보이지 않는다. 양 당이 지역구 도의원 후보를 결정해야 하는데, 선거법이 요구하는 최소 1명의 지역구 여성후보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역구 도의원 선거가 남성 후보자의 전유물이 되면서, 여성 대표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에 부닥치게 됐다.현행 공직선거법 제47조(정당의 후보자추천)에 따르면, 각 정당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및 비례대표 지방의회 의원선거에 후보자를 추천할 때 후보자 50%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도록 했다. 후보자 명부의 순위의 매 홀수에는 여성
사설
서귀포신문
2022.04.1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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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하면 연상되는 두 가지. 국내 최대 놀이동산 와 조니 뎁 주연의 시리즈다. 어쩐지 ‘캐리비안’이란 말은, 위험하지만 재미있는 모험, 그리고 그 배경이 될 풍성하고 아름다운 열대 바다를 떠올린다. ‘캐리비안 바다(Caribbean Sea)’란 카리브해를 말한다. 북아메리카 남단 플로리다 주에서 남아메리카 북단 베네주엘라 사이에 위치한 2,754,000㎢의 바다. 카리브해 중심에는 쿠바와 자마이카가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면적 75%의 히스파니올라 섬이 있다. 이번엔 이 섬의 두 나라 이야
칼럼
강호남
2022.04.1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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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게임의 룰이 아직도 확정되지 않았다. 국회가 선거구 관련법을 상정해 처리해야 하는데, 거대 양당이 전국적으로 적용할 선거구 기준 마련에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주특별법 개정안에 규정된 도의원 정수 조정과 교육의원 존치 여부 등도 결정되지 않아, 출마예정자는 애가 탄다.헌법재판소는 2018년 판결에서는 지방의원 선거구 인구 편차를 3 대 1까지만 허용한다는 내용으로 강화된 기준을 마련했다. 오는 제8회 지방선거부터 새로운 기준을 적용해 선거구를 결정해야 한다.도내 선거구 가운데 인구가 가장
사설
서귀포신문
2022.04.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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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Social Worker)라는 용어는 예전에 사회복지사업종사자 혹은 사회사업가라고 불렸으나 1983년 5월 사회복지사업법이 개정, 규정되면서 ‘사회복지에 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가진 자’를 이름합니다. 사회복지사는 현재 사회 영역 전반에 걸쳐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의 사회복지관이나 여성,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다문화 영역 등에서 활발하게 종사하고 있습니다.사회복지사 윤리강령 전문에서 사회복지사는 ‘인본주의·평등주의 사상에 기초하여, 모든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존중하고 천부의 자유권과 생존권의 보장활동에 헌신한다
칼럼
송주연
2022.04.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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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이 ‘세계 행복의 날’인데, 해마다 그날을 앞두고 세계행복보고서가 발간된다. 보고서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행복도를 비교해서 순위를 발표한다. 올해는 146개국을 대상으로 비교했는데, 대한민국의 행복도는 59위를 차지했다. 작년에는 62위였으니, 조금 순위가 올랐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경제수준 등을 고려하면 매우 낮은 순위이다. 필리핀(60위), 중국(72위)보다는 높지만, 대만(26위), 일본(54위)보다 낮다. 대한민국이 경제수준과 비교하면 행복하지 못한 국가라는 것은 높은 자살률 등으로도 이미 드러난 바 있다.그리고
칼럼
하승수 변호사
2022.03.27 2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