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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푹푹 들어갈 정도로 흰 눈이 두텁게 쌓인 크리스마스이브, 작은 발자국과 큰 발자국이 마을 복지회관 방향을 향해있다. 마을 도서관을 이용하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하는 큰 행사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김치 만들기 행사. 으레 김장은 각자의 집안에서 자신들 몫의 김치를 담그지만, 이번만은 동네 아이들이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김장을 하기로 했다. 애들이 직접 김치를 만들어 동네 어르신들을 찾아 뵙고 전달하는 이 행사의 시작은 동네 주민이 흔쾌히 후원해 준 10 콘테나 정도의 무를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김치 속은 전날 어른들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4.02.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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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1년에 태동한 새마을문고중앙회 서귀포지부(이하 서귀포지부)는 찾아가는 도서관, 교양강좌 등을 지원하면서 서귀포 시민의 독서 생활화 정착에 노력해 왔다. 최근 송춘화 새마을문고중앙회 서귀포지부장(59)이 취임했다. 송춘화 신임 지부장은 앞으로 3년 동안 새마을문고중앙회 서귀포지부를 끌어 간다.송춘화 지부장은 “내가 거주하는 서귀포시 보목마을에 도서관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새마을문고 활동을 하는 등 지난 18년 동안 시민의 독서생활화를 위해 힘써 왔다. 누구보다도 시민이 책과 친근해지는 방법을 고민해왔다”라면서 “지부장으
기획·특집
강문혁
2024.02.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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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섬에는 옛날부터 소와 말과 돼지를 많이 키웠었기 때문에 이 가축들은 사람들에게 매우 친숙한 동물이었고, 특히 소는 척박한 땅을 일구고 가꾸며 농사를 지었던 제주 사람들에게는 농촌의 집마다 한 두 마리씩은 꼭 키웠던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산이었다. 그래서 오름의 이름에서도 소와 관련하여 불리는 오름들이 여러 개 있다.소와 관련하여 이름이 붙여진 오름들로는 우도면의 쇠머리오름과 쇠머리알오름, 조천읍 함덕리의 서우봉(서모봉), 표선면 토산리의 소소름, 남원읍 수망리의 쇠기오름, 서귀포시 색달동의 우보오름, 한경면 저지리의 송아오름
기획·특집
한천민
2024.01.3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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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로 퇴근을 한다’ 라는 제목에 끌렸다. 제주도로 퇴근을 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담겨 있을까라는 궁금증에 읽어보게 된 책 는 모두 3장으로 구성되어져 있으며 제 1장은 서울에서 초등교사 생활을 한 저자가 제주의 초등학교 교사로 오게 된 계기와 적응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고 제 2장은 현재 제주도에 살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극복과정 그리고 소소하지한 특별한 제주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마지막 제 3장은 당근마켓이 활성화 된 제주 쇼핑 꿀팁 등 제주도로 이주한 이주민이 알려주는 제주도민으로 즐기는
기획·특집
허지선
2024.01.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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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지게백승운방법은 없었다아무것도 손에 쥔 게 없는 가난밤낮으로 일을 하는 게단 하나의 방법인 시절살아가는 작은 밑천담고 비우고 담고 비우고아버지 늙은 무릎삐걱대고 팔에 힘이 빠질 때쯤한쪽 다리도 짧아지고어깨를 감싼 끈도 낡아 볼품없어졌지만최선을 다한 너의 모습시퍼렇게 멍든 아비지 어깨 위에고스란히 남아 토닥토닥서로를 위로하며 다시 일어선다 시인 문상금아버지와 지게는 오랜 세월을 동고동락해온 친구이며 한 몸이며 생계이다. 아버지의 귀가를 손꼽아 기다리는 처자식들을 위하여 밤낮으로 일하는 것이 단 하나의 방법이었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4.01.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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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마음을 행복하게 하고, 오히려 여유로운 삶을 주는 것 같다”지산장학회를 설립하고, 특별성금 등을 전달하며 다양한 활동으로 10년간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인이 있다. 한해성 ㈜지산철강·㈜지산산업·㈜재성철강·㈜재성산업 대표(64)가 그 주인공이다. 지산장학회는 최근 대한적십자사를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해성 대표는 2015년에 지산장학회를 설립한 이후, 10여년간 서귀포고를 시작으로 도내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대학생에게까지 매년 수십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현재까지 모범
기획·특집
강문혁
2024.01.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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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의 이름 중에는 동물의 이름과 관련하여 불리고 있는 오름들이 여러 개 있다. 그중에 사슴과 관련하여 불리고 있는 오름들은 표선면 가시리 지경의 큰사슴이와 족은사슴이, 서귀포시 대포동 지경의 거린사슴 등 세 개의 오름이 있다.이번에 소개하는 거린사슴은 서귀포시 대포동 지경의 오름이나 주민들이 거주하는 대포 마을과는 한참 떨어진 중산간 위쪽인 1100도로의 서귀포자연휴양림에 근처에 위치해 있다. 서귀포자연휴양림 입구의 도로 남서쪽에 우뚝 솟아 있는 오름이 거린사슴이다.▲ 이름의 유래이름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이 거린사슴의 이름은
기획·특집
한천민
2024.01.2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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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의 ‘월하정인(月下情人)’을 본다. 야밤중에 등불을 비춰 든 젊은 선비가 담 모퉁이에서 쓰개치마 쓴 여인을 만나고 있다. 인적이 드문 뒷골목, 남에게 들킬세라 빨리 자리를 뜨려는 남녀가 애틋하다. 서로 헤어지기 아쉬운 그 마음이 전해지며 나의 연애 시절이 자박자박 걸어온다. 우리는 같은 학교에서 만났다. 학교에서 그를 만나면 서로 눈빛만 주고받는다. 같은 한 공간에서 말 건네는 것도 조심스럽다. 그는 나를 조용히 바라볼 뿐 말도 잘 걸지 않는다. 어쩌다 회식 자리가 있는 날이면 뜬금없이 “애인 있어요?” 물으며 슬쩍 딴청을 피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4.01.2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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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대의 풍경이 되어 주리라 여경희 나 그대의 풍경이 되어 주리라. 그대 갈매기 되어 날아가면나 잔잔한 바다 되어 함께 가고 그대 비를 맞으며 걸어가면나 그대 머리 위 천막 되어 누우리라. 그대 지쳐 쓰러지면나 바람 되어 그 여름 밤그대 잠 못 이뤄 뒤척이면방충망 되어 그대 지켜 주리라. 눈이 와서 그대 좋아라 소리치면난 낙엽 떨어지는 날 그대 낙엽 주우면난 그 낙엽 되어 그대 책 안에 갇히리라. 그렇게 언제나 그대 있는 곳에나 그대의 풍경이 되어 주리라. 사진=pixabay 시인 문상금챗봇에게 물어보았다.‘사랑’이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4.01.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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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치러진 2023년 제5회 제주특별자치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서 9급 농업 직렬 최종합격자에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재학생이 이름을 올렸다. 합격의 주인공은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이하 산과고) 자영생명산업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남경 학생이다. 김남경 학생은 이번 공무원 임용시험 1차 필기시험에서 6대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했다.김남경 학생은 “1년이 조금 넘는 수험생활을 해 합격했다. 처음에는 합격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많이 했다. 그렇지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라면서 “그 결과 노력의 보상을
기획·특집
강문혁
2024.01.1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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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入口)를 가리키는 정겨운 제주말은 ‘도’라고 한다. 예를 들어 엉또폭포의 ‘엉또’는 작은 동굴을 뜻하는 말인 ‘엉’과 입구를 뜻하는 말인 ‘도’가 합쳐서 된 말로, ‘도’가 거센소리로 발음되어 ‘엉또’가 된 것이다.▲ 오름의 위치와 이름의 유래이번에 소개하는 ‘도너리오름’은 도가 넓다는 뜻으로 ‘도너리’라고 불리게 된 오름이다.도너리오름은 안덕면 동광리 지경의 오름으로, 동광 육거리에서 한창로를 따라 한림 방향으로 가다가 도로 서쪽편으로 높이 솟아보이는 오름이다.이 오름은 북서쪽 방향으로 터진 말굽형 굼부리를 오름의 입구로 보
기획·특집
한천민
2024.01.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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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래가 집이라고?”올래길로 알고 있었던 올래가 개인 소유의 집이라고 하는 글을 읽고서 의아함에 빠진 적이 있다.의아함을 던져준 글은 바로 제주도 토박이 건축사인 송일영 저자의 이라는 책의 리뷰였는데 그래서 즉시 서점에 가 책을 구입한 후 의문점을 풀어나가보고자 책을 읽었다.제주 올래에 대한 정확한 유래와 뜻을 짚어준 책 은 모두 3장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제 1장은 문헌을 통해 바라본 ‘제주의 모습’이고 제2장은 저자가 가장 알리고 싶어했고 내가 가장 알고 싶었던 ‘올래’를 다루고 있으며
기획·특집
허지선
2024.01.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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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는 겨울철 육지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온과 각종 운동시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전지훈련 최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스포츠팀의 동계전지훈련은 겨울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서귀포시는 차별화된 운동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전지훈련팀 유치에 나서고 있다. 서귀포시 스포츠마케팅팀에서 전지훈련 업무를 맡는 김창범 주무관은 “서귀포시는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에 집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부모 관심과 참여가 높은 서귀포신문사가 주최하는 전국동계훈련 청소년 축구리그를 비롯해 칠십리 전국 꿈나무
기획·특집
강문혁
2024.01.1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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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받는 질문이 있다. “인구가 줄어드는데도 집값이 오를까요?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할까요?” 나는 “예, 더 오를 겁니다. 능력이 되신다면 걱정 말고 집을 사세요.”라고 답변한다.이 질문에는 두 가지 의미가 들어있다. 줄어가는 인구구조에 대한 걱정과 나라의 근원적 성장 동력에 대한 걱정이다. 인구구조에 대한 답변은 간단하다. 우리나라 인구는 줄어들지 않는다. 줄어드는 것은 순수 혈통의 한국인일 뿐이다. 줄어드는 빈자리는 외국 혈통의 한국인들이 채울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살기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의료보장제도, 대중교통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강호남 박사)
2024.01.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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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신문, 밝은 신문, 깨끗한 신문’을 창간 정신으로 한 서귀포신문은 올해 28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서귀포신문은 서귀포 시민의 입과 귀가 되고, 지역발전에 앞장섰다고 자부한다. 서귀포 지역문화 창달 선도는 물론 언론 고유의 기능인 건전한 비판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왔다. 김원범 전 서귀포신문 대표는 초대 대표이사를 시작으로 14년 동안 서귀포신문 대표이사를 맡아 진두지휘하는 등 지난 28년을 걸어온 서귀포신문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다. 김원범 전 서귀포신문 대표이사는 “1996년 2월 12일 창간호 발행 당시 서귀포시를
기획·특집
강문혁
2024.01.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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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년 12월 20일, 이 날이 무슨 날인지 아는가?조천 만세운동과 법정사 항일운동과 더불어 제주의 3대 항일운동 중 하나인 제주 해녀항쟁일 이날의 의미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제주 해녀항쟁 시작일이 되는 이 날은 연인원 1만7130명이 참여하고 238회에 이르는 집회와 시위를 한 결과 승리로 장식할 수 있던 날이자, 제주도에서 일어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운동이자 항일운동으로 바다의 딸들인 해녀들이 억압과 차별에 맞서 싸웠던 항쟁이다.12월을 맞이하여 해녀항쟁의 배경과 경과, 그리고 이로 인해 일어난 변화 등에
기획·특집
허지선
2023.12.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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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 만나는 돌담은 언제부터인가 허물어져 몰골이 추레하다. 켜켜이 담아둔 상처가 얼마나 버거웠길래 몸부림을 쳤을까. 새들만이 들락날락하는 돌담은 무수한 바람이 헤집고 지나갔을 터이다. 돌담 위에서 놀았던 추억이 뇌리에 즐비한데 마음은 그곳처럼 내려앉는다.무뎌진 뇌의 파동을 부추기는 건 모닝커피 한 잔의 위력이다. 불현듯 떠오르는 무너진 돌담의 안부가 궁금하다. 한순간에 혹하다 권태로워 돌아서게 하지 않는 그곳을 운동화 뒤꿈치 누른 채로도 간간이 드나들었다. 끈끈한 피붙이의 문병이라도 가는 양 마음은 뒤숭숭하다. 어느 장인의 손길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3.12.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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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일나태주오늘도 하루 잘 살았다굽은 길은 굽게 가고곧은 길은 곧게 가고막판에는 나를 싣고가기로 되어 있는 차가제 시간보다 일찍 떠나는 바람에걷지 않아도 좋은 길을 두어 시간땀 흘리며 걷기도 했다그러나 그것도 나쁘지 아니했다걷지 않아도 좋은 길을 걸었으므로만나지 못했을 뻔했던 싱그러운바람도 만나고 수풀 사이빨갛게 익은 멍석딸기도 만나고해 저문 개울가 고기비늘 찍으러 온 물총새물총새, 쪽빛 날갯짓도 보았으므로이제 날 저물려 한다길바닥에 떠돌던 바람은 잠잠해지고새들도 머리를 숲으로 돌렸다오늘도 하루 나는 이렇게잘 살았다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3.12.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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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위미농협은 감귤수확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추진해 농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위미농협은 이 사업이 지역 실정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제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해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부담을 덜었다.현재근 위미농협 조합장은 “농번기에는 농가 일손이 매년 부족했다. 이로 인해 인건비가 매년 상승했다 ”라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농가가 직접 외국인을 고용하면, 일정기간 외국인 고용을 유지해야 하고 농한기에도 인건비를 지출해야해 오히려 부담이 늘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현 조합장은 “농민들과 현장에서
기획·특집
강문혁
2023.12.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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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에서 벌어 이승에서 쓴다”이는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들의 일상사를 대변하는 속담이다. 산소통 없이 바다 속을 누비는 해녀들이 마주하는 삶의 바다를 제주출신이 아닌 육지출신의 프리랜서 영상 제작자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서귀포 법환좀녀마을해녀학교에서 해녀 교육을 이수하고 서귀포 색달 어촌계해녀로 활동한 서귀포에서의 해녀생활 이야기를 담은 책이 있어 눈길이 갔다. 책에서는 작가가 어릴 적부터 성장하며 겪은 일들과 그 과정에서 느꼈던 감정들이 솔직하게 담겨져 있다.해녀 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는 물론 작가 본인의
기획·특집
허지선
2023.12.15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