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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년 12월 20일, 이 날이 무슨 날인지 아는가?조천 만세운동과 법정사 항일운동과 더불어 제주의 3대 항일운동 중 하나인 제주 해녀항쟁일 이날의 의미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제주 해녀항쟁 시작일이 되는 이 날은 연인원 1만7130명이 참여하고 238회에 이르는 집회와 시위를 한 결과 승리로 장식할 수 있던 날이자, 제주도에서 일어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운동이자 항일운동으로 바다의 딸들인 해녀들이 억압과 차별에 맞서 싸웠던 항쟁이다.12월을 맞이하여 해녀항쟁의 배경과 경과, 그리고 이로 인해 일어난 변화 등에
기획·특집
허지선
2023.12.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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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 만나는 돌담은 언제부터인가 허물어져 몰골이 추레하다. 켜켜이 담아둔 상처가 얼마나 버거웠길래 몸부림을 쳤을까. 새들만이 들락날락하는 돌담은 무수한 바람이 헤집고 지나갔을 터이다. 돌담 위에서 놀았던 추억이 뇌리에 즐비한데 마음은 그곳처럼 내려앉는다.무뎌진 뇌의 파동을 부추기는 건 모닝커피 한 잔의 위력이다. 불현듯 떠오르는 무너진 돌담의 안부가 궁금하다. 한순간에 혹하다 권태로워 돌아서게 하지 않는 그곳을 운동화 뒤꿈치 누른 채로도 간간이 드나들었다. 끈끈한 피붙이의 문병이라도 가는 양 마음은 뒤숭숭하다. 어느 장인의 손길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3.12.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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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일나태주오늘도 하루 잘 살았다굽은 길은 굽게 가고곧은 길은 곧게 가고막판에는 나를 싣고가기로 되어 있는 차가제 시간보다 일찍 떠나는 바람에걷지 않아도 좋은 길을 두어 시간땀 흘리며 걷기도 했다그러나 그것도 나쁘지 아니했다걷지 않아도 좋은 길을 걸었으므로만나지 못했을 뻔했던 싱그러운바람도 만나고 수풀 사이빨갛게 익은 멍석딸기도 만나고해 저문 개울가 고기비늘 찍으러 온 물총새물총새, 쪽빛 날갯짓도 보았으므로이제 날 저물려 한다길바닥에 떠돌던 바람은 잠잠해지고새들도 머리를 숲으로 돌렸다오늘도 하루 나는 이렇게잘 살았다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3.12.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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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위미농협은 감귤수확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추진해 농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위미농협은 이 사업이 지역 실정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제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해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부담을 덜었다.현재근 위미농협 조합장은 “농번기에는 농가 일손이 매년 부족했다. 이로 인해 인건비가 매년 상승했다 ”라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농가가 직접 외국인을 고용하면, 일정기간 외국인 고용을 유지해야 하고 농한기에도 인건비를 지출해야해 오히려 부담이 늘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현 조합장은 “농민들과 현장에서
기획·특집
강문혁
2023.12.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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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에서 벌어 이승에서 쓴다”이는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들의 일상사를 대변하는 속담이다. 산소통 없이 바다 속을 누비는 해녀들이 마주하는 삶의 바다를 제주출신이 아닌 육지출신의 프리랜서 영상 제작자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서귀포 법환좀녀마을해녀학교에서 해녀 교육을 이수하고 서귀포 색달 어촌계해녀로 활동한 서귀포에서의 해녀생활 이야기를 담은 책이 있어 눈길이 갔다. 책에서는 작가가 어릴 적부터 성장하며 겪은 일들과 그 과정에서 느꼈던 감정들이 솔직하게 담겨져 있다.해녀 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는 물론 작가 본인의
기획·특집
허지선
2023.12.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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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 살면서 가장 좋았던 기억은 무엇이었을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서귀포에서 성산일출봉 방향으로 올레길을 따라 차를 몰고 가다가 아무 곳이나 차를 세우고 바다로 내려간 일이다. 어느 곳에 가도 바로 아름다운 바위와 시원한 바다를 손에 잡을 수 있었다. 그렇게 쉽게 바다에 손을 담글 수 있고, 그렇게 바로 너른 바다를 가슴에 안을 수 있는 곳이 어디에 있을까. 비단 그곳 외에도 제주도는 대부분 지역이 그렇게 쉽고 빠르게 아름다운 바다 가까이 갈 수 있는 곳이 지천이었다.바닷가 바위에 앉으면 몰려와 발아래 바위에 부딪히며 만들어내던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3.12.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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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귀포새마을금고는 지역상권변화와 금융환경에 대한 조합원들의 요구를 반영해 동홍지점을 개점했다. 이로써 서귀포새마을금고는 본점뿐만 아니라 광장·회수 지점과 함께 3개 지점을 운영하게 됐다. 윤재순 서귀포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새마을금고 동홍지점은 본점이 주차장 부족 등으로 고객들이 금고 이용에 상당한 불편을 느껴 2600여㎡(800여평) 부지에 동홍지점을 개점했다. 동홍지점에는 49대 주차구역이 설치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이사장은 “동홍지점 개점으로 회원과 지역사회의 자부심을 더욱 드높이는 금융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동
기획·특집
강문혁
2023.12.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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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간 3대에 걸쳐 감물염색과 제주 갈옷 제작 및 개발이라는 외길을 걸어온 조순애 대표가 2023년 제주특별자치도 명장으로 선정됐다. 조순애 ㈜갈중이 대표(57)는 “지난 30여년간 천연감물 염색, 디자인 연구, 다양한 생활문화상품 개발 등 갈옷의 명품화를 위해 걸어 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제주특별자치도 명장이라는 큰 상을 수상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라며 “명장 선정으로 3대째 이어온 가업을 후대에게 자랑스럽게 물려 줄 수 있게 된 점도 매우 기쁘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조 대표가 대대로 전해져 오는 가업인 갈옷을 제작하
기획·특집
강문혁
2023.12.0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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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눌타리- 자화상한기팔평생을 기고 걸어도거기가 거기내 비록 사슬에 묶여하늘을 등지고 살아도마음만은하눌타리 꽃바람 부는 곳을 향해 앉으면꿈꾸면서헤적거리기에는우듬지가 길어서슬픈 것이냐물 한 모금떠 마시고하늘 한 번 쳐다보고우는 듯 웃는 듯어디론가끊임없이 가고 있다.문상금‘하눌타리’꽃은 바로 시인 자신을 말한다. 바람 부는 날, 하눌타리 꽃은 지상에 뿌리를 둔 채로 마치 하늘을 사모하는 듯 한들한들 헤적거린다. 한평생을 기고 걸어도 거기가 거기인 절망의 상태로 시인은 슬픈 뒷모습을 보이며 어디론가 끊임없이 가고 있다.시적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3.12.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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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만큼 독서랑 어울리는 계절이 또 있을까?독서의 계절인 요즘, 1일 1글쓰기란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이 책은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고경희 작가가일상에서 얻은 글감으로 하루에 한편씩 삶의 소소한 순간을 글로 써내려 간 책으로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소재를 찾고 그것들을 글로 풀어내며 우리가 경험하는 작지만 알찬 일상들을 자신만의 감정과 언어로 담겨져 있다. 작가가 가족과 머그컵, 날씨, 주변의 가게 등 일상 속 글감들로 자신만의 감정과 언어로 담아 글로 풀어낸 글들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작가의 글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서
기획·특집
허지선
2023.12.0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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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선산에 풀 베러 간 김에 시어머니께 용도변경을 신청했다.무슨 심사이었을까?시퍼렇게 활동하시던 70대 말 볕 좋은 가을날 콩을 두드리다 말고 “덩드렁마께는 큰 며느리 줘사키여! 난 시집왕 살멍 족숟가락 호나 물려받지 못 행 살아도 잘만 살아졈져.”라고 하셨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할 수가 없을 만큼 황당하였다. 콩장만을 마무리하고 자연스럽게 우리 집으로 온 덩드렁마께(농사용 방망이)는 보일러실 구석진 자리에 몇 년을 묵었다.80대 초 교통사고로 7여 년을 누워계시다가 유언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돌아가셨다. 그 많은 굴무기(멀구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3.11.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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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큰돌고래 제돌이김영순지금 어느 위성이 이 섬을 돌고 있나하루는 김녕 바다 또 하루는 모슬포 바다온몸이 문장이 되어 숙명처럼 돌고 있나산다는 건 그런 거섬 뱅뱅 도는 일수애기 곰세기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바다에 되돌려주면 끝인 줄 알았는데그대를 보내고도 아예 보내진 못한 건지오늘은 수금천화목토성, 한 줄로 엮이는 날한 두릅 문장을 이끌고어느 행성 돌고 있나‘물로야, 뱅뱅 돌아진 섬에’, 바다에 가서 바다를 가만히 쳐다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바다에 이끌려간다. 간혹 푸른 물결 헤쳐 나가는 수애기에 이끌려 뱅뱅 돌아치기도 한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3.11.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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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는 (가칭)우명창노인복지 관 건립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 차 등을 이행하고 있다. ‘우명창노 인복지관’은 우명창 대한노인회 서귀포지회 대정읍분회장(80)이 지난 2021년 ‘통큰 기부’를 하면서 추 진되는 것이다. 우명창노인복지관은 대정읍 상모리에 건립예정이다.우명창 분회장은 “몇 년전 기부한 상모리 토지는 평생 대정읍에서 살아오면서, 어르신들이 휴일과 야간 에 제주시 병의원을 다녀야 하는 불 편을 직접 목격하고, 어르신들에 대 한 복지가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에 서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우 분회장은 30대 마을 청년회
기획·특집
강문혁
2023.11.2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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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 신례리에 있는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은 근래에 관광객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 중의 하나이다. 계절마다 여러 가지 종류의 꽃으로 단장하여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휴애리에 가면 남동쪽 가까이에 그리 높지 않는 오름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이 오름이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생길이’이다.생길이오름은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지경의 오름으로, 휴애리 자연생태공원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오름의 동쪽 기슭으로는 종남천이 위미리 쪽 바다로 흘러 내려가고 있다.▲이름의 유래이 오름은 ‘생길이’, ‘생길이오름’, 또는 ‘생길악’으로 불리고
기획·특집
강문혁
2023.11.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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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요즘들어 부쩍 추억상자를 꺼내고 싶어졌을 때, 마주하게 된 한 책이 있다. 바로, 양인심 작가의 에세이로 『나때는 말이야 이렇게 놀았어』라는 책이다. 현재의 탑동지역과 산지물 등 사라져버리고 변해버린 곳들에서 작가가 어린 시절 함께 추억을 쌓았던 동네를 되돌아보며 떠올린 가족과 친구들과의 재미난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구어체로 읽어주듯이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는 책이다. 책 안에는 깅이(무늬발게) 잡는 법, 아방(아버지)과 함께 했던 보말잡기, 사라져버린 가방맨이라는 직업 등과 돗통시 이야기 등을 비롯한 다양한 제주
기획·특집
허지선
2023.11.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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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옛 홍로 성당이 있었던 동홍동 면형의 집은 제주 감귤의 아버지 에밀 타케 신부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상설 전시 ‘타케의 정원’을 지난달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타케신부가 채집한 20여점의 식물표본과 사목 당시 쓴 18통의 서한 등으로 관람객과 만나고 있다. 이 전시는 올해 5월부터 문화기획자 정민경 아우라랩 대표(34)가 국내외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해 타케 신부의 식물표본 등을 수집해 만든 공들인 결과물이다. 정민경 대표는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수목원이 소장한 타케 신부의 구상잣밤나무·좀어리연꽃 표본 등을 관
기획·특집
강문혁
2023.11.1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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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면 가시리 마을 북쪽의 길 가운데 정자 나무가 있는 사거리는 녹산로와 원님로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이곳에서 녹산로를 따라 북북서쪽으로 약 940m를 가면 서성로의 갈림길에 이른다.(현재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이 갈림길에서 동쪽 방향의 신설도로 방향으로 길을 뚫는 공사가 한창이다.)이 갈림길에서 서쪽으로 큼지막한 오름이 하나 바라보이는데 이 오름이 ‘병곳오름’이다.▲ 병곳오름의 위치와 이름의 유래병곳오름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지경의 오름으로, 가시리 마을 북쪽의 녹산로와 서성로가 만나는 가시2교차로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기획·특집
서귀포신문(한천민 소장)
2023.11.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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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면 동광 마을의 동광 육거리에서 영어교육도시 방향으로 차를 달리다 보면 도로 남쪽으로는 어느 지점에선가부터 도로 양쪽으로 녹차밭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녹차밭 뒤로(북쪽으로) 우뚝 솟아 있는 오름을 보게 된다.이 오름이 남소로기이다.남소로기는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에 있는 오름으로, 오설록티뮤지엄의 동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신화역사공원이 조성되고 있는 지역의 북쪽편에 있다.▲‘남소로기’ 이름의 유래남소로기라는 오름의 이름은 ‘솔개’의 제주말인 ‘소로기, 소레기’에서 가져온 이름으로, 한경면 저지리의
기획·특집
서귀포신문(한천민 소장)
2023.11.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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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의 치유』 저자이기도 한 노만 키즌스는 뼈와 근육이 굳어가는, 당시 의학으로는 치료 불가능한, 불치병 진단을 받게 된다. 얼마 살지 못할 거라는 말을 들은 그는 우연히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고 난 후 통증이 줄어드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 후로 웃는 내용이라면 가리지 않고 코미디 프로와 유머집을 보기 시작했다. 실컷 웃고 나면 통증이 없어 잠을 잘 수 있었지만, 웃음의 효과가 떨어질 때쯤 되면 다시 통증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그럴 때마다 더 많이 웃는 영화를 보고 유머책을 읽으며 처절하게 웃었다. 그러던 어느 날, 손가락이 조금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3.11.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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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이생진한 장의 지폐보다한 장의 낙엽이 아까울 때가 있다그때가 좋은 때다그때가 때묻지 않은 때다낙엽은 울고 싶어하는 것을울고 있기 때문이다낙엽은 기억하고 싶어하는 것을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낙엽은 편지에 쓰고 싶은 것을쓰고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낙엽을 간직하는 사람은사랑을 간직하는 사람새로운 낙엽을 집을 줄 아는 사람은기억을 새롭게 갖고 싶은 사람이다툭 하고 나뭇잎들이 하나둘 떨어지는 언덕 비탈에 서 있다. 멀리 더 푸르고 깊어져가는 서귀포 바다의 수평선이 내려다보이고 반대방향에서는 한라산의 부드럽고 완만한 곡선이 환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3.11.03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