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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지켜야 할 공직윤리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다. 즉 자신에게 부여된 소임을 책임있게 다해야 하고, 잘못이 있으면 그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 그래서 대한민국 헌법 제7조에서도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물론 그 책임의 무게와 정도는 맡고 있는 지위와 역할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ㆍ행정에 대한 불신의 가장 큰 원인도 책임윤리의 결여에 있다. 특히 고위공직자들이 책임윤리를 상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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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3.07.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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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에는 배경이 있다’는 말이 있다. 이때 언어의 배경은 자연적, 역사적, 문화적 배경 등 모든 요소가 포함된다. 그 예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삼국유사≫(2권, ‘48 경문대왕’)]를 들 수 있다.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처럼 위로 솟아올랐다는 비밀을 복두장(幞頭匠) 한 사람만 알고(모자를 만드는 복두장이 임금의 당나귀 귀를 감추기 위한 모자를 만듦) 다른 사람들은 모른다. 복두장은 죽을 때가 되자 대나무 숲에 가서 “우리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 외쳤다. 그다음부터 바람이 불면 대나무 숲에서 ‘우리 임금님 귀는 당나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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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3.07.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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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외지인들로부터 제주어는 알아들을 수 없다, 신기해서 외국에 온 느낌이 든다는 말을 듣는다. 이 말은 ‘제주어는 어렵다’는 말과도 같다. 정말이지 제주어는 어려운 말일까.17세기 중엽 제주 목사를 지낸 이원진(李元鎭)의 ≪탐라지≫(1653)에, “제주 토박이가 쓰는 말은 어렵다. (①)을 ‘고지’, (②)을 ‘손콥’, (③)을 ‘굴레’, (④)를 ‘녹대’, (⑤)를 ‘가달’이라고 한다.” 등 7개의 어휘를 제시하고 있다. 아마 독자들은 ②정도는 얼른 ‘손톱’이라 말할 수 있지만 그 나머지는 조금 망설이게 될 것이다. 특히 ④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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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3.07.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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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 있는 여러 사람 가운데 제주 사람을 골라내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얼굴 모양, 두 눈썹 사이의 간격, 코의 높이, 옷매무새 등등. 얼굴 생김은 거의 비슷하니 제주 사람을 찾아내기 어렵다. 두 눈썹 사이의 간격, 코의 높이는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니 기준이 되지 못한다. 옷매무새도 서로 비슷비슷하니 변별력으로 작용하지 못한다. 결국은 ‘제주어’로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바로 제주 사람이다. ‘제주어로 말하는 사람’이 ‘제주 사람’이라고 한다면 ‘제주어’는 “제주 사람들의 생각이나 감정을 나타내는 데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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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3.07.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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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물안개가 뱀처럼 서서히 기어온다. 침전된 취기가 하수구로부터, 갈라진 틈으로부터, 하구 웅덩이로부터, 쓰레기 더미로부터, 도처에서 피어오른다. 남쪽으로, 바다와 접해 있는 강 하류 저편에서 한 점 불빛이 뛰어오른다. 막일꾼은 비틀거리면서 군중을 헤치고 불안정한 걸음걸이로 전차 대기선 쪽으로 나아간다. 건너편 철교 아래서어 불룸이, 상기된 얼굴로 숨을 헐떡이며 나타난다. 옆 주머니에 빵과 초콜릿을 쑤셔 넣으면서, 길렌 이발관 창문 너머로 합성초상화가 그에게 늠름한 넬슨 제독의 형상을 보여준다.” 제임스 조이스가 묘사한 더블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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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3.07.0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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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뽑힌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임기가 1년을 지나고 있다. 1년이 지났는데, 우리 지역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과연 제 역할을 해 왔을까? 지역의 주인인 주민들이 평가를 한번 해 볼 필요가 있다. 광역지방자치단체장과 시ㆍ도 교육감에 대해 여론조사 기관에서 직무수행에 관한 여론조사를 해서 공개하기도 한다. 이런 여론조사 방식 자체가 갖는 한계도 있는 데다 광역지방자치단체 차원에 국한된 평가이다. 풀뿌리 지방자치라고 할 수 있는 기초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에 대해서는 참고할만한 평가자료조차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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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수
2023.06.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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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가스요금이 계속 오르고 있다. 정부는 5월 16일부터 전기요금, 도시가스 요금을 추가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전기요금은 kWh당 8원이 인상되고, 도시가스 요금은 MJ당 1.04원이 오른다고 한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4인가구 기준 월 평균 3천원 가량의 추가부담이 생기고, 가스요금의 경우에도 월 평균 4천 4백원 정도의 추가부담이 예상된다고 한다.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농촌의 경우에는 난방용으로 쓰는 등유 가격이 오른 지 오래이다. 농사용 전기요금, 연료비 상승으로 농민들의 부담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가뜩이나 물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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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수
2023.05.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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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에서 제주인들에게 이주는 거창한 꿈을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니었다. 경제적 궁핍과 이념적 좌우 대립 속에서 생존을 모색하고자 했던 이들의 불가피한 선택이 이주였기 때문이었다. 1923년 대판(오사카)-제주 정기항로 개설 이후 급격히 증가했던 제주인의 도일은 해방 이후 많은 이의 귀향으로 이어졌지만, 4.3이라는 역사적 비극은 그들을 다시 일본으로 내몰았다. 지금이야 입출국이 자유롭지만, 한일국교정상화 이전에 밀항, 도항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진 이들의 이주는 일상적인 차별로 이어졌고, 조그마한 권리라도 주장하려면 혹독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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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복
2023.05.0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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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이라는 말에는 하얀사슴이 살고 있다 이곳의 사슴 다 잡아들여도 매해 연말이면 하늘에서 사슴이눈처럼 내려와 이듬해 다시번성하곤 했다는데” 2023년도 현대문학상 시 부문 수상작 황유원 시인의 일부다. 1100고지 휴게소에 가면 하얀 사슴상과 백록담의 유래를 기록한 비가 있다. 효성의 마음으로만 볼 수 있다는 흰 사슴의 존재는 신비한 한라산 정상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이제 그 전설은 한 시인의 시를 통해 다시 태어난다. 한국 최고 권위 중 하나인 현대문학상 시는 아름다운 울림을 주는 것들이 많다. 안미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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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남
2023.05.0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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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학교 합창단 활동 경력이 딱 하루다. 딱 하루라서 웃을지 모르지만 대부분 남학생은 그 딱 하루도 없을 것이니 이 딱 하루는 따지면 매우 큰 경험이다. 사연은 이렇다. 초등학교 6학년 어느 날 합창반 선생님이 찾으신다는 말을 반 친구들로부터 전해 듣고 찾아갔는데 마침 합창 연습 중이었다. 누군가로부터 노래를 잘한다는 말을 듣고 찾으신 모양이었다. 한 50여 명 정도 되는 합창반 애들이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연습하고 있었다. 영문도 모르고 서 있는 그 소나이는 저~쪽으로 가서 서라는 선생님 말씀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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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3.04.3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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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네오는 북동단 해발 4,095m 키나발루산에서 남서부로 길게 이어지는 산맥을 따라 식생과 지역이 나뉜다. 면적은 한국의 7배 정도. 1619년부터 진출한 네덜란드가 이 일대를 지배하다 제2차 세계대전 일본 침략 이후 연합군이던 네덜란드, 영국이 진출을 시도했으며, 현재는 남쪽 칼리만탄은 인도네시아, 북쪽 사라왁 및 사바는 말레이시아, 사라왁과 사바 경계는 브루나이 공국이다. 1963년 4월, 보루네오 전체를 손에 넣고 싶었던 인도네시아 군대는 당시 영국령이었던 사라왁, 쿠칭 부근 테베두 경찰서를 공격한다. 당시 영국은 사라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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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혁
2023.04.0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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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장관은 15일, 이민·이주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유럽 3개국 출장을 갔다 오며 체계적인 이민·이주정책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민청 준비 실무진들이 동행했다는 점에서 그의 이민행정에 관한 관심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한 장관은 작년 5월 취임사에서도 이민청 설립을 검토하고 이민정책을 수준 높게 추진해나갈 체제를 갖춰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그동안 한 장관은 단순 출입국 관리, 불법체류자 단속의 관점이 아니라 인구·노동·치안·인권·국가 간 상호주의 원칙 등을 고려한 국가 대계 차원에서 원칙을 세워 체계적으로 이민청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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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복
2023.03.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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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하늘 아래 편안한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산업과 교육, 문화, 교통 모든 면에서 발전하는 도시다. 지난 2012년 천안의 인구는 52만 명이었는데, 10년이 지난 2022년에는 69만 명으로 늘었다. 비수도권 도시 대부분의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도 천안시의 인구는 꾸준히 증가했다.천안은 경부고속도로, 경부선철도(KTX, SRT, 수도권전철 1호선)를 이용하면 전국 어디로나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다. 이런 장점은 많은 산업단지 유치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천안산업단지, 풍세일반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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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욱
2023.03.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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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더 좋아지고 있을까? 세상은 점점 나빠지고 있을까? 자녀들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보다 더 나아질까 아니면 더 어려워질까? 1988년 경, 졸업을 앞둔 한 대학생이 어느 회사에 취직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었다. 그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좋은 회사지만 지원은 하지 않기로 했어.” 그리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인구가 약 4천만 명인데, 자동차는 연간 40만 대쯤 생산하고 있지. 그러면 10년 뒤에는 400만, 20년 뒤에는 800만 대를 생산하고, 지금 이미 공급된 차량까지 합치면 1,000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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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3.03.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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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는 ‘비례대표’에 대한 오해가 많다. 그 원인은, 지금 ‘비례대표’라고 불리는 일부 국회의석이 사실은 군사쿠데타 직후에 도입된 ‘전국구’의 후신이기 때문이다. ‘전국구’는 제대로 된 비례대표제 선거제도를 만들려고 도입된 것이 아니다. 1963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박정희 정권 측이 국회의원 시켜주고 싶은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쉽게 만들어주는 수단으로 도입되었던 것이다.따라서 ‘전국구’라는 제도는 ‘표의 등가성’을 보장하기 위한 ‘비례대표제’라는 선거제도와는 무관하게 도입된 것이다. 그런데 2000년에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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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수
2023.02.2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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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도시가스 요금이 2배 이상 올라 생활비 부담이 커졌다며 서민들이 아우성을 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 LNG 가격은 MMBtu(열량 단위)당 34.24달러로 전년(15.04달러)의 두 배 이상으로 올랐다. 수입가격이 올랐으니 가스 요금을 안정시키기 쉽지 않다.도시 난방비만 오른 게 아니다. 농업용 전기요금과 등윳값도 크게 올라 농가가 울상을 짓는다.위성곤 국회의원이 16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농사용 전기요금 및 등윳값 폭등에 따른 피해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난방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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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3.02.2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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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6일 발생한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양국 재난 당국이 밝힌 사망자는 10일 기준으로 2만3천 명을 넘었고, 미국 지질조사국은 10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할 확률을 24%로 추정했다. 건물 잔해에 파묻힌 이들의 생존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는 가운데도 각국 구조대는 구조와 인도적 지원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대한민국도 구조인력과 장비, 의약품 등과 함께 110여 명의 긴급구조대를 파견하고 500만 달러를 긴급 지원했다.한편, 법무부는 9일 자 보도자료를 통해 “심각한 지진 피해를 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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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3.02.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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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주는 16개 주 중 하나로 독일 남동부에 있다. 인구는 1,312만 명(2019)이며, 평지가 발달한 북부 베를린과 달리 산악 분지에 도시들이 형성돼 있다. 대표 도시는 뮌헨이다. 1959년 12월 9일 여기에서 일대 사건이 벌어졌다.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지역 회사의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것이다. 1951년 500cc 오토바이 5만대를 판매하며 성장세를 구가했던 회사가 이듬해 2000cc급 대형차를 출시하면서 적자가 발생했고, 58년에 1,200만 마르크, 59년에 1,500만 마르크(약 100억 원) 적자를 맞기에 이르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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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3.02.0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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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 이후 설 명절까지 국회의원들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은 국민이 많을 것이다. 도대체 국회의원들은 무슨 돈으로 이렇게 대량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을까? 그 자금의 원천 중 상당 부분은 국민 세금이다. 국회사무처가 예산에서 국회의원들의 문자발송비까지 지원해주기 때문이다.이렇게 국민 세금까지 들여서 보내는 문자메시지에 국회의원으로서의 의정활동을 알리는 내용도 있지만, 지역구에 예산을 얼마 따 왔다고 자화자찬하거나 단순한 명절 인사만 하는 문자도 있다. ‘지역구 관리’ 문자를 발송하는 비용까지 국민 세금으로 지원하는 것이 옳은
칼럼
하승수 변호사
2023.01.3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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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됐다고 크게 달라질 것도 없지만, 연초에 만나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며 새해 소망을 물어보았다.코로나19가 확산하던 기간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던 중국동포 아저씨는 귀국을 소망했고, 매번 국적시험에 떨어져 이제는 의기소침해 있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은 딸아이와 친정 방문하고 싶다 했다. 바람난 남편 때문에 속이 터지지만, 아이들만은 잘 키우겠다고 다짐하는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한국에 더 오래 머물고 싶다는 필리핀 이주노동자, 안정적인 체류 자격을 얻기 원하는 콩고 출신 난민 신청인, 작년 말
칼럼
고기복
2023.01.17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