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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제주의 어촌은 어촌뉴딜 300사업과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으로 큰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습니다.예전의 방식인 행정기관 주도 사업을 탈피하여 지역주민 스스로가 지역의 어려움과 발전을 위한 사업아이템을 구상하고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되어 제주도의 미래를 밝게 만드는 사업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어촌뉴딜300사업은 2019년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제주도 어촌 지역의 인프라와 경제를 혁신하고 있습니다.이 사업은 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생활환경의 향상을 목표로 하며, 어촌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여 어
기고
서귀포신문
2024.02.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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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 교육비, 생활비, 대출금.... 돈이 안들어가는 곳이 없다. 자연스럽게 재테크 관련 자료를 검색하게 되고, 복권으로 일확천금을 꿈꾸기도 한다. 심지어 일확천금과 비슷한 단어를 검색해보기까지 하고 있다.일확천금, 누거만금, 천만금....... 단어만 검색해봐도 대리만족이 느껴진다. 어떤 경로인지도 기억이 안나지만, 관련 단어를 보던중에 “슬로비족”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다. “천천히 그러나 더 훌륭하게 일하는 사람(Slower But Better Working people)”의 약칭으로 일확천금에 집착하지 않고 성실하고 안정
기고
서귀포신문
2024.02.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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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불황의 그림자에서 출발하고 있다. 고금리가 지속되고, 원자재는 계속 오르고, 집값은 반등했다 다시 떨어지고 있다. 식료품점에 가면 오르는 물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대파 한 단이 얼마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반도체 시장도 좋지 않다. 제조업체들은 인력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급기야 작년 말에는 대형 건설업체 한 곳이 워크아웃을 선언했다. 23년도 건축설계 시장은 불황이었다. 신규 건축허가 접수가 현저히 줄었다. 건설사들 일감도 급격히 감소했다. 그 여파가 올 초까지 이어져 최근에는 건설현장의 준공 책임을 놓고 금
오피니언
서귀포신문
2024.02.0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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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설 연휴 마지막 서귀포 오일장이 열렸다. 2019년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여파가 몇 년 동안 이어지면서 전통시장이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는 것은 통계 등을 보지 않더라도 서귀포 시민은 체감하고 있다. 모처럼 서귀포 민속오일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 설 대목인지라 지난 4일 서귀포시 민속오일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설 차례상을 차릴 제사용품 등을 사러 온 시민과 설 분위기를 만끽하러 온 관광객 등으로 말 그대로 ‘시장통’이 됐다.전통시장은 물건을 사고팔면서 흥정하는 정겨운 소리가 있다. 명절이라서 그런지
사설
서귀포신문
2024.02.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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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라는 단어의 뜻은 누리어 가진다는 표현이다. 주로 ‘문화예술을 향유한다’라고 쓰이는데 나는 아직 이 표현이 주는 정확한 뜻을 잘 이해하지 못했었다.지난 1월 25일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예술단과 서귀포시 예술의전당이 함께한 신년음악회가 개최되었다. 평소 관악과 합창이라는 예술의 범주에 접할 기회가 없었지만, 업무의 일환으로 참석하게 된 이 행사는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 준비된 프로그램을 경험하기에 앞서 분주한 단체와 기획자들, 공연을 감상하기 위해 들뜬 마음으로 예술의 전당을 찾은 관객들을 맞이하며 나도 새로운 세상을 느꼈
기고
서귀포신문
2024.02.0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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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폭포는 국가 지정 명승지 제43호, 도지정문화재 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된 곳으로 1년간 659천명이 다녀간 서귀포 대표 관광지이기도 하다. 그리고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와 더불어 제주도 3대 폭포 중의 하나로 제주 영주십이경에도 속해있는 아름다운 관광지로 3대 폭포 모두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정방폭포는 CF촬영 등 각종 홍보영상 제작에 배경으로 많이 쓰여지고 있지만 정방폭포가 문화재라는 사실을 모르고 드론이나 사진 촬영을 위해 장비 일체를 싣고 와서 촬영하고 싶으니 입장시켜 달라는 사람들로 인
기고
서귀포신문
2024.02.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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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1월 17일 규모 7.3, 바로 일본 고베에서 발생한 대지진이다. 이때 대략 5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도시는 파괴되었다. 특히 지진으로 인해 지대가 상승함에 따라 물이 빠져나가게 되었고 화재 진압에 쓸 물이 부족해 더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한다. 필자의 기억으론 우리나라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이 고베의 희생자를 기리는 취지로 2024년 1월 25일부터 29일까지 독일에 본사를 둔 Interkultur(인터쿨트)는 Sing ’N’ Pray Kobe라는 타이틀로 국제 합창 축제 및 경연대회를 개최하였
칼럼
서귀포신문
2024.02.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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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할아버지는 할 일이 많다. 누가 착한 아이인지, 나쁜 아이인지도 알아야 하고 우는 아이에게는 선물도 주지 말아야 한다. 착하고 울지 않는 아이를 알아내더라도, 받고 싶은 선물이 무엇인지 다 알아낼 수 없다. 아이가 트리에 원하는 선물이라도 적어두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을 열심히 관찰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이 사는 집도 알아야 하고, 어떻게 들어갈지도 계획해 두어야 한다.산타 할아버지는 착한 아이를 어떻게 찾아낼까? 착한 아이가 직접 “제가 착한 아이예요. 선물 주세요.”하고 나타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여러 가지
기고
서귀포신문
2024.02.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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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래의 이사철인 ‘신구간’은 제주도에만 있는 특유의 풍습으로 24절기의 하나인 대한 후 5일째부터, 입춘 전 3일까지의 기간을 말하는데, 올해는 1월 25일부터 신구간이 8일동안 진행된다. 이 기간에는 전통적으로 지상에 머물고 있는 신들이 한해의 임무를 마치고 새 임무를 부여하기 위해 하늘로 올라가는 기간으로, 이 시기에 이사를 하면 안전하고 무탈하게 이사를 할 수 있다고 제주 사람들은 믿고 있다. 우리 제주도 공무원들도 신구간에 버금가는 연례행사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른바 1년에 상‧하반기에 있는 공무원 인사이동이 바로
기고
서귀포신문
2024.02.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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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정부가 제5차 평생교육진흥기본계획(‘23~’27)을 발표하였다. 교육 패러다임 자체가 오늘날 처럼 생애초기에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라 전 생애에 걸친 삶과 학습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평생학습 정책이 필수적인 재교육 및 향상 교육으로서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대전환될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국가 재도약과 사회적 통합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이에 평생학습에 기초한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평생학습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기고
서귀포신문
2024.02.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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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이후 비대면 방식 의료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최근 크게 증가했고 최근 전자처방전에 대한 논의는 비대면 방식 진료의 한시적 허용과 함께 더욱 활발해지고 있으며, 비대면진료가 허용된 지난 3년은 감염병에 취약하거나 반복적 처방이 필요한 만성질환자부터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 육아맘, 바쁜 직장인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국민이 비대면진료의 편의성이 얼마나 큰지 실감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2023년 6월 1일부터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시작돼 법 개정을 통한 본격적인 비대면 방식 진료 이전에 일부 제한적 범
기고
서귀포신문
2024.02.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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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했다. 인구소멸은 한마디로 ‘사람이 살지 않는 도시’가 된다는 무서운 의미기도 하다. 서귀포 지역 출생아 수가 매년 줄고 있다. 특히 서귀포시 정방동 지역은 지난 2022년에는 2건, 2023년에는 3건 등 2년 동안 단 5건의 출생신고만 이뤄졌다. 출생신고 건수가 아닌 통계청이 공식적으로 집계한 출생아 수도 2015년 1200명대던 것이 5년 만인 2019년에 1000명 이하로 떨어지는 등 지난 2021년에는 800명대로 2015년 대비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귀포 지역 신생아 수가
사설
서귀포신문
2024.01.3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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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다니다 보면, 지역간 편차를 느낄 때가 많다. 예를 들면 똑같은 비수도권 지역인데, 유독 산업폐기물매립장ㆍ소각장, 의료폐기물소각장이 많이 들어온 지역이 있다. 대표적인 곳이 경북이다. 경북의 경우에는 의료폐기물소각장 3곳에서 경북에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량의 7배 이상을 소각하고 있다. 수도권 등 외부의 의료폐기물이 경북으로 밀려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민간업체들은 의료폐기물소각장 신ㆍ증설을 경북 곳곳에서 추진하고 있다. 의료폐기물소각장 뿐만 아니라 산업폐기물 매립장ㆍ소각장도 경북에는 많은 편이다. 왜 이런 현상이
칼럼
서귀포신문
2024.01.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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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의 여파로 전국의 어린이집의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최근 3년 우리 시의 어린이집 현황은(12월말 기준) ’21년 122개소, ’22년 117개소, ’23년 113개소로 휴‧폐원신고(예정)한 시설을 포함하면 올해 우리 시의 보육시설은 109개소가 운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린이집 운영은 영유아 보육료, 정부 및 지자체 지원 인건비, 운영비로 운영이 이뤄지며, 영유아의 연령별 발달 차 및 특성에 따른 반 편성 기준에 따라 교사를 배치해 운영을 하고 있어 보육아동이 감소는 보육료 및 운영비 수입이 줄어 보육교사 인건비
기고
서귀포신문
2024.01.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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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는 비만율 전국 1위, 고위험 음주율 전국2위, 아동·청소년비만율 전국 1위라는 오명을 벗고자 지난 2023년부터 「건강한 서귀포시 만들기」를 추진해왔다.최근 발표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2022년 대비 비만율이 2%, 고위험 음주율이 4.1%로 각각 감소하여 전국 평균 감소율을 상회하고, 아동·청소년 신체활동 실천율이 4.1% 증가하는 등 건강한 서귀포시 만들기 사업이 조금씩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그러나 서귀포시의 걷기 실천율을 보면 오히려 전년 대비 0.3%가 하락하여 아직 제주시와 전국 평균에 크게 못미치
기고
서귀포신문
2024.01.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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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우 서귀포시장이 2024년 신년 업무에 돌입했다. 지난 19일 2024년 상반기 인사를 단행한 이후 서귀포 지역 17개 읍면동에서 연두 방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2년 8월 23일 취임식을 하고 민선 8기 첫 행정시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올해 임기를 마무리한다. 취임 당시 이종우 시장은 ‘청정 건강 도시, 행복 서귀포시’ 조성을 목표로 서귀포시의 가치를 키워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청득심’을 강조하면서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해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
사설
서귀포신문
2024.01.2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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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모여있는 사람들을 보며 2024년 벽두에 어떤 다짐들을 하였을까 궁금했다. 누구나 해가 바뀔 때가 되면 그럴듯한 결심을 하곤 한다. 마음을 가담듬어 소망한 일들이 올해는 금새 이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나의 경우에는 건강, 학업, 취미 등에 대해 다소 거창한 계획을 세웠는데이런 굳건한 다짐들이 여러 가지 핑계로 대부분 작심삼일에 그치기를 반복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푸르른 용이 보우하여 만사가 다 이루어질 것 같은 청룡의 해, 서귀포 시민들의 다짐이 이루어지길 빌며, 이와 더불어 노후에 대한 준비와 실천
기고
서귀포신문
2024.01.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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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풍성함과 가을의 화려함이 지나면 그 늠름했던 나무엔 앙상한 가지와 가끔 붙어있는 볼품없는 낙엽만이 가여움을 더한다. 봄이 오면 다시 새 옷으로 갈아입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 외롭고 휑한 건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아무런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눈이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눈을 기대한다. 앙상한 가지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눈은 꽃을 피워 나무의 화려한 자태를 뽐내게 한다. 그러고 보면 나무는 한 해 두 번 꽃을 피우는 것인가!눈은 내려오면서 어디에 앉을 것인지 노심초사다. 그 자리는 그의 운명을 결정하기
칼럼
서귀포신문
2024.01.2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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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안이 나왔다.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제주도의 후속 조치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 근거를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하면서 행정체제 개편 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제주도지사에게 권고할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모형도 나왔다. 제주도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지난 11일 제주도청에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공론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진은 제주도 행정체제 개편안으로 시군 기초자치단체 설치 대안을 제시했다. 또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시로 구분된
사설
서귀포신문
2024.01.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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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인 것으로 기억한다. 어느 날 집에 기타 한 대가 떡하니 놓여 있었다. 당시 80년대에는 기타는 물론이고 악기라는 것 자체가 생소한 시절이어서 다소 신기해 보였다.한참을 무심코 지나치던 그 녀석에 어느 날 관심이 갔다. 그래서 한번 쳐 봤는데 도무지 소리가 나지 않아 에잇! 하고는 곧 내려놓고 말았다. 하지만 나의 승부욕이 발동하였다. 서귀포 어느 서점에서 기타 교본을 사 들고 독학을 시작했는데 교본을 보고 하니 처음엔 순조롭게 진행이 됐다. C, G7 코드였으니 당연히 그랬을 법하다. 그러나 곧 난관에 부딪혔다. 공포의
칼럼
서귀포신문
2024.01.12 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