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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마을의 옛이름은 ‘벗내’다. 안덕계곡을 포함하여 창고천 하류의 물이 흐르는 구간을 가리킨다. 지금의 창고천을 예전에는 벗내라고 불렀다. 창천리는 말그대로 창고천을 줄인 말이다. 그러니까 창고천 하류의 화순리, 감산리, 창천리는 모두 이 하천과 관련된 마을 이름을 갖고 있다. 그만큼 예전에는 하천이 중요한 자연 자원이었다. 초등학교 시절 수학여행으로 도내 일주를 했는데 당시 유명 관광지라고 하여 둘러보던 장소는 지금과는 사뭇 달랐다. 제주시에서는 용두암을 가서 용연의 구름다리를 신기하게 건넜던 기억이 있다. 김녕사굴을 갔는데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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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강순석 소장)
2023.08.2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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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일상이다. 할 일이 없는 사람처럼 멍하니 앉아 종잡을 수 없는 생각만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듯하다. 마치 도려내야 할 종기처럼 똬리를 튼 나태함과 무기력함에서 이젠 벗어나야 한다는 절박함 같은 게 지배하고 있었을까. 새벽 세 시가 넘도록 잠자리에서 뒤척거리다 겨우 잠이 들면 꿈이 찾아들었다. 늘 다니던 길에서 어디로 갈지 몰라 헤매거나, 무언가를 찾으러 나섰는데 안개 속에서 뱅뱅 돌다가 깼다. 전에 없던 일이었다. 몸이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았어도 잠자리에 들면 거짓말처럼 잊어버리고 고요히 잘 잤었는데, 날마다 이어지는 불면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3.08.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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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제주인 작가의 작품을 읽어 본 적이 있나요?재일제주인 작가 김태생 씨의 ≪骨片≫이 ≪뼛조각≫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제주특별자치도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 번역 출판 지원 사업으로 나온 이 책은 ‘동화’, ‘소년’, ‘뼛조각’, ‘어느 여인의 일생’ 등 네 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다.문학박사 김대양씨가 작품 속 대사를 제주어로 원문을 번역되어 실려 있어 눈길을 끄는 책이다.저자는 서귀포 대정읍 신평리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시대였던 1930년 일본으로 다섯살 때 건너간 재일제주인 작가이다.‘재일제주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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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선
2023.08.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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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매주 목요일이면 강정동 감귤과수원에 위치한 ‘종남쉼터’에 사람들이 한두명씩 모여든다. 종남쉼터는 강종남 종남 종묘사 대표 (66)가 감귤저온저장고를 개조해 만든 노래방 시설을 갖춘 쉼터다.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대부분 농사일을 마치고, 하루 피로를 풀기 위해 찾는다. 강종남 대표는 최신 트로트 가요을 한곡 선정하고 맛깔나게 노래를 부른다. 강 대표가 첫 곡을 부르고 난 뒤 강약조절과 주의할 부분을 설명해 준다.강 대표가 과수원에 종남 쉼터를 만들어 사람들을 초대한지 6년이 되어가고 있다. 강종남 대표는 “노래 부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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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혁
2023.08.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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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은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역의 인재양성에 밑거름이 된 대정초, 표선초, 서귀포초, 동남초를 재조명해 지역 교육의 산실인 백년학교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 표선초를 시작으로 4회에 걸쳐 학교 설립 배경과 역사 등을 들여다 본다.▲1908년 사립한일학교 태동1908년 대정고을에서 사립한일학교를 모태로 설립된 대정초는 올해 개교 115주년을 맞았다.제주도에서는 제주 북교에 이어 두 번째, 서귀포시에서는 최초로 설립된 학교다. 특히 600년 전통의 대정향교의 맥을 이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대정초는 19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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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연
2023.08.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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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계속된 길고 긴 금년 장마가 끝나자마자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연일 계속되었다. 도시와 마을들은 푹푹 찌는 더위에 헉헉대고 있었지만, 장마 기간 동안 물을 흠뻑 먹은 나무와 풀들은 오히려 신이 나서 초록빛 바람을 불어주고 있었다.오름 마니아인 나는 싱그러운 초록빛 바람이 불어오는 오름을 찾아 길을 나섰다.성산읍 신풍리 지경의 남산봉.남산봉은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 지경의 오름으로, 표선면 성읍리에서 중산간동로를 따라 성산읍 삼달리 방향으로 가는 중에 천미천을 지나면 도로 남쪽으로 곧바로 보이는 오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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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3.08.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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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은 100이 넘는 시간 동안 지역의 인재양성에 밑거름이 된 대정초, 표선초, 서귀포초, 동남초를 재조명해 지역 교육의 산실인 백년학교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 표선초를 시작으로 4회에 걸쳐 학교 설립 배경과 역사 등을 들여다 본다.▲1909년 정의공립보통학교 태동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표선초등학교는 올해로 개교 114주년을 맞았다. 표선초는 1909년 7월 12일 동중면 성읍리 825번지에서 ‘정의공립보통학교’로 태동했다. 1900년대초 개교 당시 서귀, 남원, 성산 지역의 학생들까지 수용해야 했던 역사도 깃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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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연
2023.08.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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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지역 봉사활동의 거점 역할을 하는 서귀포시 봉사나눔터(이하 봉사나눔터)가 최근 문을 열었다. 서귀포시 지역 적십자 봉사회원은 그동안 봉사활동을 위해 제주시까지 방문해야 했다. 그런데 이번에 서귀포시 봉사나눔터가 개소하면서 회원들의 이동불편이 줄어들게 됐다.서귀포시 법환동에 위치한 봉사나눔터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제주시가 고향인 이기정씨(70)의 나눔 실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이기정 씨는 “제주도 적십자 관계자로부터 서귀포 지역에 400명에 가까운 적십자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고 들었다”라면서 “하지만 이들이 적십자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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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혁
2023.08.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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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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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3.08.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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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살인적인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제주 전역에서는 관악기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은 제주국제관악제에 많은 국내외 연주자들이 참가하여 시민, 관광객들과 함께 관악의 화려함과 시원함, 아름다움을 나누고 있다. 가족 단위 관람객도 보이고, 자동차 박물관 등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기에 충분하고, 마에스트로 콘서트에는 세계적인 연주자와 그의 음악을 감상하기 위해 발길을 연주장으로 향한 음악인이나 애호가들을 볼 수 있다. 이 시점에 필자는 문득, 좀 더 구체적이며 정확한 관악기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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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3.08.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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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여름철이 되면 세계 여러 곳 에서 다양한 음악 축제들이 열린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음악 축제는 보통 7~8월 모차르트 오페라를 중심 으로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오페라, 연극들이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를 중심으로 풍성한 연주 향연을 펼친다.예산이 무려 500여억 원이 투입되는,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대규모 음악 축제이다. 그 외에도 독일의 바그너 오페라 축제인 ‘바이로이트 축제’, 2~3월에 브라질 리우데자 브라스의 향연 “ 제주국제관악제, 매년 수십 개의 국가에서 수천 명의 음 악인이 참여하는 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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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3.08.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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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장마철이라서 그런지 비 내리는 날이 많은 것 같다. 얼마 전 엔 한라산에 엄청난 폭우가 내리기 도 했다. 그래서인지 서귀포 엉또폭포를 보려는 많은 구경꾼이 한꺼번에 몰려 폭포 입구엔 폭포만큼이나 엄청난 차량 행렬이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 엉또폭포 특성상 순간을 놓치면 기 회는 없기 때문일 것이다.비가 오면 무조건 떠오르는 쇼팽의 Prelude in D flat major Op.28 No.15 일명 ‘빗방울 전주곡’은 참 아이러니하게도 여태껏 비 가 와도 몇 번 들어본 적이 없는 명곡이다. 게다가 이 곡을 말할 때 쇼팽과 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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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3.08.1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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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삿개 주상절리 형성주상절리는 물하고는 관계 없다. 지삿개 주상절리도 현재는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지만 만들어질때는 바다가 아니었다. 육상에서 형성되었다. 이 주상절리를 만든 용암이 분출한 시기는 지금부터 약 20만년 전이다. 당시는 빙하기였다. 신생대 제4기에 있어서 빙하기는 10만년을 주기로 반복되었다. 적어도 제4기 플라이스토세 중기인 약 70만년 전부터는 10만년을 주기로 빙하가 반복되었다. 빙하가 발달하면 해수면이 하강한다. 북반구에 얼음이 집적되어 바다 해수면이 하강하는 것이다. 마지막 빙하기인 1만5000년 전에는 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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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장
2023.08.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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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재일한국인·재일코리안·재일교포”이것은, 재일제주인을 지칭하는 수 많은 시선들과 편견 그리고 오해의 수 만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우는 단어들이다.재일제주인은 일제강점기 시절, 많은 제주인들은 역사의 격변기 속에서 독립운동과 경제적 및 일본에 의한 강제 이주정책으로 인해 자의반 타의반으로 태어난 고향인 제주를 떠나, 일본에 건너 가 오사카와 도쿄에 터를 잡으며 살아 갈 수 밖에 없었던 역사적인 배경을 개인의 삶을 회고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어 이 책을 통해 깊고 자세하게 들어볼 수 있다.일제강점기 당시, 제주에서 일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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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선
2023.08.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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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물에 잠겼다. 눈물과 빗물이 뒤엉켜 삶을 잠식시킨다. 사는 게 뒤숭숭하다. 장마의 폭우는 괴물이라 칭할 정도다. 그래도 한 가닥 양심은 존재하기에 슬쩍 꼬리를 내린다. 구름 사이를 비집고 보여 주는 빛의 파동에 그나마 위안을 얻는다. 축축한 마음을 말리려면 터닝 포인트가 필요하다. 올레길을 걷다 보면 내 보폭만큼의 에너지이어도 좋은 기운이 파생될지 모른다. 누구를 의식하여 꾸미지 않아도 본래 모습대로 홀가분하게 걷는다. 하늘과 바다는 경계를 허물고 싶었는지 맞닿은 자국이 희부옇다. 저 광대무변은 작은 가슴팍 하나도 간수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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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3.08.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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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웃음 김병택그림을 그려본 사람은 안다 하얀색은 그냥 아무렇게나 칠해진 하얀색이 아니다 하얀색 속에는 검정색, 황토색, 초록색 등 여러 가지 색이 끊임없이 숨 쉬고 있다 하얀 색은 다른 색과 결합하여 드러난 것일 때 비로소 입체적 느낌을 준다 하얀색은 많은 색의 혼합 과정을 거쳐 빚어진 색임이 분명하다겉으로는 하얀색을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하얀색을 말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하얀색이 다른 색을 지시하는 하얀 전쟁, 하얀 죽음 등이 그 예들이다 사람들의 입에서 연출되는 하얀 웃음은 웃음에 대한 우리의 직접적 판단을 망설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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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3.08.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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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미용사회 서귀포시지부 소속 미용봉사팀은 매달 한번 서귀포 지역 요양원 등을 방문해 어르신에게 커트 등으로 머리 손질을 하는 미용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용봉사팀은 보통 5명으로 구성돼 요양원을 찾아 봉사를 한다.이희란 희란미용실 원장(68)은 30년간 어르신을 찾아 봉사하고 있다. 이 원장은 30년이라는 긴 시간 봉사활동을 할수 있었던 원동력은 어르신의 미소에 있었다고 한다.이희란 원장은 “30대에 미용 봉사 활동을 시작해 30년을 훌쩍 넘겼다. 내 자신도 이렇게 오랫동안 어르신께 머리 손질을 해 드릴 수 있을지 몰랐다”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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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혁
2023.08.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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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주섬 남서부 지역 교통의 중심지를 꼽으라면 당연히 안덕면 동광 마을을 들 수 있다. 동광 마을의 육거리는 사통팔달, 동서남북으로 이어지는 교통의 요충지임에 틀림없다. 제주에서 대정을 연결하는 평화로, 한림과 창천을 연결하는 한창로로 지나고 있으며, 육거리는 북서쪽으로 제주, 북동쪽으로 한림, 서쪽으로 영어교육도시, 남서쪽으로 대정, 남쪽으로 창천, 동쪽으로 상천리와 연결되는 여섯 개 도로의 분기점이 됨으로, 명실상부하게 교통의 중심지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이 마을 바로 남쪽, 평화로와 한창로가 교차하는 지점 아래에 작은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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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한천민 소장)
2023.07.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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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정호승 동백도 아니면서너는 내가 꼭헤어질 때만 피어나동백처럼땅에 툭 떨어지더라. 너는 내가 꼭배고플 때만 피어나붉은 모가지만 잘린 채땅에 툭툭 떨어져흐느끼더라. 낮이 밤이 되기를 싫어하고밤이 아침이 되기를 싫어하는모든 인생은점점 짧아지는데너는 내가 꼭 넘어질 때만 떨어져발아래 자꾸 밟히더라. 내가 꼭 죽고 나면다시 피어나나를 사랑하더라.시인 문상금채 여름이 오기 전 붉은 꽃들이 한 무더기 피어났다, 늦은 동백인가, 가까이 다가가 보니, 능소화 꽃무리가 하늘하늘 피어났다. 한참 전 꽃 진 동백나무를 기대고 능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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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금
2023.07.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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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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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3.07.28 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