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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육아나눔터는 품앗이를 통해 이웃 자녀들을 돌봄으로써 육아 부담을 덜고 부모교류를 증진한다. 서귀포시공동육아나눔터 2호점(이하 나눔터)은 지난달 운영을 시작했으며 서귀포소방서 옆 서귀포시가족센터 내 1층에 위치해 있다. 14일 서귀포시내에서 출발해 10분 후 서귀포소방서 옆에 위치한 서귀포시가족센터에 도착했다. 4층 건물인 서귀포시가족센터 입구를 향하는 길가 옆에는 10여 그루의 가로수가 심어져 있었다. 5m정도 걸어 서귀포가족센터 입구에 도착했다. 서귀포시가족센터 현관에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돼 건물에 대해 알려주고 있었다. 현관문
기획·특집
강문혁
2023.07.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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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3.07.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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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오름을 하나씩 소개하는 나를 보고 어떤 이들은 내가 오름에 대해 잘 알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것 저것 오름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이들이 더러 있다. 그 중에 어떤 이들은 내게 어느 오름을 좋아하느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그러면 ‘글쎄, 모든 오름이 다 좋지 뭐.’하며 얼버무리곤 한다. 그러나 사실 내가 좋아하는 오름이 몇 개 있기는 하다.그 중에 하나가 ‘어점이오름’이다.어점이오름은 그리 큰 오름은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거의 가지 않는 곳이어서 인위적인 때가 묻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
기획·특집
서귀포신문(한천민 소장)
2023.07.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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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가운데 들어서며 따스한 기운이 대지와 온갖 수목에 스며들어 산과 들이 온통 연둣빛으로 물들고, 점점 짙은 초록으로 바뀌어가고 있는데, 반갑지 않는 황사가 자주 찾아오곤 한다. 제주도에도 예외일 수가 없는지 미세 먼지가 잔뜩 껴서 우리 뒷산인 고근산도 흐릿하게 보였고 한라산은 말할 것도 없이 거의 안 보이는 정도가 되었었다. 그러나 오늘 아침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다시 깨끗하게 개어서 화창한 날씨를 보이고 있었다.오름 등반하기에 딱 좋은 이런 날 어찌 오름을 찾아가지 않을 수 있으랴! 그래서 번널오름을 탐방하기 위해 서성로를 달
기획·특집
한천민
2023.07.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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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는 최근 서귀포문학상 수상작으로 강영은 시인(68)의 ‘지슬’을 선정했다. 지슬은 감자의 제주어로 강영은 시인은 시 ‘지슬’에서 초라한 흙감자 한 알에 대한 익숙한 표현에서 벗어나, 별 빛 닮은 언어를 사용해 새로운 표현 이 있는 시를 창작해냈다.강영은 시인은 “서귀포문학상 수상 소식은 서귀포 바다에 뜬 집어등처럼 멀고 아련한 일이었다”라면서 “예향 서귀포를 알리는 기수 역할을 하라는 뜻인 줄 알고 더 좋은 글을 쓰는 시 인으로 거듭나겠다”라고 전했다.강영은 시인은 2000년에 ‘미네르 바’로 등단했다. 강 시
기획·특집
강문혁
2023.07.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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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앞바다에 범섬, 문섬, 섭섬이 없었다면 어떠했을까. 너무 삭막했을 것이다. 아름다운 서귀포칠십리 해안은 이 세 개의 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섬은 모두 같은 종류의 암석과 지질로 되어 있다. 조면암의 용암돔(lava dome)으로 각각의 섬은 독립된 화산체이다. 하나의 오름이다. 마치 산방산과 같은 경우이다. 제주도가 대륙붕 상에서 화산활동으로 육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는 화산활동 초기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약 100만년 전에 서귀포층이 만들어지고 이어서 오래된 수성화산들과 함께 이 섬들이 만들어졌다. 약 80만년 전 이곳 서
기획·특집
서귀포신문(강순석 소장)
2023.07.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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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무덤을 바로 마주하여 본 적이 있는가? 산담을 둘러싸고 있는 이름 모를 연고도 없는 제주의 무덤에 시선을 빼앗겼고 그 시선을 사진속에 담으려 했다. 김종범 사진작가가 드론으로 제주의 무덤만을 촬영한 약 4000여 장의 사진 속에서 가려 뽑아내어 조용훈 평론가의 에세이를 곁들여 포토에세이 집 ‘제주의 무덤’을 출판했다. 사진집 속에 등장하는 무덤들은 어릴적부터 봐왔기에 익숙해서 제주의 무덤을 바로 보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무덤이라는 이미지가 공포스럽고 무서워 하기에 왜, 하필 제주의 무덤이었는지 궁금했다
기획·특집
허지선
2023.07.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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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군데 고양이를 돌보고 있다. 집과 농막이다. 집에서 약간 거리가 있는 농막에는 거기서 태어난 고양이 한 마리가 아예 살고 있다. 다른 고양이들은 어디를 다니는지 가끔 찾아오는데 어린 고양이는 많이 자랐는데도 여전히 농막을 지키고 있다.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농막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어린 고양이가 나와서 맞이한다. 노랗고 배 부분이 온통 하얀 수놈 고양이인데 태어나서부터 보아왔으니 귀엽기 그지없다. 밭에서 일을 할 때면 밭고랑에까지 졸졸 따라와 곁에서 뒹굴며 재롱을 부린다. 개처럼 잘 따른다. 태어나서 한참 동안은 경계심이 많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3.07.0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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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최원칠숲에 들어섭니다숲 냄새 가득합니다순식간 온몸에 스밉니다그보다 선명한 경계는 없습니다아무도 없는 숲길을 아껴 걷습니다이는 바람에나뭇잎 팔랑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굴참나무가 말을 걸어 옵니다수런수런 숲속 밀담을 모두 듣고 말았습니다저마다 우는 새소리도 나눠 듣습니다 숲길이 이어집니다숲내음 아득히 배어들고정갈한 득음으로팽개쳐진 영혼은 성소가 됩니다천천히 걸으며, 스스로 한발 한발 땅과 교접하는발자국 소리를 듣습니다아직 끝나지 않는 그 길에서홀로 적막한 숲이 됩니다 시인 문상금매일 숲으로 간다, 여기서 말하는 숲은 큰
기획·특집
문상금
2023.07.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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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을 몸 밖으로 꺼내는 수술의 성공은 훌륭한 수술팀 덕분입니다”최근 서귀포의료원은 50대 여성이 6년 전 삼킨 15㎝ 길이 칫솔을 2시간 동안 수술한 끝에 몸밖으로 꺼내는데 성공했다. 몸에 작은 구멍을 내 어 내시경을 통해 시행하는 복강경 수술을 서귀포의료원 외과 의료진이 진행해 몸 속에 있던 칫솔을 꺼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수술을 담당했던 서귀포의료원 이윤복 외과 과장(61) 은 수술에 대한 성공을 의료진의 공으로 돌렸다.이윤복 과장은 “칫솔을 몸 밖으로 꺼내는 수술은 참여한 수술팀이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다. 팀원 간 아이디
기획·특집
강문혁
2023.07.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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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생활이 풍요로워짐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걷기를 즐겨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걷기 활동은 건강 관리를 위해서 하기도 하지만, 산과 들이나 가보지 않았던 곳을 찾아 걸으면서 그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고 정신적 건강, 즉 힐링(Healing)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2007년 9월에 제주올레길의 개장과 함께 사람들의 걷기 열풍은 더욱 가열되어 많은 사람들이 제주올레길을 걷게 되었고, 제주 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걷기 코스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또한 한라산 둘레길이 2018년에 개설됨으로 인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3.07.0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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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산업 전반에 불어온 기후변화, 탄소저감 농업, 디지털 기술전환 기조와 국제무역분쟁으로 야기된 식량안보 우려는 농업이 새로운 산업으로 도약하기를 요구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다시 곤충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법 제정 후 활기, 사료곤충 연구 활발농업진흥청은 지난 1995년부터 곤충을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곤충산업이 친환경 녹색성장을 견인할 분야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요즘 곤충산업은 식용뿐만 아니라 사료· 의약품· 화장품·반려시장 등 다양한 범위로 확산하고 있다.우리나라는 2010년
기획·특집
강문혁
2023.06.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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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열리는 호주·뉴질랜드 FIFA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최근 여자 축구 대표팀 최종 소집 명단에 원주은(울산 현대고 1)이라는 이름을 올렸다. 이 소식은 원 선수 고향인 서귀포시에 있는 대포마을을 들썩이게 했다.중장비 대여업을 하는 아버지 원평일 씨(53)는 “국가 대표 발탁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주은이가 앞으로 잘해 주길 바란다”라며 국가대표 발탁에 대해 소감을 짧게 말했다.2남 1녀 중 둘째인 원 선수는 어린 시절부터 운동을 잘해 초등학교 1학년 때 도내 태권도 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기획·특집
강문혁
2023.06.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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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3.06.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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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관심 가지고 강사가 되면서 나름의 원칙을 하나 세웠다. 자신 있게 꾸준히 할 수 있는 일 한 가지쯤은 사람들에게 본이 되어야 면목이 선다. 밥할 때 첫물은 버리고 두, 세 번째 물 삼다수 병에 70% 담고 EM을 10%에 설탕 한 숟가락 넣어 거꾸로 세워 두면 발효액이 완성된다. 이걸 모아두었다가 우영팟에 음식물 버릴 때 요긴하게 쓰이기도 하지만 친환경 비누를 만든다. 폐식용유와 가성소다 그리고 발효액이면 너무나 훌륭한 비누가 탄생한다. 목욕은 물론 설거지용으로 일부 소비되지만 대부분 빨래할 때 사용한다. 손빨래는 몇 가지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3.06.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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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출신의 서재철 포토갤러리 자연사랑미술관 관장이 쓴 사진집 는 제주 사람들의 피, 땀, 눈물 그리고 삶의 터전이 되어 주었던 제주포구의 모습들을 흑백사진에 담아낸 책이다.사진집 는 제주도 중심인 관덕정을 기준으로 하여 왼쪽으로 돌아가면서 배열한 점이 특징이다. 제주시 용담1동(에 있던) 포구 ‘용수개맛’을 시작으로 중간 챕터에는 가파 포구를 비롯한 서귀포의 포구와 마지막 챕터에는 화북의 ‘별도포’까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바다와 동고동락을 하는 제주 전역의 72곳 포구를 오로지 흑백사진으로만 담은 모습을 보여주
기획·특집
허지선
2023.06.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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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maar)는 물이 없어도 된다. 마르의 기원지인 독일 불칸아이펠에 가본적이 있다. 규모가 큰 호수를 갖고 있는 마르도 몇 개 있지만 대부분의 마르 분화구는 물이 없는 그냥 함몰지 형태의 분화구였다. 마르 분화구는 수성화산활동의 산물이다. 제주에는 해안선을 따라 10여개의 수성화산체가 있다. 성산일출봉을 비롯하여 송악산, 수월봉 등이 이에 속한다. 수성화산이란 지하에서 상승하는 마그마가 물과 만나서 폭발적인 분화를 하는 화산이다. 수증기성 화산활동을 하며 분화구는 매우 크다. 제주에서 수성화산체들이 주로 해안선을 따라 분포하는
기획·특집
서귀포신문(강순석 소장)
2023.06.2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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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가 고향인 김복자 성산읍 새마을부녀회 회장(60)은 지역 곳곳을 찾아 봉사해온 성산읍 지역 봉사자들의 맏언니이다. 30년간 봉사해온 김 회장은 지금껏 소록도 방문, 재능기부, 꽃길 조성 등의 활동을 해 2007년부터 봉사 참가 횟수는 700회를 훌쩍 넘는다. 어린 시절 김 회장의 고향인 난산리에서는 유채, 콩, 밭벼 등을 심어 농사일이 잦았다. 8남매 중 다섯째인 김 회장은 부모님이 농사일을 도와 형제들과 같이 일할 때가 많았다. 그때 협동하며 흘린 땀은 김 회장에게 우애와 성실함의 주는 대가를 일찍 깨닫게 했
기획·특집
강문혁
2023.06.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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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3.06.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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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처럼나희덕저 야트막한 포도밭처럼 살고 싶었다산등성이 아래 몸을 구부려낮게 낮게 엎드려서 살고 싶었다숨은 듯 숨지는 않은 듯세상 밖에서 익혀가고 싶은 게 있었다입 속에 남은 단 한마디포도씨처럼 물고끝내 밖으로 내어놓고 싶지 않았다둥근 몸을 굴려 어디에 처박히고 싶은 꿈내게 있었다, 몇 장의 잎새 뒤에서그러나 나는 이미 세상의 술틀에 던져진 포도알이었는지 모른다채 익기도 전에 으깨어져 붉은 즙액이 되어 버린, 너무 많은 말들을입속 가득 머금고 울컥거리는, 나는 어느새 둥근 몸을 잃어버렸는지모른다 포도가 아닌 다른 몸이 절벅거리며,
기획·특집
문상금
2023.06.16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