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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2018년 9월 정부부처 합동회의를 통해 「수도권 주택 확대방안」을 수립했다. 그리고 그의 일환으로 공공주택지구인 수도권 3기 신도시를 조성해 과열된 수도권 주택시장을 안정화하고, 서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정부의 3기 신도시 구상에는 남양주왕숙·왕숙2, 하남교산, 인천계양, 고양창릉, 부천대장 등이 포함됐다. 그리고 올해 2월에는 경기광명과 시흥지구가 새롭게 3기 신도시에 추가됐다.그런데 최근 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경기 광명과 시흥 3기 신도시 예정지에 사전에 토지를 매입해 투기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
사설
서귀포신문
2021.03.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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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제주인은 현대사의 굴곡을 맨몸으로 체험한 사람들이다. 일제강점기와 태평양전쟁, 해방, 제주4‧3 등 역사의 소용돌이가 제주섬에 휘몰아칠 때, 수많은 제주인은 생존을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2017년 기준 일본에 거주하는 한인은 귀화자를 포함해 81만8626명에 달한다. 그중 재일 제주인이 12만3250명으로, 전체 재일 한인의 18.4%에 달한다. 제주의 인구가 전국의 1% 남짓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18.4%는 매우 높은 비율이다.조선이 일본에 합방되자 맨 먼저 해녀들이 일본으로 떠났다. 일본 잠수기업자들이 제주에 진출하면서
사설
서귀포신문
2021.03.0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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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의 대부분 지역이 인구소멸 위험에 빠졌다는 분석이 발표됐다. 서귀포 구도심과 농촌형 동지역, 동부지역 읍면이 인구소멸 위험에 빠졌다는 분석이다. 2010년에서 2019년 사이 소멸위험지수가 매우 악화됐다.제주연구원 고태호 연구위원이 지난해 말에 발표한 제주 읍·면·동지역 인구 분석 및 대응 방안’ 보고서는 서귀포시의 심각한 상황을 잘 보여준다.서귀포시에서 자연증가 인구는 2010년에는 461명 증가(출생 1408명, 사망 947명)한 반면, 2019년에는 206명 감소(출생 1081명, 사망 1287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설
장태욱
2021.02.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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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에 찬반을 묻는 도민여론조사가 17일 마무리된다. 이제 결과를 종합해 발표하는 일만 남았다.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과 관련 제주도민의 뜻을 확인하기 위한 여론조사가 15~17일, 3일 동안 실시되고 18일 오후 3시에 발표된다. 지난 2015년 11월 10일, 박근혜 정부가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실제로는 5개 마을) 일대를 ‘제주 신공항’ 예정지로 결정한 지 5년 넘게 이어온 찬반 갈등에 대해, 도민의 입장을 처음 공식적으로 확인한다.지난 5년간 제2공항은 지역의 모든 이슈를 압도하는 핵심적인 갈등요소였다. 제2공항에
사설
서귀포신문
2021.02.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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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물 물놀이장에 대한 위탁관리 업무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제주자치도 감사위원회가 동홍동에 대한 기관감사를 시행한 결과, 산지물 물놀이장 관리를 청년단체에 위탁하면서 위탁료를 징수하지 않았고 규정에도 없는 인건비를 지원한 사실이 밝혀졌다.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9월 8일부터 10월 12일까지 동홍동 및 대정읍의 2018년 이후 업무에 대한 기관감사를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동홍동 산지물 관리위탁 사업이 부실하게 진행된 사실이 확인됐다.감사위원회에 따르면 동홍동은 2019년 5월 행정재산인 산지물 관리·위탁 계획을 수
사설
서귀포신문
2021.02.0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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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는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울릉국화, 섬댕강나무, 섬개야광 등 독특한 식물들이 서식한다. 주봉인 성인봉 일대에는 난대림과 온대림이 공존하는데, 오래도록 사람의 출입이 제한됐기 때문에 독특한 식생을 잘 간직하고 있다. 나리분지 일대는 분화구가 함몰되어 형성된 칼데라 지형이 잘 보존됐다는 평을 받는다. 게다가 칼데라에 흡수된 빗물은 섬의 곳곳에서 분출되어 주민들의 식수로 이용된다.울릉도의 인구는 지난 2010년 1만여 명에서 지난해 기준 9200명으로 줄었다. 울릉도의 주업은 지난 1960년대까지 농업이었다. 그런데 태풍의
사설
서귀포신문
2021.01.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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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의 싸움이 힘겹다. 잡힐 것 같은데 좀체 잡히지 않는다. 한때 도내 확진자가 0명으로 발표되면서 코로나19 청정지역에 대한 기대를 품었지만 바이러스는 전와 번식을 그만둘 기미가 안 보인다. 언제 어디에 잠복했다가 누구의 체내로 들어갈 지를 도저히 가늠할 수 없다.제주자치도는 19일 하루 동안 도내에서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연말, 하루 2~3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도민들을 긴장시키더니 조금씩 감소해 지난 10일에는 2명으로 줄었다. 그리고 16일에는 0명을 기록하며 도민들을 기쁘게 했다.
사설
서귀포신문
2021.01.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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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의 속을 태우던 노지감귤 가격이 회복되고 있다. 한파가 닥친 후 제주산 노지감귤 가격이 치솟아 농협과 농가들이 반색하고 있다.사실상 올해 첫 경매가 열린 4일, 제주산 노지감귤은 서울 가락동농산물도매시장에서 5kg 한 상자 기준으로 평균 7000원의 경락가를 기록했다. 이후 7000원대 초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더니 11일에는 평균가 8600원으로 치솟았다. 이후 12일에는 9500원, 13일에는 1만200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격상승의 원인은 쉽게 분석이 가능하다. 지난 한파와 폭설로 감귤수확과 포장작업이 지체되면서 도매
사설
서귀포신문
2021.01.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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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은 국가원수가 특원으로 범죄인에게 형사소송법규상의 형벌 규정의 적용을 면제 또는 경감하는 것으로, 일반사면과 특별사면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사면은 범죄의 종류를 정하고 이에 해당하는 범죄인 일반에 대하여 행하는 사면이다. 대통령이 일반사면을 시행하려면 국무회의의 심의와 국회의 동의를 구한 이후 대통령령으로 행하여야만 한다.특별사면은 이미 형의 선고를 받은 특정인에 대해 형의 집행을 면제하는 것이다. 특별사면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법무부장관의 상신이 있어야 하고, 상신 전에는 사면심사위원회의 심사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특별사면
사설
서귀포신문
2021.01.0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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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한바탕 홍역을 치뤘다. 하루 한두 명에 불과하던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9일 11명으로 처음 두 자리 수를 기록하더니. 이후 17에는 27명을, 22일에는 33명을 각각 기록했다. 22일 확진자 33명은 부산(32명), 대구(24명)보다도 많은 수치다. 코로나19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식되던 제주도가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앙으로 떠올랐다. 9월 26일부터 시작된 추석 연휴 5일동안 28만명이 제주를 찾았지만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올 나타났다. 10월에도 제주에서 신규 확
사설
서귀포신문
2020.12.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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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경제가 끝 모를 터널에 갇혀 빠져나올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역내 소비가 위축되더니 믿었던 감귤마저 시장에서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미분양주책은 전국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인데, 유독 서귀포시만 가파르게 증가학 있다. 코로나19가 최근 확산되면서 겨울철 지역경제를 받쳐주던 동계훈련 유치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서귀포 농업계는 올해 여름까지만 해도 올해산 노지감귤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이어진 가을태풍으로 육지부 대부분 경쟁과일이 흉작을 맞았기 때문에, 제주감귤이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판매에 유리할 것으로 내
사설
서귀포신문
2020.12.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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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봉)가 서귀포시 청정환경국을 축소하는 직제개편안에 동의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개정안을 가결해 반발이 쏟아지고 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제289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5차 회의를 속개하고, '제주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심사해 의결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출한 직제개정안에는 서귀포시의 청정환경국과 안전도시건설국을 '청정도시환경국'으로 통폐합하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귀포시 청정환경국의 운명은 이달 중순에 열리는 도의회 본회의 결정에 달렸다.서귀
사설
서귀포신문
2020.12.0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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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가칭 ‘제주언론진흥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행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수탁기관인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도맡고 있는 공공기관 광고의 대행 업무를 제주특별자치도로 이관하라고 요청하겠다는 취지다.‘정부기관 및 공공법인 등의 광고시행에 관한 법률’(이하 ‘정부광고법’)에 따르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공법인 등 공공기관이 홍보를 목적으로 광고를 하는 경우, 문체부에 의뢰해야 한다. 이 업무를 문체부 수탁기관인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맡고 있는데, 재단은 이 과정에서 공공기관 발주 광고비의 10%를 수수료
사설
서귀포신문
2020.12.0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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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그동안 ‘제주사투리’, ‘제주 방언’, ‘탐라어’ 등으로 불리었다. 최근에는 ‘제주 지역어’나 ‘제줏말’, ‘제주어’라는 용어로 널리 불리고 있다.‘제주사투리’ 혹은 ‘제주 방언’이라는 용어는 표준어의 상대적 개념으로, 표준어가 있고 그 하위 언어로 제주도의 지방언어가 있다는 의미를 내표한다. 반면 ‘제주어’ 혹은 ‘제줏말’이라는 용어는 서울의 언어와 다른 제주사람들의 독창적 언어라는 점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최근에 제주어라는 용어가 널리 사용되는 것은 이 언어가 제주사람들의 소통수단에 그치지 않
사설
서귀포신문
2020.11.2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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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사 투기꾼들의 검은 그림자가 다시 서귀포를 배회하고 있다.제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17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농업회사법인 등을 가장한 투기세력이 표선면과 안덕면 등 서귀포시 읍면지역 토지를 매입하고 이를 도외인들에게 되팔아 막대한 이득을 거뒀다.검찰의 조사로 적발된 17명은 농업회사법인 12곳에 속했다. 이들은 2년여에 걸쳐 8만232㎡의 토지를 사고파는 과정에서 140여억 원의 시세차액을 거뒀다고 전한다. 농지법상, 도외인들은 제주도 농지를 구입하는 것은 제약이 있다. 농지법은 외지인이 1000제곱미터를 초과하는 농지를
사설
서귀포신문
2020.11.1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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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가 지난달 25일 대정읍 송악산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송악산 선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원희룡 지사는 “자연 경관을 해치는 개발은 엄격히 금지해 경관의 사유화를 방지하고, 대규모 투자에 대해서는 자본의 신뢰도와 사업내용의 충실성을 엄격히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제주의 자연은 지금 세대만의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도 깨끗하고 안전하게 공존해야 한다”면서 “제주도민과 국민뿐 아니라 다음 세대의 권리를 위해 청정제주의 아름다움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2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사설
서귀포신문
2020.11.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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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에 운조루(雲鳥樓)라는 저택이 있다. 조선 영조 때 삼수부사를 지낸 류이주(柳爾胄)가 지었다고 전한다. 운조루가 최근까지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가 있다. 가난한 이웃을 위해 매일 행랑채에 백미 두가마니반이 들어가는 뒤주를 놓고 쌀을 담아두었다. 뒤주의 마개에 ‘타인능해(他人能解)-다른 이도 열 수 있다’고 특별히 써 놓아, 누구든 필요하면 뚜껑을 열도록 했다. 그리고 부엌의 굴뚝을 낮춰, 밥을 짓는 연기가 멀리서 보이지 않도록 했다. 배고픈 이들이 연기로 인해 서러움을 느끼지 않도록 한 것이다.
사설
장태욱
2020.10.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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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가 지난 14일, 제주법정사항일운동 핵심 기념물인 기념탑과 의열사를 현충시설로 지정했다. 국가보훈처는 14일 ‘2020년 제4회 현충시설심의위원회’를 열고 탑과 의열사가 독립운동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해 국가 현충시설로 지정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기념탑은 ‘항일운동 송치자 66인 형사사건과 수형인 명부’와 법정사 항일운동에 대한 설명, 관련 기념조각들을 세긴 기념물이고 의열사는 거사에 참여해 송치된 66명의 신위를 모신 사당이다. 국가보훈처가 이 두 시설이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책임을 지고 들여다본다는 취지다
사설
서귀포신문
2020.10.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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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주변이 다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주차장 시설이 미비한 성판악 탐방로의 경우는 주말이면 주변 갓길이 주차장으로 돌변한다. 이로 인해 5.16도로 통행에 불편을 초래함은 물론이고, 사고발생 위험까지 높이고 있다.한라산은 지리적으로 제주도 중심에 위치하며 제주를 상징한다. 지방도1139호선 1100도로, 지방도 1131호선 516도로 및 지방도 1115호선 제2산록도로와 같은 주요 간선도로가 한라산을 지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접근성이 매우 좋은 편이다.지난 2017년 자료에 따르면, 연간 한라산 방문객은 100만 명 정
사설
서귀포신문
2020.10.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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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조생 노지감귤 출하가 시작됐다. 최근 3일간 시장 상황은 감귤농가에 시사하는 점이 크다. 올해 첫 번째 감귤 경매가 열린 지난 5일 가락동도매시장으로 반입된 노지감귤은 101톤, 평균가격은 7600원을 기록했다. 5kg 기준 7600원이면 농가 수취가는 1kg 기준 1000원을 밑돈다. 그런데 6일에는 반입량이 55.3톤으로 거의 절반으로 줄었고, 가격은 9600원으로 2000원 상승했다. 그리고 7일에는 반입량이 전날에 비해 19톤 늘어 74.1톤을, 평균가격은 1000원 증가한 1만600원을 기록했다. 농가 수취가는 1kg 기
사설
서귀포신문
2020.10.07 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