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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가 지난 14일, 제주법정사항일운동 핵심 기념물인 기념탑과 의열사를 현충시설로 지정했다. 국가보훈처는 14일 ‘2020년 제4회 현충시설심의위원회’를 열고 탑과 의열사가 독립운동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해 국가 현충시설로 지정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기념탑은 ‘항일운동 송치자 66인 형사사건과 수형인 명부’와 법정사 항일운동에 대한 설명, 관련 기념조각들을 세긴 기념물이고 의열사는 거사에 참여해 송치된 66명의 신위를 모신 사당이다. 국가보훈처가 이 두 시설이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책임을 지고 들여다본다는 취지다
사설
서귀포신문
2020.10.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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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주변이 다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주차장 시설이 미비한 성판악 탐방로의 경우는 주말이면 주변 갓길이 주차장으로 돌변한다. 이로 인해 5.16도로 통행에 불편을 초래함은 물론이고, 사고발생 위험까지 높이고 있다.한라산은 지리적으로 제주도 중심에 위치하며 제주를 상징한다. 지방도1139호선 1100도로, 지방도 1131호선 516도로 및 지방도 1115호선 제2산록도로와 같은 주요 간선도로가 한라산을 지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접근성이 매우 좋은 편이다.지난 2017년 자료에 따르면, 연간 한라산 방문객은 100만 명 정
사설
서귀포신문
2020.10.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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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조생 노지감귤 출하가 시작됐다. 최근 3일간 시장 상황은 감귤농가에 시사하는 점이 크다. 올해 첫 번째 감귤 경매가 열린 지난 5일 가락동도매시장으로 반입된 노지감귤은 101톤, 평균가격은 7600원을 기록했다. 5kg 기준 7600원이면 농가 수취가는 1kg 기준 1000원을 밑돈다. 그런데 6일에는 반입량이 55.3톤으로 거의 절반으로 줄었고, 가격은 9600원으로 2000원 상승했다. 그리고 7일에는 반입량이 전날에 비해 19톤 늘어 74.1톤을, 평균가격은 1000원 증가한 1만600원을 기록했다. 농가 수취가는 1kg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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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0.10.0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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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대로 추석을 앞두고 비상품 감귤 유통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두 행정시가 단속에 나서 불법현장을 적발하고 있다.지난 20일, 서귀포시에서 감귤 미숙과를 수확하는 현장이 단속반원에 적발됐다. 10월 10일 이전에 감귤을 수확하는 경우에는 시청에 사전검사를 받도록 했는데, 해당 유통인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 서귀포시청은 드론으 이용해 현장을 적발하고 이들이 수확한 미숙과 1톤을 현장에서 전량 폐기했다. 23일에는 제주시에서 비상품 감귤을 유통하려던 업자들이 무더기로 단속에 적발됐다, 제주시는 단속반을 편성해 비상품감귤 유통행위
사설
서귀포신문
2020.09.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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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가 서귀포항의 조망을 가리는 보안펜스의 높이를 대폭 낮추겠다고 밝혔다. 완전철거를 주장하는 시민들과, 철거불가를 고수했던 일부 공직자 및 수협 등의 입장을 절충했다는 발표다.서귀포항은 조선시대 이전에 홍로현에 속한 포구로, 탐라 백성들이 해외로 나갈 때 바람을 기다리는 곳이다. 서복이 불로초를 찾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가 이 항구를 통해 떠났다는 설화도 전한다.조선시대 들어 서귀포항은 항구의 기능을 사실상 유보하고 있었다. 그런데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은 서귀포항이 천혜의 항구임을 한눈에 알아보고 풍랑을 막기 위해 서쪽 방파제
사설
서귀포신문
2020.09.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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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권 정무부지사가 임명된 후에도 사퇴 요구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농민단체는 지난 7일 고 부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정의당은 농지법 등의 위반혐의로 그를 검찰에 고발했다. 제주특별법은 제주특별자치도의 기고와 공무원 임명에 과한 사안을 조례로 정하도록 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가 제정됐는데, 조례 제8조는 부지사의 수와 업무 등을 정하고 있다. 제주자치도에 국가공무원으로 보하는 행정부지사 1명과 지방공무원으로 보하는 정무부지사 1명을 두도록 했다. 행정부지사는 기획조정실ㆍ도민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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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0.09.0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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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안전하다고 여겼던 서귀포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는 자부심과 사람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참담하고 주변에 바짝 다가온 바이러스의 위협에 불안하다. 이번 코로나19의 확산 추세를 보면서 아쉬움이 끊이지 않는다. 우선 목사의 거짓증언이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됐다는 점이 있다. 해당 목사부부는 지난달 16일 경기도를 다녀온 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방역당국의 조사에서 이후 동선을 사실대로 밝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당국이 상세조사로 뒤늦게 이들이 다녀왔다는 탄산온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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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0.09.0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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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구도심이 도시재생으로 거듭 태어날 계기를 맞았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13일, 2020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 광역공모에 신청할 사업으로 서귀포시 중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선정했기 때문이다.제주자치도는 지난 7월 이미 관련 국비를 확보한 상태에서 일반근린형 1개 사업을 선정해 국토부에 신청할 계획이었는데, 행정시 별 경합에서 서귀포시 중앙동 ‘주민이 함께 달리는 중앙동네 예체능’ 사업이 제주시 용담1동 재생사업을 누르고 후보지에 선정됐다.서귀포시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서귀포시 중앙동(동문동로 27 일원) 19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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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0.08.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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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가 감귤박물관 입구에 식재된 하귤나무 두 그루를 ‘향토유형유산 제31호’에 지정한다고 밝혔다. 제주도 최초의 하귤나무로 알려졌는데, 제주자치도 세계자연유산본부는 해당 감귤목이 그 기원이 기록으로 정확히 남았고, 오랜 기간 생명력을 이어온 점을 지정 사유로 밝혔다. '경주김씨익화군제주파세보’ 1권의 기록에 따르면, 하귤나무는 고종 31년(1894년)에 김홍집이 신효동에 거주했던 故 김병호 옹에게 전달한 씨앗 3개를 심은 것이 자란 것이다. 김홍집은 조선의 운명이 풍전등화에 놓였던 구한말, 뛰어난 협상력을 발휘하며 조선을 지속
사설
서귀포신문
2020.08.1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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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카슨(Rachel Carson)은 1962년, 이라는 책을 통해 DDT를 비롯한 살충제의 무분별한 남용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발했다. '침묵의 봄'은 농약 및 화약약품 사용으로 인해 생태계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고 결과적으로 봄이 왔음에도 생명체가 사라져 새들의 노래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적막한 봄을 의미한다. 책은 출간 당시 광범위한 대중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를 계기로 미국에서는 수많은 환경단체가 결성됐다. 이후 민간단체뿐만이 아니라 정부도 살충제의 사용 문제, 야생 동식물의 보호 문제, 대기
사설
서귀포신문
2020.08.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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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을 예방하는 일이 전 중차대한 과제로 남은 가운데, 감염병 재난 상황에서 장애인 인권을 적극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실시하는 예방적 격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애인 및 장애인 가족에 막중한 고통을 안기고 있기 때문이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이하 연구소)가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성명이 이 같은 입장을 잘 반영하고 있다.연구소는 대한민국 정부의 코로나 19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전 세계적으로 모범적인 사례가 됐다고 하면서도 정부의 대응은 장애 포괄
사설
서귀포신문
2020.07.0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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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가 1일 김태엽 시장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도의회 청문특위가 앞서 부적격 결정을 내린 것에 반하는 결정이라 비난이 이어진다. 뒷맛이 개운하지 않다.김태엽 시장은 지난 32년 공직자로서 삶을 살았다. 공직자로 재직하는 동안 징계를 받지 않을 정도로 공직생활에 집중했다. 서귀포시부시장으로 마지막 임기를 마무리했는데, 임기 마지막까지 업무를 챙길 정도로 남다른 책임감을 보여줬다. 선후배 공직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칭찬을 아까지 않는 대목이다.그런데 사생활이 발목을 잡았다. 우발적이라고는 하지만 지난 3월에 일어난 음주운전 사고가
사설
서귀포신문
2020.07.0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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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사업전반에 심각한 위기를 불러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되면서 언론계도 심각한 위기를 격고 있다. 한국기자협회에 따르면 많은 지역 신문들이 위기에 대응해 면을 줄이거나 순환휴직, 근로시간 단축, 임금삭감 등을 시행하며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많은 언론사들이 비상경영에 돌입했는데 상황이 쉽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정부가 특단의 지원을 하지 않으면 집단폐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서귀포신문이라 뾰족한 수가 있는 게 아니다. 서귀포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부분 행사가 취소되면서 광고가 뚝 끊겼다.
사설
서귀포신문
2020.06.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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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는 ‘재난긴급생활지원금 1차 지급 계획’을 공고하고 지난 4월 20일부터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신청접수를 시작했다. 제주자치도는 1차 지원에서 건강보험료 소득판정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세대를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으로 정했다. 1인 가구 20만원, 2인 가구 30만원, 3인 가구 40만원, 4인 가구 이상은 50만 원씩 지급했는데, 전체 소요 예산은 550억 원에 달했다.그런데 제주자치도가 지급했던 방식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 은 두 차례 사설을 통해 그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지난 1차 지급에서 공무원
사설
서귀포신문
2020.06.1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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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에서 소형 보트를 타고 출발해 지난달 21일 태안 의항리 해변으로 밀입국한 중국인 일당 4명이 태안경찰서의 수사로 체포돼 이달 4일 구속되는 일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이들은 전남에 있는 농장에 취업하기 위해 1인당 약 1만 위안(한화 약 170만원)씩 모아 소형선박과 연료 등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태안에 밀입국한 중국인들이 구속되는 날, 서귀포에서도 불법취업 외국인과 관련해 소란이 일었다. 민주노총 소속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4일 서귀포시내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외국인 불법고용 등에 항의하며 시위를 펼쳤다. 건설노조
사설
서귀포신문
2020.06.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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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5년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25년이 지났다. 지방자치는 그동안 주민들이 지방정부의 수장과 단체장을 감시할 지방의원을 동시에 선출해 주민들의 의사가 반영된 자치단체가 운영되도록 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었다.실제로 지방자치는 그동안 풀뿌리민주주의를 강화하고 주민복지를 진전시켰으며, 주민들의 정치의식을 높였다.그런 선한 기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많은 문제를 불러왔다. 대표적인 문제로 단체장들의 일탈과 지방정치의 부패를 들 수 있다.단체장들의 일탈은 최근 벌어진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나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사례에서
사설
서귀포신문
2020.06.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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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는 ‘재난긴급생활지원금 1차 지급 계획’을 공고하고 지난 4월 20일부터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신청접수를 시작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민과 국가경제에 긴급한 구호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지원인데, 제주도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긴급지원금 사업을 펼쳤다.제주자치도는 1차 지원당시 건강보험료 소득판정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세대를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으로 정했다. 1인 가구 20만원, 2인 가구 30만원, 3인 가구 40만원, 4인 가구 이상은 50만 원씩 지급했는데, 전체 소요 예산은 550억 원에 달했
사설
서귀포신문
2020.05.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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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사이에 정가에 주목을 끄는 두 가지 소식이 있었다. 지난 총선 당시 선거법 위반 등으로 고발을 당한 후보자들에게 검찰과 경찰이 수사를 개시했다는 게 하나고,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4·3특별법)이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는 소식이 또 다른 하나다.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과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오른 후보자 명단에 위성곤 당선자도 포함됐다. 위성곤 당선인이 선거를 앞두고 당내 행사에서 4·3특별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못한 게 야당의 반대 때문이라고 발언해
사설
서귀포신문
2020.05.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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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는 1일 근로자의 날,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21일 부부의 날 등 가족과 관련된 날들이 많다. 그래서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부른다.5월 1일을 근로자의 날로 정하게 된 사연은 1886년 5월 1일 미국 시카고에서 발생한 파업집회에서 유래한다. 당시 8만명 노동자와 가족들이 모여 장시간 노동에 저항했는데 경찰과 군대가 발포하며 현장은 유혈 사태로 번졌다. 우리나라는 1958년 3월 10일에 대한노총이 창립된 일을 계기로 3월 10일을 노동절로 정했지만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1994년부터 5월 1일을 근로자의 날로 지
사설
서귀포신문
2020.05.0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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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한산성'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청음 김상헌은 1601년 순무어사의 명을 받고 제주에 부임했고, 섬을 둘러본 과정을 에 남겼다. 남사록에는 송악산의 독특한 형상과 관련한 기록이 담겼다.'산은 멀리 뻗는 산세가 없고 바다에서 툭 튀어 일어서 있는데, 둘레가 겨우 몇 십리이다. 울멍줄멍하고 울퉁불퉁한데 동남쪽 한 구석은 평평하고 넓은 것이 마치 제단과 같다. 몇 백 명이 앉을 만한데 그 아래는 높은 절벽이다.'송악산은 최고 높이가 해발 104미터에 불과한 작은 화산임에도 여러 개의 화산단위로 구분되는 복잡한 구조를 띤다
사설
서귀포신문
2020.04.28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