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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세이레 극장 강상훈 대표. 신제주 대로변 건물 지하차고에 연습실·소극장 마련객석은 텅 비었지만 한창 연습중인 배우의 온기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자그마한 무대, 연극인 특유의 발성으로 나지막하고 굵게 울려 퍼지면서 단박에 극장을 압도하고 마는 배우의 대사, 작품 속에서와는 달리 지극히 비현실적인 모습으로 여기저기 나뒹구는 각종 소품들...
지난 기획
서귀포신문
2009.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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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장단통일촌 콩영농조합법인 이완배 대표 "고집해야 합니다. 고집이 없으면 전통음식이라는 게 사라지고 맙니다."파주장단통일촌 콩영농조합법인 이완배 대표(56)는 우리 것에 대한 고집을 강조했다. 파주장단콩축제를 농산물축제 가운데 최고의 축제로 자리잡고, 10여명의 농재배 농가들이 모여 시작한 영농조합이 마을발전 브랜드를 키울수 있었던
지난 기획
한애리 기자
2009.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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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주민들의 주 식수원이던 붕우룻물이 조촐한 듯한 아름다움을 풍긴다. 피서철 대표 관광지를 피하고 잠시 몸과 마음을 달랠 만한 곳을 수색했다. 그 기준따라 인적 없는 길을 하염없이 걷다보니 우연하게 연못 하나 발견했다. 대정읍 보성리 ‘붕우룻’ 물이다. 진작 주민들의 긴요한 ‘산책 코스’인데다 관광 온 듯 렌
지난 기획
김경덕 기자
2009.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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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백 사진작가 고남수. ‘나의 작업은 368개나 되는 오름 중에서 내가 선택한 오름을 오르는 일로 시작되었다......부챗살 모양으로 여러 가닥의 등성이가 흘러내려 마치 용이 누워있는 형체를 보여주는 용눈이오름, 온갖 약초가 많이 난다 하여 이름 지어진 백약이오름, 산봉우리의 분화구가 마치 달처럼 둥글게 보이는 다랑쉬와 이것과 닮은 꼴의 아끈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09.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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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느림이 대세다. 쫓기듯 바쁘게 살아온 현대인들은 휴식과 여유를 희망하며 느리지만 그래서 더 아름답고, 재미있고, 맛있는 것을 찾아간다. 그동안 빨리 빨리에 익숙해져 느림의 미학을 잊어버리고 살았음을 일깨운다. 올레 열풍이 이를 상징한다. 천천히 걸어가는 도보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주고 있는 제주올레는 제주해안길의 아름다운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지난 기획
한애리 기자
2009.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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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사진 마당을 살려 작업실겸 갤러리와 살림채를 분리해서 지은 집 전경. 시청에서 제주대 가는 방향, 아라동 원신 아파트와 미화 아파트 사이로 들어오면 나오는 자그마한 다리를 지나 바로 첫 집이라고 했다. 잘 모르겠으면 다시 전화하겠다고 했더니 마당에 작품들이 놓여 있어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거라는 대답이다. 맞았다. 큰 길을 금방 벗어났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09.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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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한 죽방멸치생산자협회 총무 "죽방멸치를 생산하는 저 같은 사람들은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는 소박한 철학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욕심내지 않고 부지런히 살아가는 법을 죽방멸치를 잡으면서 배워요. 그러면 마음도 편해요."검게 그을린 얼굴에 건강한 웃음을 한가득 머금은 김민한 죽방멸치생산자협회 총무(45.삼동면 지족리)는 작은 것의 소중함
지난 기획
한애리 기자
2009.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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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느림'이 대세다. 쫓기듯 바쁘게 살아온 현대인들은 휴식과 여유를 희망하며 느리지만 그래서 더 아름답고, 재미있고, 맛있는 것을 찾아간다. 그동안 '빨리 빨리'에 익숙해져 느림의 미학을 잊어버리고 살았음을 일깨운다. '올레 열풍'이 이를 상징한다. 천천히 걸어가는 도보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주고 있는 제주올레는 제주해안길의 아름다운 가치를 재발견
지난 기획
한애리 기자
2009.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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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현대도예 태동 산파역 1세대 도예가...제주 옹기작업 지속 변화무쌍한 제주 자연에서 영감 얻어...끊임없이 작품 세계 변화모났으나 둥글고 거칠어 보이나 따뜻하고, 단순하나 웅숭깊은... ▲ 작업중인 허민자 교수. 시청에서 제주대 가는 방향, 아라동 원신 아파트와 미화 아파트 사이로 들어오면 나오는 자그마한 다리를 지나 바로 첫 집이라고 했다. 잘 모르
지난 기획
서귀포신문
2009.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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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대표적 계곡 돈내코지루한 장마다. 먹구름이 없는 깨끗한 하늘을 본지가 언제인지도 잘 기억나지도 않는다. 그리고 이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시원한 계곡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제주도하면 '계곡'보다는 '바다'가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제주에도 사철 맑은 물이 흐르고 숲이 우거진 골짜기가 숨어 있다.천지연 폭포 상류의 솜반천, 서귀포
지난 기획
강승남 기자
2009.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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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팔 시인. 편견이란 참 어리석고도 무서운 것이다. 『서귀포』의 시인이니 당연히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작업실이 있으려니 했다. 분명 어디께의 무슨 아파트라고 들었으면서도 섶섬이 한 눈에 내려다 뵐만한 아파트만 찾자고 엉뚱한 곳을 헤매느라 그만 약속 시간에서 몇 분이 지나버렸다. 결국 다시 손전화를 걸어 위치를 확인해야 했다. 물론 변명거리가 없는
지난 기획
서귀포신문
2009.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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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화 슬로푸드 한국위원회 회장 ▷ 왜 슬로푸드인가. : 유럽은 동양보다 훨씬 먼저 산업화시대에 들어갔다. 기계문명의 발달과 산업화 등으로 생활 리듬이 빨라지면서 느긋하게 즐기던 생활이 없어지고 사람들은 시간의 노예를 실감하면서 이에 대해 회의를 느끼게 되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슬로푸드운동이 시작됐다.기본적인 것, 인간이 먹는 음식부터 시작을 하자고 했다
지난 기획
한애리 기자
2009.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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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느림'이 대세다. 쫓기듯 바쁘게 살아온 현대인들은 휴식과 여유를 희망하며 느리지만 그래서 더 아름답고, 재미있고, 맛있는 것을 찾아간다. 그동안 '빨리 빨리'에 익숙해져 느림의 미학을 잊어버리고 살았음을 일깨운다. '올레 열풍'이 이를 상징한다. 천천히 걸어가는 도보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주고 있는 제주올레는 제주해안길의 아름다운 가치를 재발견
지난 기획
한애리 기자
2009.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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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농익은 한 폭의 갈천과도 같은 양순자 선생. 미국 유학...성공한 미국 뉴요커 디자이너...갈중이에 매료...한림 정착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예술인 마을에 위치한 자택에서 갈천 공예가 양순자 선생을 만나기로 한 날, 양 선생은 약속 시간보다 몇 분 늦게 도착했다. 뜻밖에도 푸른 눈의 외국인 여성 두 명과 함께였다. 한림읍 명월리 명월분교에 있는 작업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09.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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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마리해안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 표선면 세화2리의 남쪽 바닷가에는 경치가 수려한 곳이 많다. 아니 대부분의 해안이 아름답다고 해야 맞을 것 같다. ‘가는개’는 바닷가에 소하천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 앞의 바다가 가느랗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가마리 해안’은 세화2리의 남쪽 바닷가로, 포구의 머리에
지난 기획
김승범 기자
2009.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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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 하원동 출신으로, KBS <9시 뉴스> 앵커를 맡고 있는 조수빈 아나운서.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KBS1 TV 간판뉴스인 9시뉴스 앵커를 맡고 있는 조수빈 아나운서(28세). 서귀포시 하원동 출신의 조수빈 앵커는 차분하고 안정된 진행으로 전국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
기획·특집
이현모 기자
2009.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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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풍의 화가> 변시지 화백. 하늘과 바다가 온통 검다. 해일이 몰아치는 듯 절벽에 파도가 부서진다. 파도가 한순간 삼켜버릴 듯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절벽 끄트머리의 초가 한 채. 그 안에 한 사내가 있다. 세상의 고뇌를 한 몸에 진 듯 사내는 한껏 몸을 웅크린 채 얼굴을 팔에 묻고 있다. 초가 앞의 한 그루 소나무는 사내의 속마음을 읽기라도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09.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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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정읍이 고향으로 제주출신 중 처음으로 금융공기업 최고경영자 반열에 오른 송경철 금융감독원 부원장. 대정읍이 고향인 송경철 금융감독원 부원장(53세)은 제주출신으로는 유일한 금융 공기업 분야 CEO(최고 경영인)다. 한국 자본시장의 초창기에 증권감독 업무에 뛰어들어 금융투자회사간 건전한 경영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실과 신뢰를 밑천으로
기획·특집
이현모 기자
2009.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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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오아시스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살기좋은 남쪽나라, 서귀포시가 아름다운 이유는 곳곳 발길이 닿는 곳만다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비경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관광지'라는 명패만 달지 않았지 어디에 견줘도 뒤지지 않을 풍광들이다. 다만 '빨리빨리' 흐름 속에 차창밖으로 지나쳐버렸을 뿐이다. '느릿느릿' 걸어가도 되는 '느림의 사회'였다
지난 기획
한애리 기자
2009.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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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에서 평화로로 빠져나가는 길목, 제주 관광대학 즈음에 이르면 오른편으로 <제주요(濟洲窯)>라는 큼지막한 간판이 보인다. 도예가 김영수 선생의 작업실을 겸한 갤러리이자 '화산토 도자기 문화 박물관'이다.야트막한 산등성이라도 되는 듯 갤러리 마당에 서면 제주 시내와 바다가 발밑이다. 맑은 날은 말할 나위도 없으려니와 엷게 운무가 낀 날도 풍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09.06.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