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가 30일 별도의 이임식 없이 4·3 행사로 민선5기 제주도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 우 지사는 제주시 충혼묘지를 참배하고, 오전 9시 지사실에서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에게 넘길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하고, 각 실국을 돌며 공무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10시30분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행불자묘역, 평화공원 3단계 예정부지, 평화기념관 등을 둘러봤다.

우 지사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인근에 위치한 오등동 죽성마을에서 ‘4·3 잃어버린 마을’ 표석 제막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어 유족회와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제주도는 우 지사가 세월호 사고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 및 지역경제의 어려운 점을 감안해 별도의 이임식을 하지 않고, 민선 3기와 5기 도정에서 공약으로 추진했던 '지속적인 4·3 해결'에 대해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의미에서 잃어버린 마을 표석 제막식 등 4?3행사로 대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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