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6월민주항쟁정신계승사업회, 초청강연회

현재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난개발되고 있는 현실을 한번 더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귀포6월민주항쟁정신계승사업회(회장 이영일)은 지난 6월 29일 서귀포축협 3층 회의실에서 서형원 전 과천시의회 의원을 모시고 ‘녹색정치의 가치와 제주의 미래’라는 주제로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녹색당 소속의 서형원 전 과천시의원은 강연에서 녹색정치의 가치를 생명, 평화, 풀뿌리, 지구, 나눔, 미래, 성평등, 다양성 등 8가지로 설명하며 영국의 브라이튼 앤드 허브 녹색당의 성소수자 정책,  독일의 프라이부르크의 공원설치 과정에서 이루어진 시민참여방법 등을 예로 들었다.

특히 프라이부르크에서 추진한 친환경 공원설치과정을 설명하며 “공고 후 의견수렴, 토론 및 설계, 공사, 완공의 전 과정에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완공됐다”며 현재 우리나라의 정책 추진과정에 과연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는 고대의 자연과 문화가 살아 있는 평화의 섬 제주에서 녹색의 미래를 실현하고자 애쓰는 분들을 소중한 동료로 믿고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면서, 강정 해군기지 강행은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의 진원지로  만들 거라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를 제주가 아닌 곳으로 만들려는 그럴듯한 개발공약을 접할 때마다 남의 일로만 여겨지지 않는다면서, 과천시처럼 녹색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제주에서 녹색의 가치가 뿌리내리고 자라나 제주의 미래가 밝아지기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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