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개업> 서문로터리 팥 전문점 ‘파시랑’

 단팥죽과 팥빙수의 재료인 팥이 웰빙 시대를 맞아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암 예방과 심혈관질환, 부종 치료는 물론 다이어트에도 효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3일 서귀포시 천지동 서문로터리~일호광장 구간 오르막 도로변에 팥 전문점 ‘파시랑’이 문을 열었다. 가게 주인은 서울에서 병원 홍보업무에 종사하던 김혜영씨.
 김 대표는 홍보업무로 고 변시지 화백을 만나 취재를 하는 와중에 기당미술관에 내걸린 거장의 그림에 흠뻑 빠져 수시로 서귀포시를 들락거렸됐다. 서귀포시 정착을 위해 서울에서 디저트 요리학원을 다니던 그는 최근 지인의 소개로 빈 가게를 소개받고 간단한 리모델링을 거쳐 팥 전문점을 차렸다.


 어린 시절 외할머니가 만들어 준 팥죽을 좋아했던 기억과 최근의 웰빙 흐름에 맞춰 몸에 좋고 맛이 좋은 팥 카페를 열게 된 것.  편안하고 가정집 분위기로 꾸며진 이곳에서는 국내산 팥을 가마솥에서 정성껏 끓이는 전통 방식을 고수한다. 갓 만들어내 다양한 팥빙수와 단팥죽은 유기그릇에 담아내, 냉온상태를 지속시키며 그윽한 정취를 자아낸다.

 대표 메뉴인 팥빙수는 우유얼음 위에 팥과 찹쌀떡만 들어간다. 가마솥에서 4~5시간 푹 삶은 팥을 사용하느라, 팥의 알갱이가 살아 있어 식감이 좋고 풍부한 맛을 낸다. 찹쌀떡 세 조각이 포만감을 선사하고, 고명으로 깔끔한 맛의 대추를 사용한다.

 

   


 팥빙수와 더불어 제주 특산물 한라봉을 재료로 한 한라봉 빙수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싱싱한 한라봉이 풍성하게 담겨 있어 외국인들도 선호하며 단골고객이 되고 있다.
 주문대 옆에는 팥의 효능에 대한 내용이 내걸려, 고객들이 팥 음식의 가치를 이해하는 계기가 된다.
 앞으로 선선한 가을이 되면 새알 팥죽과 팥 칼국수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젊은 여성들의 식사대용 다이어트 음식에 적합한 팥 양갱도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재료는 국내산을 사용하며 포장이 가능하다.


 메뉴: 가마솥 팥빙수 6000원, 기타 팥빙수(미숫가루·유자·녹차·한라봉) 7000원, 단팟죽· 단호박죽 6000원, 아메리카노 2500원, 카푸치노, 카페모카, 허브차, 대추차 등.

전화733-8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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