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개업> 정방동 ‘고고 수제 고로케 전문점’

 

 서귀포시 원도심 일대에 관광객과 젊은이들이 꾸준히 찾아오면서 다양한 메뉴를 갖춘 음식전문점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매일올레시장과 이중섭 거리 중간지점인 정방동 우생당 서점 맞은편에  ‘고고 수제 고로케 전문점’이 문을 열었다.

가게 간판에는 마치 고로케를 닮은 듯 통통한 얼굴이 그려진 캐릭터가 내걸려,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게에 들어서면 캐릭터의 주인공인 30대 초반의 고경남 대표가 반갑게 고객들을 맞이한다.
고 대표는 대학에서 제과제빵을 전공한 이후 7년간 유명 프랜차이즈 제과점에서 제과사 경력을 쌓았다. 가게 이름을 ‘고고 수제 고로케’라 지은 것은 고 대표가 손으로 만든 고로케를 먹으러 가자(go) 란 뜻이 담겨 있다.


 평소 고로케를 자주 먹는 고 대표는 서울이나 중소도시에 비해 관광도시 서귀포시에는 고로케 가게가 드물어, 바라던 가게를 동네에 창업하게 됐다.
 그는 신선하고 영양가 높은 고로케를 제공하기 위해 얇은 피(껍질)에다 속은 꽉 찬 재료들을 듬뿍 채워 카놀라유에 바삭하고 따뜻하게 튀겨낸다. 으깬 감자와 볶은 양파, 다진 고기가 가득 들어간 고로케에는 따스한 온기가 감돌면서 한 끼 식사로도 거뜬하다.


 벌써부터 이중섭거리와 매일올레시장 등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간식이나 가벼운 식사로 부담 없이 들르고 있다. 테이크아웃 고객들이 편리하게 고로케를 즐길 수 있도록 낱개로 포장하고 있어 각종 행사모임이나 학교· 어린이집 등에서 단체음식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량 주문 시에는 미리 전화로 예약하면 좋다.


 건물 2층에는 아기를 데리고 오는 주부들을 위해 놀이시설도 갖추고 있다.  팥을 제외한 모든 재료는 국내산을 사용하고, 당일 만든 물량만 판매한다. 지금은 8가지 고로케 종류를 선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메뉴를 늘릴 예정이다.


 메뉴: 감자·팥·소시지 고로케(1500원), 야채·카레·계란·크림치즈·매운참치 고로케(2000원),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생과일주스, 빙수, 소프트 아이스크림 등.
 영업 시간:오전11시~저녁10시. 전화:(064)732-0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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