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농기센터, 건강 먹거리 교육

건강한 먹거리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도내 농업인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발효음식 교육이 진행됐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3월25일부터 7월22일까지 매월 넷째 화요일 5회에 걸쳐 도내 농업인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발효음식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서귀포농기센터 농산물가공교육실과 도내 발효체험장에서 발효식품 연구가 최순남 강사가 초빙돼 이론과 실습 교육이 이뤄졌다. 식물발효액의 이론교육을 시작으로 자연식초 만들기, 제주 자생식물을 활용한 식물발효액 실습, 전통 장아찌 만들기, 다양한 소스 만들기, 전통발효식품 쉰다리 만들기 등이 진행됐다.

마지막 교육은 지난 22일 조천읍 선흘리 산에사네 체험실습장에서 현장실습이 실시됐다. 이날 교육에는 30여명 교육생이 참가해 ‘제철음식과 발효음식’에 대한 강의를 듣고 열무김치, 쉰다리, 제주 자생식물을 소재로 한 비빔밤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특히 지난 4월의 두 번째 교육에서 교육생들이 쌀, 진피, 누룩을 혼합해 만든 현미 식초, 진피 식초가 3개월 간의 기다림 끝에 발효식품으로 완성되면서 교육생들에 나눠주는 시간도 가졌다.

마지막 교육이 끝난 뒤 최순남 강사는 농장에서 재배되고 있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다양한 식물의 효능과 먹는 방법 등에 알려주기도 했다,

4개월의 교육을 마친 교육생들은 발표식품에 대한 ‘기다림의 미학’ 가치를 절실히 이해하면서 건강한 먹거리 중요성을 새삼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우리 입맛이 점차 서구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제주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전통 저장음식과 발효음식을 우리 식탁에 자주 올릴 것을 다짐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