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서장 강월진)는 지난 23일 오전 11시 12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 소재 자택에서 나간 치매노인 박모씨(85·남)를 찾아달라는 신고를 접수를 받고 현장 출동해 신고접수 18분 만인 11시 30분께 박씨를 발견, 안전하게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3일 오전 9시 20분께 화장실을 가겠다며 나갔으나 한참이 지나도 들어오지 않자 배우자 신모씨가 혼자 집 주변을 찾아보아도 보이지 않아 실종 1시간 30분 후 경찰에 신고를 했다.

치매노인 박씨는 지난 3월, 경찰의 홍보로 효도감지기를 신청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실종 당시 출동 경찰관이 치매어르신의 실시간 위치 확인이 가능했다.

경찰은 위치 확인 결과 대정읍 구억리 소재 영어교육도시 부근에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신고 접수 후 18분 만에 오설록 방면으로 걸어가는 박씨를 발견, 배우자 신씨에게 인계했다.

신씨는 효도감지기가 효자라며 극찬했고 치매노인에게 꼭 필요한 장비라며 경찰 덕분에 알게 되어 다행이라며 거듭 감사인사를 표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서귀포경찰 관계자는 “향후 서귀포경찰서에서는 지속적으로 치매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업무협약 등을 통해 효도감지기를 확대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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