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상주인구가 100만명이 될 것에 대비해 인구변화에 따른 도시관리 방안이 새롭게 정립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성용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제주지역 인구변화와 도시관리방안’ 연구보고서에서 2013년 상주인구 60만명 돌파 이후 제주지역의 인구증가를 고려해 상위계획 등에서 제시된 목표인구를 재검토하고 인구변화에 따른 도시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이성용 연구위원은 제주도의 상위계획인 '2025년 제주광역도시계획'에서는 상주인구+체류인구를 고려했고, 상주인구만 보면 2015년에 61만명, 2025년에 66만명으로 예측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서는 2025년에 70만명으로 계획했고 장기적으로는 100만명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외 통계청 장래 인구추계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경우는 2030년 최대치인 57만446명을 정점으로 이후에는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성용 위원은 이번 연구에서 위의 상위계획들에서 과소 추정된 것을 수정해 2025년 상주인구 목표치는 80만명, 체류인구를 20만명, 계획인구를 100만명으로 산정했다.

이에따라 도시기반시설 확보시 상주인구 80만명이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체류인구를 포함한 100만명이 계획기준이 될 것이며,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에서 100만명을 계획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구 100만명을 고려한 도시기반 인프라 확충 및 도시성장 관리, 인구배분계획 및 관리 방안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 위원은 도시기반시설 계획지표를 재설정해야 하며, 기존 관련계획에서 제시된 각종 계획지표를 변경되는 계획인구를 고려해 지표를 재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후변화 등 미래예측에 대응한 도시관리를 도모하며, 최근 들어 제주지역에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와 연계해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렌터카도 전기차로 점진적으로 교체된다면 이들에 대한 인프라 확보 또한 도시계획적인 측면에서 고려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위원은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인한 생산성의 감소, 100세시대 도래로 인한 도시공간 및 시설에 대한 다양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어, 노인들이 살기 편한 신규주택 및 기존주택의 평면변경과 개조가 필요하며, 도시기본계획 등에서 공급 방안이 제시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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