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중앙동주민센터(동장 오성옥)와 중앙동통장협의회(회장 박영배)는 22일 동주민센터에서 '이웃이 함께하는 이주여성 고향 나들이' 사업 대상 가족에게 <제주-김포>노선과 <인천-필리핀 세부>노선 왕복항공권 및 여행자 보험 증권 등을 전달했다.

중앙동주민센터와 중앙동통장협의회는 경제적 형편으로 자주 고향을 방문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관내 결혼 이주여성의 안정적인 제주생활 정착을 지원하고자 지난 2011년도부터 지속적으로 고향방문사업을 특수시책으로 전개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2가구를 선정하는 고향 나들이 사업은 지원 대상자들이 통장을 개설하고 매월 7만원을 저축하면 1대 1로 결연을 맺은 통장과 직원들이 시간외 근무수당 일정액을 기부해 후원하고 있다.

이는 타 기관·단체에서 일시적으로 모금해 전달하고 끝나는 일회적이고 일방적인 경우와 달리 수익자가 직접 참여하고 지역사회와 행정이 매칭 지원하는 등 이주여성들 및 가족 구성원이 스스로 자긍심을 높이고 매월 고향방문의 꿈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이뤄가는 쌍방향 형태의 사업으로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기회로 남편과 두 명의 아이와 함께 25일부터 8월 8일의 여정으로 필리핀 세부 고향을 방문하게 된 이주여성은 "동주민센터와 통장님들이 지속적으로 후원을 해주셔서 아직 가족에게 보여주지 못한 갓난 아이와 함께 7년만에 고향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성옥 동장은 "고향을 방문하는 다문화가정이 현지에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에게 고향의 문화를 많이 배워주고 제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이 되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과 사회의 따뜻한 관심을 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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