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장 송산동 주민대화, 서귀포항 발전방안 등 건의

현을생 서귀포시장은 25일 오전 송산동을 초도순시하고, 지역주민대표들과 상견례를 겸해 ‘시민과의 협업 구현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했다.

지역출신 김천문 도의원이 배석한 이날 토론회에서 송산동 주민들은 서귀포항 발전방안에 대해 중점 건의했고, 현을생 시장은 1차산업 육성과 공직사회 혁신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강대준 서귀송산노인회장은 서귀포시가 모나코에 버금가는 세계적 관광도시로 발전하려면, 서귀포항을 관광기반으로 새연교와 새섬 일대에 야간관광과 즐길거리 등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허순종 송산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최근 자구리 공원 일대에 폐건물이 철거되면서 생겨난 여유공간을 전부 매립함으로써 시민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 달라고 요구했다.
 
송보언 서귀송산마을회장은 지난달 개관한 서귀송산 마을복지회관에 체력단련실을 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한우지 보목마을회장은 최근 서귀포시에서 계절음식점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여러 부서에서 단계적 절차를 밟느라 무려 한 달이 걸렸다면서, 행정민원이 한꺼번에 처리되도록 개선을 당부했다. 아울러 보목동 구두미포구~천지연폭포 구간을 야간관광 명소로 가꾸고, 보목노인회관을 신축해달라고 건의했다.

최정호 서귀포수협 조합장은 서귀포 관광미항에 어선 계류시설 확보를 위해 최근 화물항 일부를 어선항으로 변경하는 과정에 행정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관광미항 개발사업을 계속할 것인지 중단할 것인지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김창현 도수산업경영인협회장은 서귀포항 일대에 강풍 때마다 낙엽이 쌓이면서 어선들의 조업에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면서 낙엽 수거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주도록 건의했다.

한정기 서귀어촌계장은 서귀포항 일대 어선들의 조업구역에 서귀포해경이 제트보트 운항을 허가하는 바람에 어민들의 조업과정에서 인명사고 위험과 소음피해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현만식 전직 공무원은 퇴직 3년이 지나면서 공직사회의 막힌 벽 뚫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고 있다고 소감을 밝힌 뒤 서귀포시 백년대계를 위한 마을별 중장기 발전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목 구두미포구에 해수풀장을 설치, 보목 삼거리 일대에 과속방지턱 시설 등을 건의했다.

서인봉 칠십리음식특화거리 상가번영회장은 서귀포항의 발전을 위해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여객선 취항에 적극 앞장서 달라고 건의했다.

답변에 나선 현을생 시장은 송산동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서귀포시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농업발전포럼을 구성하고 공직사회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현 시장은 서귀포시장 취임 시 원희룡 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자리에서 행정부서 간 책임 떠넘기기 관행만 없애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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