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지 의장 개회사, 행정체제개편 원점 논의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은 28일 행정체제개편에 대한 문제를 원점에서 논의하고 서귀포의료원을 제주대 의과대학에 위탁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구성지 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제320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제주도와 도교육청 전반에 대해 변화와 개혁의 시기를 놓치지 않고 할 일을 제때 하려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 의장은 도가 제출한 조직개편안에 대해서도 변화와 개혁의 속도를 생각하면서 심도 있는 심의가 이뤄져야 하며, 도는 하루 빨리 중국자본 문제, 카지노 문제, 드림타워 빌딩 문제 등 문제해결을 위한 사안별 기준을 마련해 도민의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신뢰행정을 구현해 나갈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 의장은 행정시 기능강화의 문제가 아니라 특별자치도를 위해 포기했던 풀뿌리민주주의 본질, 다시 말하면 기초자치단체 부활 등 행정체제개편에 관한 문제를  원점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우근민 도정에서는 논의를 접고 다음 도정으로 넘겨 원점에서 다시 논의를 해야 한다고 했던 사안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구 의장은 관광세나 입도세 등 자주재원 확보를 위한 제도 도입과 관광면세특구 도입, 국제금융센터 도입 등 차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진전된 특별자치도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지사가 중앙정부의 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해 특별자치도의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형평성의 논리에 특별자치도가 무너지는 상황을   막아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구 의장은 지난해 10월, 서귀포의료원이 신축개원하고 산남지역의 거점 공공병원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지만 의료기능의 확대에 비해 만성적자와 우수의료진 확보 등 여러 가지 운영상의 문제점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구 의장은 차제에 서귀포의료원을 제주대학교 의과대학에 위탁 운영해 의사수급 등의 정상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도 당국은 서귀포의료원 발전은 물론 산남  지역 의료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도민여론 수렴을 위한 토론회 등을 통해 이 문제를 공론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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