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을생 시장, 효돈동에서 '금의환향' 주민대화

현을생 서귀포시장은 25일 효돈동주민센터를 방문하고, 시민과의 협업 구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천문 도의원이 배석한 이날 토론회에는 많은 지역주민 대표가 참석해 ‘금의환향’한 효돈동 출신 시장을 환영하면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토론이 진행됐다.

현을생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40년 전 서귀포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우연한 기회에 제주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나 혼자만 살려고 고향을 위해 기여한 일이 별로 없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 시장은 “그동안 공무원과 지역 간 거래 없이 서귀포에서 첫 공직인  시장직을 수행하게 돼 백지상태에서 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하겠다”면서 “맨 마지막에 고향을 들르려 했으나 쇠소깍 축제 격려방문 초대를 받아 오늘 이 자리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석종 전 하효노인회장은 경로당에서 노인들을 위해 매일 점심을 제공하는 조리원들을 위해 보수를 지원해달라면서, 쇠소깍과 소금막까지 공영 시내버스가 경유하는 방안을 마련해 주도록 건의했다.

허기영 하효마을회장은 하효마을 한복판에 열기구 운행으로 소음과 사생활 침해 피해 등으로 주민 전체가 반대하고 있어, 행정에서도 관심을 갖고 민원 해소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오화천 신효마을회장은 경관이 수려한 월라봉 재해위험지구 절개지에 천지연 지구처럼 운동과 편의시설을 갖추도록 체계적으로 정비함으로써 지역명소로 가꿔달라고 건의했다.

김양근 주민은 3년 전부터 효돈출신 6·25와 월남전 전사자들에 대한 조사를 벌여 책으로 발간해 지역주민들에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지만, 보훈청에서 예산지원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오용관 전 서귀포교육장은 효돈 초·중학교에 매년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어 젊은 세대의 입주를 위해선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건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부현 신효 애림계장은 신효애림계가 소유한 감귤박물관 인근 월라봉 공원지구 일부를 공원 지구에서 해제함으로써 마을회 수익사업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한명조 효돈동 주민자치위원장은 8월부터 농협 부지에 주민자치프로그램 공간이 조성된데 감사를 전달하면서, 북문 가로쪽에 40년 된 도시계획선을 해제함으로써 건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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