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안행부 장관, 1일 제주방문…간담회서 현안 해결 건의

▲ 원희룡 제주지사는 1일 제주를 방문한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에게 제주 현안해결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일 제주를 방문한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에게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과 관련 사법처리를 받은 강정마을 주민들에 대한 특별사면을 공식 요청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정 장관과 도정업무 간담회에서 "국가안보사업과 관련한 강정마을의 아픔은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한다"며 특별사면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원 지사는 "제가 대통령께 건의드린 바 있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관련 사법처리 대상자 539명의 특별사면 등이 조속히 받아들여져서 갈등 치유의 국가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원 지사는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제주특별법 5단계 제도개선 조속 추진 △행정시 자치경찰대 설치 △산방산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특별교부세 30억원 지원 △제주4·3희생자 추모의 집 건립비 지원 △관광산업과 지역소득 연계 방안 등도 건의했다.

▲ 원희룡 제주지사와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이 간담회에 앞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정 장관은  "4·3 국가추념일 정신은 국가통합 정신의 발로"라며 "앞으로도 안전행정부가 중앙에서 지차제를 대변하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시 자치경찰대 설치와 관련 정 장관은 "제주도와 뜻을 같이하며, 다만 법률 해석상 문제가 없으면 그대로 하고, 도저히 안 된다면 법률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산방산 낙석문제에 대한 우회도로 개설 사업비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간담회 후 제주충혼묘지와 제주4·3평화공원을 연이어 찾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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