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리 이웃들> 호텔리어 김민수 대표

“제주지역 호텔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행정과 민간 차원에서도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서귀포시 정방동에 디아일랜드 블루호텔을 개관한 김민수 (주)제이디홀딩스 대표(40세)는 요즘 일손을 구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하다.

(주)제이디홀딩스는 정방동 본사를 시작으로 올해 말에 성산읍, 내년에는 제주시 연동에 분양형 호텔을 잇달아 개관할 예정이다.

현재 정방동 본사에는 소요 인력 60명 가운데 객실과 식음료, 프런트 등 분야에 5명이 부족한 상태다.
문제는 성산읍 호텔. 올 하반기 중 200명을 채용할 예정이지만, 최근 제주도 전역에서 호텔신축 붐으로 인력확충이 여간 만만치 않다.

김민수 대표는 “현재 정방동 본사의 전체인력 55명 가운데 중국인 프런트 1명을 제외한, 전원을 제주도민으로 채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호텔 근무자의 고졸 초임 연봉이 2040만원으로, 전원이 정규직임에도 인력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호소한다.

김 대표는 “행정기관에서 말로만 제주도민 고용창출을 외칠 게 아니라, 도민채용 업체에 고용장려금을 지원하거나 외국인 취업절차를 다소 완화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한다.

또한 민간에서도 바리스타 양성 등 자영업 위주의 직업교육에서 벗어나, 당장 일손이 시급한 호텔인력 양성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바라고 있다. 행정이나 민간에서 중국어 등 기초 직업교육만 실시한다면, 호텔 측에선 후속 단계의 교육을 위해 실습공간을 충분히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관광객 1200만 시대에 관광업계의 서비스 수준이 높아야 관광객들의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면서 수준 높은 관광인력 양성을 위해 행정과 민간, 기업이 손을 맞잡았으면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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