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개업> 커피·맥주 전문점 ‘알맹이’

 서귀포시 동쪽 관문인 동문로터리 일대가 요즘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 중정로 보행환경 조성과 회전교차로 도입 등으로 신축건물과 대규모 호텔이 속속 들어서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동문로터리 북쪽 김밥가게로 유명한 ‘오는정 김밥’ 신축건물 1층에 지난달 5일 커피와 맥주전문점 ‘알맹이’가 문을 열었다. 가게 주인 이정우(28세)씨가 어릴 적 별명을 간판으로 내걸어 친근감이 묻어난다.

 이 대표는 대학에서 산업디자인과를 전공한 이후, 제주시내 유명 커피전문점에서 3년간 바리스타로 일 하며 기술과 노하우를 익혀 왔다. 최근 삼촌의 권유로 가게를 빌려, 젊은 감각의 디자인 솜씨를 발휘하며 멋진 가게로 꾸며냈다.

 실내 벽면을 회색빛 콘크리트로 노출시키고, 한쪽 벽면에 새로운 메뉴그림으로 알 수 있게 만들어 고객들에게 상큼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가게 안팎엔 녹색 화분을 들여놓고, 아이언맨 조명등을 내걸었다.
 간판을 비롯해 유리컵, 컵 커버, 접시 등에는 ‘알맹이’ 로고가 붙어 있어 이미지 홍보에 한몫 거든다. 여동생이 바리스타로 일하면서 남매가 함께 가게를 꾸려가고 있다.

 ‘오는정 김밥’을 찾는 고객들이 내친 김에 커피를 테이크아웃 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김밥 고객들에게는 커피 주문 시 500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김밥과 잘 어울리는 자몽·레몬에이드 음료 주문이 늘어나면서 ‘오는정’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서귀포를 드나드는 여행객들은 탁 트인 공간에서 시원한 생맥주나 커피를 마시고 여행정보를 파악하며 여유를 만끽하기에 그만이다.
 

 여름철 인기메뉴인 팥빙수는 콩가루 미숫가루에 신선한 과일을 곁들여 별미를 선사한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생과일주스에는 매일 신선한 과일이 들어간다.


 저녁이면 간단한 메뉴에다 신선한 생맥주와 다양한 수입맥주를 즐기면서 하루의 피로를 상큼하게 씻어낼 수 있다.
 생맥주에 맥주 아이스크림을 넣은 특별메뉴 ‘똥맥주’는 색다른 맛을 찾는 고객들의 호기심을 북돋운다.

 
메뉴: 아메리카노 3500원, 카푸치노 4000원, 우유팥빙수1만2000원, 키위·딸기주스 5000원, 허니브레드, 똥맥주 3500원. 자몽 에이드 5000원, 닭가슴살 샐러드, 감자튀김 등.

전화:900-7286(오전 11시부터 저녁12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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