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성산읍사무소 이종길

  한국에서 출산이란 점점 국어 사전에서 잉크가 닳아 단어가 희미해지는 것처럼 점점 사라져가는 느낌을 준다. OECD 국가에서 저출산으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는 사실은 한국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거의 알고 있는 상식처럼 통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과연 만 5세까지 나라에서 무상보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직까지 미혼인 나의 경우에 출산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생각이 드는 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비용을 어떻게 마련하지란 막막한 생각뿐이다. 하지만 업무를 담당하면서 경제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출산을 하면 출산 축하 명목으로 출산 장려금이 나가고, 둘 째 이상의 자녀를 두게 되면 약 1년간 소정의 금액을 지원 받게 된다. 또한 만 5세까지는 무상 보육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가끔 예전의 나와 마찬가지로 이런 사실에 정보가 어두워 이러한 지원을 못 받으시는 경우가 있어 안타까움이 들 때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지원은 읍면동 사무소뿐만이 아니라 보건소 등 여러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다. 한국도 점점 심각해져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출산 장려 및 저출산 극복을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인 것이다.


  하지만 유의해야 될 점은 신청을 해야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신청이 없이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그런데 어떤 걸 신청을 해야될지 몰라서 막막할 수도 있을 것이다. 걱정하지 말자. 우리에겐 가까운 읍면동 사무소 혹은 보건소가 있다. 전화 혹은 방문한다면 다양한 혜택을 친절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물론 인터넷을 통한 혜택 검색 및 신청이 가능하다면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출산이 심적으로, 물적으로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출산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면 이러한 심적, 물적 부담을 덜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지금 출산을 생각하고 있다면, 전화기를 한 번 들고 가까운 기관으로 전화를 해 보는 건 어떨까. 지금 다양한 혜택을 주려고 전화기 앞에서 대기하는 분들이 당신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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