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본의 무차별적인 공습이 제주 사회의 화두로 떠올랐다.

제주MBC 창사 46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자본의 공습’ (방송 : 9월 19일 밤 11시)은 제주와 하와이, 오키나와 등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세 섬의 모습을 통해 개발의 광풍이 가져올 미래를 경고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자본의 공습’은 1991년 제주도 개발 특별법에 반대해 분신한 양용찬의 죽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 2의 하와이보다 삶의 터전으로서 제주를 원한다고 외쳤던 양용찬. 그가 경고한 하와이의 현실은 섬뜩하다. 일본 자본의 공습으로 폭등한 부동산, 초고층 콘도미니엄으로 가득찬 도시, 노숙인으로 전락한 원주민... 세계 최고 관광지 하와이의 이면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을 고발한다.
  
대규모 자본에 의존한 개발은 섬의 원주민들에게 벗어날 수 없는 숙명일까?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 개발계획을 수립했던 2002년, 관광진흥계획에서 ‘개발’이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시민 참여’와 ‘민간 주도의 자립형 경제’로 방향을 선회한 오키나와에서 대안을 찾아본다.    

제주MBC 조인호, 강흥주 기자가 취재했고 미래창조과학부가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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