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개업> ‘구럼비나무’ 피자카페

 

제주 해군기지 건설공사가 한창인 강정마을 해안가에 카페와 숙박시설이 속속 들어서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서건도 진입로와 옛 풍림콘도 사이에 ‘구럼비나무 피자카페’가 문을 열었다.

 범섬과 서건도가 한 폭의 동양화처럼 눈에 들어오는 해안 경관이 배경으로 둘러쳐 있어 카페 입지로는 최적이다. 수려한 배경에 걸맞게 아담한 카페의 외관을 투명한 유리로 꾸며놓아, 특이한 경관에 이끌려 렌터카를 멈추는 고객들이 생겨나고 있다.

바다에 뜬 범섬과 서건도는 물론이고, 용천수를 활용해 미나리 농사를 짓는 농촌풍경을 느긋이 바라보면 별천지에 온 느낌에 빠져든다.
 카페 주인은 유희종(35세)씨 부부. 종전에 문 닫힌 카페를 임대해   피자 카페로 새롭게 단장했다.
 유 대표는 중문관광단지 특급호텔에서 10 여년 양식 요리사로 일했고, 부인인 바리스타 출신이다. 
 카페이름 ‘구럼비나무’는 소나무처럼 사계절 푸르른 색깔을 띠면서 제주도에만 서식하는 나무. 까마귀쪽 나무로도 불리운다. 주변에 해군기지공사로 구럼비 바위가 사라지는 모습이 안타까워 마음속에나마 간직하고픈 뜻에서 카페이름을 지었다 한다.


 이태리 요리 전문가인 유 대표는 기존의 화덕피자 외에도 찍어먹는 피자, 싸먹는 피자를 선보이고 있다. 피자 도우를 새우로제소스나 까르보나라에 찍거나, 청포도와 생리코타 샐러드에 싸서 먹을 수 있다. 유 대표가 직접 만든 레몬에이드에 함께 먹어도 좋다.

 생소한 피자에 호기심이 많은 마니아들이 일부러 찾아가고 싶은 가게다.  고객들은 탁 트인 주방 너머로  피자 만드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다. 매일 신선한 재료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고, 특별히 이태리 피자 전용 오븐도 들여놓았다.

 

메뉴: 고르곤졸라피자, 등심불고기 앵그리피자, 마르게리타피자, 싸먹는피자(청포도&생리코다 샐러드14900,고구마 깔조네와 루꼴라), 찍어먹는피자(새우로제 깔조네15900, 까르보나라 깔조네), 아메리카노커피3500, 레몬에이드4500등

영업시간:10시30분 ~저녁 10시까지(매주 수요일은 쉽니다)
전화:739-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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