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위원장, 한국마사회 제주호스파크 계획안 공개…2017년까지 264억원 투입 조성

▲ 말 종합테마파크 배치도.<김우남 의원실 제공>

렛츠런파크 제주(옛 제주경마공원)에 국제적 수준의 체험형 말종합테마파크가 들어선다.

국회 김우남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 제주시 을)은 20일 한국마사회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보고한 ‘제주호스파크(Jeju Horse Park)추진계획안’을 공개했다.

'제주호스파크'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한국마사회는 오는 2017년까지 264억원을 투입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동·서양 말 문화와 살아있는 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말종합테마파크인 가칭 ‘제주호스파크(Jeju Horse Park)를 건립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국정감사 등을 통해 말 종합테마파크 건립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말종합테마파크 건립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됨에 따라 제주 말산업특구에 걸맞은 명품 관광명소가 탄생될 전망이다.

한국마사회는 이를 위해 우선 1단계 사업으로 내년부터 약 60억원을 투입해 렛츠런파크제주(제주경마공원) 내에 체험형 마사박물관인 ‘말산업홍보체험관’을 건립한다.

또한 2단계 사업으로 2016년부터 약 204억원을 투입해 마술(馬術)공연을 위한 실내 승마경기장, 체험승마장, 말조각공원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 국회 김우남 의원.

김 위원장은 국회의원 임기 내내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제주의 관광진흥이라는 당초 제주경마장의 설립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마사박물관 등의 관광인프라 구축이 시급함을 주창해 왔다.

한국마사회 역시 이러한 김 위원장의 지적에 동의하였지만 제주 마사박물관 건립은 제주도와의 지방비 분담 문제 등으로 장기간 표류했고, 올해 설계비가 반영됐지만 사업규모가 30억원 수준에 불과해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에 김 위원장은 올 국정감사에 앞서 한국마사회에 국감지적사항 이행을 위한 면피성 박물관이 아니라 세계적 말테마파크에 버금가는 세계적 수준의 박물관과 말 종합테마파크의 건설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한국마사회는 세계 3대 말테마파크(미국 Kentucky Horse Park, 일본 Northern Horse Park, 프랑스 Cantilly Equestrian Museum)를 직접 조사하는 등, 계획 수정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한국마사회는 단순 전시시설에서 탈피해 체험을 주요 테마로 하는 대규모의 말종합테마파크 건립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제주호스파크가 계획대로 추진돼 2017년 사업이 마무리되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말산업특구 제주'의 위상에 걸맞은 명품 관광명소가 탄생, 제주관광 인프라 구축과 고용창출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규모의 말 종합테마파크 추진을 결단해 준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말 종합테마파크를 세계적 관광명소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과감한 투자와 신속한 사업추진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