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21일 제주도 국감서 차이나타운 조성 등 주장 논란 예상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해군기지 반대운동 활동가들을 도민들이 막아줘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 대표는 21일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실시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우남)의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국가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생명을 지키는 국방"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제주는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에 위치해 있다"면서 "노무현 정부 때 해군기지가 추진됐지만 해군기지 건설 과정을 보면 너무 많은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제 경험을 도민들에게 말씀드리겠다"면서 "부산 남부에 3함대 사령부가 들어설 당시 영도 등에서 반대함에 따라 해군이 저에게 의사타진을 해 왔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해군기지를 혐오시설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며  "당시 제가 주민들을 설득해 해군기지 유치에 앞장섰고, 지역주민에게 불편함을 끼치지 않겠다는 약속 하나만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대표는 "제주처럼 크루즈 항만 건설 등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3함대 사령부가 작전사령부로 변경됐지만 유치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장병 수천명과 가족 등 인구가 증가하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해군 장병의 경우 방과후 학교 지원 뿐 아니라 각종 재해와 예기치 않은 사고 발생 시 대민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평화의 섬에 평화를 위해서는 국방이 튼튼해야 한다"면서 "일부 외부세력인 활동가들의 해군기지 반대운동을 도민들이 막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중국인 자본 유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대표는 "중국인 투자 유치로 중국인 토지 잠식에 우려하고 있지만 현재 중국인 소유토지는 제주 전체면적의 0.3% 밖에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와이의 경우 일본이 60%를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중국 자본이 투자되면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이라며 "도차원에서 차이나타운을 조성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차이나타운 처럼 집중화 하는 것이 제주 발전과 함께 토지 가격 상승 등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중국인의 토지 매입에 따른 잠식 등의 통계가 과장된 것이 없지 않아 있다"면서 "중국 등 외국인 투자가 많이 되더라도 주민 주도, 지역경제 이익 우선성 등 행정이 주도권을 갖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차이나타운 조성은 장점과 단점이 있을 것"이라며 "특정국가에 대한 타운 조성보다는 현지인 고용, 현지인과 상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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