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위원장, 24일 해양수산부 국감서 해수관상어 생산유통단지 건립 등 주문

▲ 김우남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장.

국회 김우남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 제주시 을)이 24일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해수관상어 생산유통단지 유치와 관상어 특구 지정의 차질 없는 추진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이 발의해 지난해 7월에 통과된 ‘관상어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에 근거한 관상어 특구 사업은 현재 타당성 조사용역이 진행 중이고, 오는 12월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용역 결과에 따라 관상어 특구 추진 5개년 계획이 연내 수립될 전망이며, 이후 각 지자체의 생산유통단지 유치 신청 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해앵수산부는 국비 200억원 정도를 투자해 담수와 해수 관상어 생산유통단지를 각각 1개소씩 건립할 계획이다. 용역 결과 검토 후 향후 일정을 수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관상어 시장의 규모는 세계적으로 23조원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중 해수관상어 시장은 전체 규모의 20% 가량인 4조~5조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 규모가 큰 담수관상어를 위한 생산유통단지 건설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상태였다.

이에 김 위원장은 담수와 해수 생산유통단지 2개소가 병행 추진돼야 한다고 장조했다.

김 위원장은 해수관상어의 경우 부가가치가 담수관상어보다 크며, 남획으로 인한 해양환경 파괴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해수관상어 생산유통단지 건립이 미뤄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특히 제주의 경우 한국 해수관상어종묘센터와 수산과학원이 18종 이상의 해수관상어 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하는 등 해수관상어 연구 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인 위상과 기후적 여건을 확보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해수관상어 육성에 있어 세계 3~5위권에 해당하는 성취를 이뤘다”며 “관상어산업 육성법 발의자로서 책임의식을 갖고 관상어 특구의 차질 없는 추진과 생산유통단지의 제주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