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 공무원·주민자치위원 1297명 설문…드림타워 원점 재검토 '압도적'

▲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과 관련 공무원과 주민자치위원들은 '현 공항 유지+제2공항 건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국제공항 모습.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과 관련 공무원과 주민자치위원들은 현 공항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제2공항 건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연구책임 김인성 정책자문위원)가 제주도 산하 공무원 817명과 주민자치위원 480명 등 129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매년 공무원 및 주민자치위원을 상대로 공직사회 역량 강화와 주요 현안에 대한 대안 제시를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7개 분야 84개 항목에 대해 실시됐다.

이 중 주요 정책분야 설문은 ▲신공항 건설 추진 방안 ▲읍면동 권한 강화 ▲보조금 운영 지침 개정 필요성 ▲자체 세정진단 필요성 ▲공무직(무기계약직) 증원 의회 동의 필요성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구도심 고도완화 찬반 ▲드림타워 건축허가 원점 재검토 찬반 등이다.

또한 ▲신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치 ▲부동산 투자이민제 폐지 ▲비축토지 확대 운영 시 의회 동의 필요성 ▲자연환경 최대 보전을 담기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 찬반 ▲9시 등교 ▲해저터널 찬반 ▲시급한 현안 사항 ▲향후 확대 정책분야 ▲향후 축소 정책분야 등 총 16개 항이다.

▲ 신공항 추진 방안 설문 결과.

신공항 건설과 관련 공무원 56.6%가 '현 공항 유지+제2공항'을, 36.1%는 '현재 공항 확장', 7.2%는 '현 공항 폐쇄, 신공항 건설'이라고 응답했다.

주민자치위원은 57.4%가 '현 공항 유지+제2공항', 32.8%는 '현재 공항 확장', 9.7%는 '현 공항 폐쇄 신공항 건설'이라고 답했다.

드림타워 건축허가 원점 재검토를 묻는 질문에 공무원 76.2%와 주민자치위원 81.2%가 '재검토'에 찬성했다.

▲ 드림타원 건축허가 원점 재검토 찬반 설문 결과.

신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치와 관련 공무원 60.2%가 '반대'했고, 주민자치위원은 65.5%가 '반대'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카지노에서 거둬들인 세금을 도민을 위해 쓰일 때'를 묻는 질문에는 카지노 설치를 찬성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 경우 공무원은 66.5%가 카지노 설치를 찬성했고, 주민자치위원은 55.2%가 찬성했다.

부동산 투자이민제 폐지와 관련 공무원은 53.9%가 '상생 방안으로 개선'을, 35.1%는 '제도 페지', 11%은 제도 유지'라고 응답했다.

반면 주민자치위원은 47.9%가 '상생 방안으로 제도 개선'을, 44.1%은 '제도 폐지', 8%는 '제도 유지'라고 대답했다.

▲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치 찬반 설문 결과.

해저터널 건설을 반대가 많았다. 공무원은 64.4%, 주민자치위원은 56,5%가 '반대'했다.

9시 등교와 관련 공무원은 58.1%가 '찬성'한 반면 주민자치위원은 51.9%가 '반대'를 선택했다.

제주지역에서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안을 묻는 질문에 공무원과 주민자치위원들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신공항 건설 추진(공무원 21.0%, 주민자치위원 21.0%), 중국자본 등 투자유치에 따른 대책 마련(공무원 21.0%, 주민자치위원 15.9%), 강정마을 등 도민통합(공무원 16.4%, 주민자치위원 13.7%)) 순으로 꼽았다.

행정자치위원회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행정사무감사와 내년 예산안 심의 때 의정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설문조사는 지난 9일부터 21일까지 1297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배포·수거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행정자치위원회는 기관별·직급별 정원 비율을 고려한 비례층화추출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했고, 신뢰구간은 95% 표본오차는 ±3.4%p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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