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개업> 착한만두, 고로케

서귀포시 도심상권 중정로 관문인 ‘구 중파 사거리’ 일대가 요즘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 체인점이 영업에 나선 반면, 시민들과 애환을 같이 했던 문방구 가게는 아쉽게 문을 닫았다.


50여년 전통의 문구용품 가게가 사라진 곳에는 지난달 17일 ‘착한만두 고로케’가 들어섰다. 평소 차량과 행인이 넘쳐나는 교통 요충지에 모처럼 먹거리 가게가 생겨나, 시민과 관광객들에 호기심을 주고 있다.

가게 주인은 황상훈, 황윤애 남매. 40여 년 만두장사를 해 온 부모로부터 비법을 전수받았다. 부모가 만든 다양한 레시피의 만두와 분식메뉴에는 땀과 열정이 잔뜩 묻어 있다. 서귀포 외에도 표선, 한림, 중문 등 제주 각지에 형제재매와 친척들이 만두가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황상훈씨는 어릴 적부터 만두가게에서 나고 자라 만두만 쳐다봐도  질색이었다. 하지만 결혼 이후 여러 사업에서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다, 만두야말로 최고의 사업임을 깨달아, 여동생과 의기투합에 나섰다.
이곳에서는 만두와 함께 고로케와 김밥 등 서민들의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는 먹거리가 판매되고 있다. 가게 안 테이블에서도 고객들이 다양한 먹거리를 편안하게 즐길 있다.


고로케는 하루에 두 차례만 만들어 신선한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모든 요리에는 만두가게 가족들이 개발한 특별한 건강기름이 들어간다.


가게 주변에 동사무소, 병원, 약국, 옷가게들이 즐비한 덕에 왕만두 포장이 식사나 간식용으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는 모락모락 김이 피어나는 만두를 보고, 길거리에서 머뭇거리다 가게에 들어서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저렴하고 풍성한 먹거리를 맛보기 위해 가게 주변이 항상 문전성시여서, 벌써부터 대박 예감이 내비친다.

 메뉴: 왕고기만두·왕김치만두1000원, 꼬마만두(10개) 4000원, 고로케(김치·치즈·카레) 찐빵김밥, 치즈김밥, 김치김밥 등. 전화주문 가능,
 전화:732-6024(첫째·셋째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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