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인사청문특위, 21일 첫 회의…위원장에 신관홍 의원

▲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1일 첫 회의를 열고 김병립 제주시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일정을 확정했다.

김병립(61) 제주시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달 16일 열린다.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1일 오후 제1차 회의를 열고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임하고 인사청문 실시계획안을 채택했다.

청문특위는 위원장에 신관홍 의원(새누리당, 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 부위원장에 이상봉(새정치민주연합, 제주시 노형동 을), 위원에 고태민(새누리당, 제주시 애월읍)·김동욱(새누리당, 제주시 외도·이호·도두동)·김태석(새정치민주연합, 제주시 노형동 갑)·허창옥 의원(무소속, 서귀포시 대정읍)과 김광수 교육의원(제주시 일도1·이도1·이도2·삼도1·2·용담1·2·건입·오라동)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청문특위는 김 예정자에 대해 재산과 범죄경력, 기부, 기고 등 기본적인 청문자료는 물론 정당활동 내역, 행정시장 인사청문회 실시에 따른 견해 및 개선점, 지원동기 및 각오, 지난 지방선거 당시 관여 및 역할 등에 대한 자료를 요구할 예정이다.

특히 제주시장 재직 시 시청사 이전 취소 등 성과와 노형동 드림타워 개발 관련 견해 및 대책, 공항 인프라 확충 관련 문제 해결 방안, 구도심 활성화 방안,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 사용에 따른 대책 등에 대한 견해도 요청할 계획이다.

제주일고를 졸업한 김 예정자는 행정공무원을 지내다 정계에 입문했다. 1998년 제주시의원에 당선됐고, 2000년 제주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김 예정자는 2002년과 2006년 제주도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 잇따라 당선됐고, 도의회 부의장을 맡았었다.

▲ 김병립 제주시장 예정자.

김 예정자는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을 탈당, 우근민 도지사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우 후보가 당선된 후 인수위원회 제3분과(자치행정분야) 위원장을 맡아 제주시장 후보로 거론됐다.  그 후 김 지명자는 2010년 7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1년 6개월간 제주시장을 역임했다.

김 예정자는 제주시장 재직 당시였던 2010년 12월 제주시는 ‘행정 대집행’을 앞세워 도청 앞 해군기지 건설 반대 농성 천막을 철거하면서 시민사회단체 등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김 예정자는 2012년 대선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진영의 제주시민캠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었다.

김 예정자는 2012년 11월 27일 오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제주 선대위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제주선대위가 제주시청 앞 유세장을 놓고 마찰을 빚을 당시 지원 연설 중이던 현경대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에게 “연설 그만하고 내려와라”고 독촉하는 등 '민주당 맨'이었다.

그러나 김 예정자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를 지원했고, 도정인수위에서는 취임준비위원장을 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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