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139억 투입, 농경지 주택 침수예방 기대

서귀포시는 집중호우에 따른 농경지와 주택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국비 69억9200만원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2016년까지 우수저류시설 설치에 따른 신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한반도를 통과하는 태풍의 이동경로상 중심에 위치한 탓에 국지성 집중호우에 의해 피해가 반복되는 데다, 하폭이 협소하고 기존 지반고가 낮은 지역은 수위 상승에 따른 월류로 많은 피해를 겪고 있다.

이에 시(건설과) 최근 중앙절충을 통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총사업비139억8400만원(지방비 69억9200만원 포함)을 확보하여, 서중천, 보목천 상류지역(2개소)에 13만4840톤의 우수저류지를 설치키로 했다.

저류지가 설치되면 산록도로, 중산간도로, 비닐하우스 등 우수의 유출량 증대에 따른 하천의 홍수위를 저감시키고, 상습 침수지역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지하수 함량보존, 해양염분농도 영향 최소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서중천 저류지의 용량은 8만7610㎥, 보목천 저수지 용량은 4만7230㎥에 달한다.

시는 내년도 사업 첫해에는 사업비 35억원을 들여 1월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고, 3월 지역주민 및 토지주를 대상으로 주민설명회 를 개최하며 5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저류된 빗물은 인근 농경지에 가뭄발생시 농업용수 및 대체수자원으로 활용 가능하며 , 저류지내에 하천을 생태습지와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환경친화 친수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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