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성환 안덕면장

“1차산업 주산지인 안덕면에 요즘 감귤 값에 이어 고르지 못한 날씨 로 콩 수확마저 예년보다 떨어져 마음이 편치 못합니다.” 지난 8월 안덕면장으로 부임한 박성환 면장(55세)이 굳은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박성환 안덕면장은 농산물 가격하락으로 농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어, 무엇보다 마을소득을 창출하는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환 면장은 이미 상창리는 자립마을사업으로 콩이네 두부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주민들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고, 서광서리도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별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덕수리는 2018년까지 37억원 예산으로 농산어촌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에 나서고 있고, 화순리 등 7개 마을도 다양한 마을소득 창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면장은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등 천혜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통팔달 뚫린 군도에 사계절 꽂 피는 길을 만들고, 산방산주변과 사계리 일대에 돌담길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올해로 23년째 개최된 덕수리 전통민속축제를 안덕면 축제로 확대함으로써 관광객들에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산동 출신의 박 면장은 1978년 서귀읍에서 공직을 시작해 정방· 천지동장, 스포츠지원과장,주민생활지원과장 등을 역임했다.

면지역에서 처음 근무하는 박 면장은 “농업· 인구· 조직· 단체 규모 등이 동지역에 비해 너무 커 할 일이 많다는 걸 느꼈다”면서 “12개 마을 이장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애쓰는 모습에 감명 받았다”고 말했다.

박 면장은 “안덕면에 근무하게 된 것을 보람과 영광으로 여기면서, 항상 배우는 자세로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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