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개업> 커피전문점 ‘커피로다’

 

서귀포에도 맛과 향이 그윽한 커피를 즐기려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대형 커피전문점이 시내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최근 동홍동주민센터 바로 옆 도로의 빌라 1층에는 건강한 커피를 추구하는 ‘커피로다’가 문을 열었다.
 

가게 주인은 한문경씨(43). 고객들에 건강하고 안전한 커피를 선사하기 위해 직접 커피 로스팅을 하고, 유기농 설탕만을 사용한다. 20대 시절 언니와 함께 시내에서 작은 커피숍을 운영했고, 2년 전에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낼 정도로 커피에 관한 애정과 관심이 각별하다.

생두를 볶아보고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추출하며, 찬물에서 커피를 우려내는 더치커피를 즐기다 보니 어느덧 전문가 수준에 도달했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친구가 되어 커피와 논다는 뜻을 담아 가게 이름을 ‘커피로다’라 지었다. 여기에서 즐기는 커피는 직접 로스팅한 커피란 뜻도 담겨 있다.

건축업에 종사하는 남편이 16세대 규모의 복합건물을 지으면서 평소 커피를 가까이 하는 부인을 위해 건물 1층에 카페공간을 제공했다. 부부는 내친 김에 전국의 유명한 카페들을 두루 돌아본 뒤 특색 있고 분위기 좋은 카페 만들기에 나섰다. 건물 외벽에는 창문이 훤하게 보이게 하고, 빨간색 마스크와 다섯 손가락 모형의 의자와 테이블을 상징물로 만들었다.

저녁에는 인근 아파트 단지의 고객들이 가족들 취향에 따라 맥주나 커피, 팥빙수, 초콜릿 등을 즐기며 이야기꽃을 피우곤 한다. 드넓은 실내에는 단체손님들을 수용하는 별도 공간도 갖춰졌다. 실내 곳곳을 나무로 인테리어 하여, 집에서 벗어나 색다른 분위기를 선호하는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테이크아웃 커피 잔은 친환경 옥수수코팅 종이컵, 주방세제는 EM 세제를 사용한다. 초콜릿과 매실차, 오미자차, 레몬차 등은 직접 만든다. 무엇보다 커피 원두를 적절한 열처리로 로스팅 하고 있어 깊고 그윽 한 커피맛을 즐기려는 마이나층이 꾸준히 늘고 있다. 
 

메뉴: 아메리카노 3500원, 카푸치노 4500원, 더치커피 6000원, 핸드드립 5000원, 우유눈꽃빙수 1만2000원부터, 수제초콜릿 3000원, 브런치 1만2000원, 샌드위치 5000원 등.
 전화:(064)76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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