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의 의원, 18일 제325회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 통해 사회복지시설 낙하산 인사 철회 촉구

▲ 유진의 제주도의회 의원.

유진의 제주도의회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은 18일 사회복지계 낙하산 인사에 대한 개선을 촉구햇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열린 도의회 제32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최근 사회복지계 낙하산 인사 소식을 접하며서 협치를 통한 도민 삶의 질 향상 기대를 계속 가져야 할 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 의원은 지난 9월 도정질문에서 "올해 4월 16일 침몰한 세월호의 침몰 원인이 소위 관피아, 해피아 등 마피아식 부정부패에 있다"면서 사회복지계 낙하산 인사 척결을 주문했다.

유 의원의 질의에 원희룡 지사는 "원칙적으로 사회복지기관은 사회복지전문가에 의해 순수한 열정과 애정, 그리고 최소한 사회복지사 자격증과 경험을 가진 적격자들에 의해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지사는 "퇴직 후 일자리 하나로 생각하는 자리 잔치로 변질하는 것에 대하여 도정에서 철저히 방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유 의원은 "원 지사 답변에 제주도정이 달라지리라 생각했고, 젊고 유능한 도백이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 기대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도내 사회복지기관에 낙하산 인사가 발생해 기대와 열망이 무너지고 있고, 도의원으로서 무시받는다는 느낌도 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유 의원은 "해당기관은 공모도 하지 않았으며, 도의 지시에 따라 내년 초부터 채용하기로 결정됐다는 소식이 들려온다"며 "불과 몇 달 사이 지사의 원칙이 바뀐 건지, 그리고 도에서 법을 들먹일 지 몰라도 명백한 낙하산 인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해당 인사는 지난 도지사 선거 당시 캠프에 참여한 인사"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협치를 얘기하고, 도민 혈세를 소중히 하겠다면서 막상 자신의 선거공신에 대해서는 자신의 원칙을 망각한 채 낙하산 인사를 내려꽂는 자가당착에 빠져서는 안 된다"면서 "아직도 기대와 열망을 저버리지 않고 있는 많은 도민들에게 젊고 유능한 도백으로 남아야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유 의원은 "선거공신 한 사람의 이익이 아니라 수 천명에 이르는 사회복지인과 수만 명에 이르는 소외계층, 그리고 수천억원에 이르는 도민 혈세를 위해서라도 낙하산 인사는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법령상 문제없다, 자격에 문제없다는 상투적인 답변말고 낙하산 인사는 절대 안된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이번 낙하산 인사를 철회할 의향은 없느냐"며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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