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은 2014년을 마감하면서 올해 도민사회에 큰 영향을 남긴 10대 환경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첫번째 뉴스는 사업취지 상실한 제주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중국자본이 당초의 사업계획과 다른 대규모 숙박시설과 위락시설, 카지노시설 등 도민여론이 반영하지 않은 계획을 진행하면서 범도민적 비판을 받고 있다.

두번째 뉴스는 도민여론 무시한 드림타워 개발사업. 도민여론을 무시하며 진행된 드림타워 개발사업은 도의회마저 사업재검토를 요구했음에도 우근민 도정이 사업허가를 내준뒤 원희룡도정이 사업재검토에 나섰으나 사업자는 여전히 높은 건축높이와 대규모 카지노시설을 유지하려하고 있다.

세번째는 빗장 풀린 중국자본의 공습 그리고 난개발. 2010년 부동산투자이민제 시행이후 제주도에서의 중국인 토지거래는 무려 50배나 폭증했으며, 중산간과 곶자왈, 해안지역을 가리지 않고 난개발이 진행되면서 지역주민과의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네번째는 멸종위기종 서식지파괴, 상가리관광지 개발사업. 중산간 난개발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우려가 제기되며 사업반려 여론이 들끓었던 상가리 관광지 개발사업이 사업의지를 꺾지 않고 사업을 강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다섯번째는 회천매립장 연장 갈등과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동복리 확정. 수년전부터 문제로 지적되며 지역주민과의 심각한 갈등을 낳았던 회천매립장에 대한 이전문제가 동복리 이전이 확정되면서 일단락됐으나 생활쓰레기 저감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여섯번째는 환경영향평가 부실논란, 무수천유원지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누락에 대한 행정심판 결과로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받게 된 무수천유원지 개발사업은 환경영향평가를 최대한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도민사회의 격렬한 비판에 직면했다.

일곱번째는 송악산 난개발 악몽의 귀환,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송악산 외륜과 동알오름의 동굴진지를 훼손할 가능성이 높고 송악산의 역사적 유산과 자연적 유산이 중국자본에 사유화가 될 수 있다는 우려로 도민사회에 비판을 받았다.

여덟번째는 중요문화재 연산호군락지를 파괴하는 제주해군기지. 중요문화재로 분류되는 강정마을 일대의 연산호군락지가 결국 제주해군기지공사로 인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거듭 확인되됐다.

아홉번째는  제주도의 난개발 방지 가이드라인 발표. 원희룡 도정이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제주도의 입장이라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지만 여전히 약속은 미이행 중으로 오히려 난개발 여지를 열어두며 환경정책 후퇴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열번째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실패와 재확산. 무려 54만5000그루의 소나무를 베어내며 방제성공을 외쳤던 제주도의 말과는 달리 올해 벌써 20만그루가 훌쩍 넘는 고사목이 발생해 방제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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