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옥석가리기' 자체 평가전 공개…모금액 전액 이웃돕기 성금 기부

▲ 슈틸리케 감독이 21일 치를 예정인 자체평가전을 시민들에게 공개해 자선경기로 치를 것을 발표하고 있다.

슈틸리케호가 서귀포전지훈련 마지막 일정으로 21일 오전 11시부터 강창학구장서 자체 청백전을 겸한 자선경기를 치른다.

지난 15일부터 서귀포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축구대표팀 슈틸리케 감독이 오는 21일 예정된 자체 평가전을 관중들이 지켜보는 정식경기로 치를 계획을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옥석가리기를 위한 자체 청백전을 정식경기 수준으로 치른다는 복안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서귀포 시민들의 환대에 감동받았다”며 “이번 자선경기에  축구팬이 많이 올수록 기금도 많이 모일 것”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했다.

하지만 선수들에겐 그냥 자선경기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바로 다음날인 22일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할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있다. 선수들은 이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야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선수들에게는 불꽃튀는 경기가 될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의 심리적 압박감이 비공개 시합보다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장을 찾는 팬들은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으며 모금액은 이웃돕기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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