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개업> ‘멘들락’ 카페

젊은이와 관광객들이 넘쳐나는 이중섭거리와 솔동산 문화거리 일대에  카페와 선물코너, 기념품 판매점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지난달 11일 솔동산 도로변의 건물과 건물 사이 아담한 2층 건물에 삼각형의 한라산과 여신이 만나는 모형을 본뜬 이색 가게가 오픈했다.   영문으로 된 가게 이름은 ‘MENDLELAK'(멘들락). ’홀딱 벗은‘을 뜻하는 정겨운 제주어다.

다소 도발적인 간판을 내건 가게 주인은 제주가 아닌 서울출신의 김건태(27)씨. 음식 맛에 홀딱 반하게 하려는 의도에서 카페 이름을 제주어로 지어 행인들의 발길을 붙들어 맨다.멘들락 카페에는 젊은이들이 분위기로 수제 생맥주와 안주류, 간단한 식사, 영국식 홍차가 주 메뉴다.

김 대표는 서울 이태원 대형 맥주집에서 근무하다 이곳 가게를 빌린 뒤 아기자기한 유럽풍 인테리어로 새롭게 단장했다. 무엇보다 백열등 전구가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선사하며 고객들로 하여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한다.

1층은 바테이블 형식으로 고객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개성에 맞게 수제 맥주를 골라 마시는 공간이다. 2층은 젊은 여성들이 창가에서 수다를 떨며 영국 정통 홍차를 마시기에 적합하다.


은은한 조명과 함께 천장에는 서까래와 오랜 된 나무가 ‘맨들락’하게 드러내고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단체손님들을 위해 별도의 대형 테이블도 갖춰졌다. 앞으로 이곳에서 작은 전시회나 음악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영국에서 호텔관련 공부를 했던 김 대표는 영국인들이 즐겨 먹는 피쉬 앤 칩스(흰살 생선튀김과 감자튀김)와 수제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주말에는 이중섭거리를 찾는 관광객들 대상으로 계란, 소시지, 베이커, 토스트 등을 메뉴로 한 조식도 시판하고 있다.

 메뉴: 피쉬앤칩스1만3000원, 치즈피자, 페퍼로니 피자 1만원, 나초6000원, 핫도그, 각종 수제 맥주 7000원, 생맥주, 각종 홍차류5000원.
전화: (064)733-6064
영업시간:오후1시부터 저녁 12시까지(월요일은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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