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들어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사업을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일괄입찰'이란 지방자치단체가 제시하는 공사 일괄입찰 기본계획 및 지침에 따라 입찰 시 그 공사의 설계서와 그 밖에 시공에 필요한 도면 및 서류를 작성해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는 방식이다.

투자에 대한 타당성 검토, 설계, 시공 및 감리, 시운전까지 일괄 수주해 사업주가 최종단계에서 키만 돌리면(turn-key) 모든 설비가 가동되는 상태로 인도받게 되는 계약을 말하며, 토목공사는 물론 건물 부대설비 등의 모든 것을 포함한다는 의미에서 일괄수주계약이라고 한다.

앞서 지난 21일 제주도 건설기술심의위원회는 일괄입찰 방식이 적정하다고 심의 의결했다.

도는 지역업체 참여 방안을 극대화하기 위해 매립 및 소각시설을 분리해 발주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도내 건설업체의 시공능력 한도액을 감안해 공동입찰 가능 한도액을 최대한으로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고, 하도급 비율도 50% 이상 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또한 소각시설은 토목·건축·전기·기계 등 복합공정간 연계처리가 불가피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배치해야 하므로 사업추진 경험이 풍부하고 각 분야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환경전문기관인 한국환경공단에 위탁하여 시행하고, 매립시설은 제주도가 자체발주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에 내년부터 3515억원(광역폐기물 소각시설 2350억원, 매립시설 1165억원)을 들여 2018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