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리이웃> 이정엽 서귀포시 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장

“시·군 통합으로 서귀포시가 자치권이 없어지면서 시민들이 소외감을 갖는 부분이 있습니다. 부족하나마 여기에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서귀포시 주민자치위원회 협의회장에 지난 4일 선출된 이정엽씨는 서귀포시가 자치권이 사라지면서 주민자치위원회가 그 역할에 준한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제주도가 서귀포의 현안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서 행정에 대한 견제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의회에 준하는 수준의 기능까지 할 수 있음에도 실제로는 유명무실한 조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주민자치박람회도 지역상권과 연계해 재래시장 등에서 개최하면 상권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며 “박람회 개최 장소도 외각지가 아닌 시내권에서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지역 중소상인들과 주민들의 호응과 체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박람회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지역현안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서귀포항 여객선 취항, 시내권 대학 유치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오랜 숙원 사업들이 진척이 없다. 감귤철 인력난 등도 행정에서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면서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이러한 지역 문제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제주도연합청년회장, 법환마을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 대륜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내년까지 서귀포시주민자치협의회장을 맡아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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