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강민수/말산업명품 6차산업화 육성사업단장

신성장동력 말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그동안 추진경과를 살펴보면 말산업 육성법 제정(11.3) 및 시행(11.9)을 시작으로 말산업육성 종합 5개년계획 수립 및 전담기관(마사회) 지정(12.7.16)에 이어 부처합동(농식품부, 문광부, 교육부)으로 ‘승마 활성화 방안’ 발표(13.11.19)가 있었고, 드디어 역사적인 대한민국 제1호 제주특별자치도 말산업 특구 지정(14.1.2)이 행정, 학계 및 관련단체 등과 도민들의 뜨거운 열망 속에 이뤄졌다.

우리 도가 본격적인 말산업(1276년 충열왕 2년 몽골말 160두를 우리 도에 도입 현재 서귀포시 성산읍 수상평에 입식시킴)을 시작한지 어언 730여년 만에 말산업 육성법에 근거한 블루오션 고부가 융복합 말산업의 특구로 지정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대단히 반갑고 고무적인 놀라운 성과로 여겨지면서 전문인력양성을 담당하는 말산업 전문교수로서 기쁨과 큰 책임을 통감해 본다.

정부의 말산업 육성 5개년종합계획(12~16)에 의하면 비전으로 FTA 시대 말산업을 농어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발전을 이뤄 말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와 국민 삶의 질 향상에 두고, 전략목표로는 사육두수는 3만두에서 5만두로, 사육농가 1,900호에서 3,000호, 승마시설수 300개소 500개소,  일자리창출 2만명에서 3만명으로 증가시키도록 계획 하고 있다.

말산업 육성 4대전략 부문 및 주요 추진과제로는 첫째 말산업 인프라 조성에 농어촌형 승마시설 지원, 말산업 특구 지정 및 지원, 전문인력양성기관 지정 및 지원, 말산업 자격제도입 시행, 둘째 말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승용마 생산농가 육성, 승용마 전문조련센터 설치, 인공수정 생산 체계 구축,  승마시설 활성화 지원, 셋째 수요확충/연과산업 육성에 말 전문사료 공급기반 구축, 말고기 소비촉진, 장구 국산화, 말 부산물 산업화 연구, 국산마 수출 및 국제교류 활성화, 넷째 지속성장 기반 구축으로 승마시설 투자여건 개선, 관련법령 개정 및 규제해소, 말산업 R&D 강화, 말산업 홍보, 교육 및 교류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기대효과로는 말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서 오는 ’17년까지 승마지도, 말 조련, 말 사육, 승마시설 경영 및 관리 등에 소요되는 일자리 3,500개를 창출하고,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말 생산·판매, 농촌 체험 관광 등을 통해 새로운 대체 소득발생, 축산농가 등 부업소득원 창출, 청소년 정서순화 교육적 효과를 위해 승마운동을 통한 적응력 향상 및 인터넷 과몰입 청소년의 예방 치유효과를 얻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곧 말산업 특구 2호로 타 지자체가 지정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도가 말산업 특구로서 해야 할 업무는 그만큼 중요하고 다급해졌다. 오랜 마산의 역사를 간직한 천혜의 마산지로서의 자존을 지키면서 말산업 특구의 성공모델을 조속히 창출 말산업의 파라다이스, 말산업의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우리나라 말산업을 튼튼히 견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도는 말산업의 육성 발전정책은 타 지자체에 비해 비교우위에 섬은 물론이고, 말사육의 최적조건, 말 생산의 인프라 구축이나 전문인력양성 등에서 단연 앞서 있다. 이런 우수한 여러 장점들을 충분히 잘 살려서 국내 최고의 마산지로서의 긍지를 지키면서 말산업 특구의 성공모델을 반드시 창출해내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흩어져 있는 소중한 말산업의 노하우들을 한데 집결시키고, 뜨거운 용광로와 같은 우리들의 말산업 발전의지를 불태울 커다란 힘을 한 데 모아야 할 때가 바로 지금임을 각별히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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