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개업> 시봉키친(sea bong kitchen)

 

이중섭거리와 솔동산이 서귀포색깔이 담긴 문화거리로 각광을 받으면서 거리 주변에 카페, 찻집 등 새로운 가게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최근 서귀포성당 맞은편 옛 덕성원 자리 1층에는 레스토랑을 겸한 바(bar) 형태의 ‘시봉키친’이 간판을 내걸었다.

가게주인 서지연씨(32세)씨와 주방 담당 강정현(34세)가 의기투합해 창업에 나섰다. 이들은 서귀포시 중문에서 유명한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퍼브 레스토랑에서 오랫동안 함께 근무해 왔다. 서지연 대표의 오랜 별명인 ‘시봉’을 가게이름으로 지었다. 이들은 가게를 빌린 뒤 직접 인테리어에 나섰다. 검정색으로 노출 콘크리트와 바 테이블을 꾸미고, 유리창 너머로 허브와 다육식물을 장식했다.
 

벽면에는 다양한 자동차와 빈티지 소품을 내걸어 건물 밖에서도 알록달록 꿈의 궁전처럼 화려한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10여 년 레스토랑 경력을 토대로 이들은 특별하고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고객들은 다른 곳에선 맛볼 수 없는 파스타와 버거의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강정현 쉐프는 자신이 개발한 고르곤졸라 버거와 해물로제 파스타를 추천한다.

 앞으로 청정 제주에서 생산하는 재료로 토속음식과 저렴한 점심 메뉴 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새벽 2시까지 가게 문을 열어, 늦은 밤까지 식사를 놓친 고객들이 반가워한다. 날씨가 풀리면서 새로운 밤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이중섭 거리에 새로운 먹거리가 등장하면서 다양한 고객들이 호기심으로 자주 들른다.

 젊은이의 명소 이중섭 거리와 솔동산 일대에 관광객들을 겨냥한 새로운 야간문화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메뉴: 고르곤졸라 치즈버거 1만4500원, 라자나 1만6000원, 매운치킨버거 1만3000원, 해물로제 파스타 1만5000원, 수입 생맥주 1만원 , 아메리카노 3000원. 전화: (064)763-8460, 영업시간: 오후 12시~오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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