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개업> 말고기전문 ‘서귀포 목마’

최근 제주산 말고기가 웰빙 음식으로 널리 소개되면서 시민과 관광객들 사이에 말고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외식업 우수지구에 선정된 천지동 아랑조을거리 2번가 남문 입구에는 지난달 27일 말고기 전문 ‘서귀포 목마’가 문을 열었다. 지난 7년간 아랑조을거리 일대에서 ‘고수목마’를 운영하던 송안철 대표가 가게를 정리한 뒤 새로운 건물 1층에 60여명을 수용하는 가게를 차렸다.

옛 ‘고수목마’ 음식점은 골목에 있어 손님들이 찾아오기 힘들었던 게 사실. 송 대표는 음식특화거리 관문에 신축 건물을 짓는 것을 보고는,  즉시 임대계약을 맺었다. 지난 신구간에 내부 정리를 통해 주방을 탁 터놓아, 고객들이 음식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청결하게 꾸몄다.

표선면 출신의 송 대표는 후배가 운영하는 말고기 전문점에 근무하다 음식솜씨를 전수받았다. 서귀포 시내에서 고교를 졸업한 송 대표는 시내에 처음 말고기 전문점을 열어, 지난 7년 동안 많은 고객들을 끌어들였다.

이곳에선 매주 수요일 들어오는 신선한 말고기 반 마리를 재료로 쓴다. 나머지 반 마리는 제주시 소재 ‘목마’ 음식점의 몫이다. 송 대표는 고객들에 신선하고 위생적인 말고기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실내에 도축 증명서도 내걸고 있다.

 ‘서귀포목마’에서 자랑하는 대표 요리는 ‘한라산 코스요리’. 말의 다양한 부위를 엑기스, 생고기, 육회, 갈비찜, 스테이크, 구이 등 순으로 한 사람 당 3만5000원에 제공한다.(2인 이상 주문 가능)
 입 안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육질이 부드러운 말고기에는 참기름 장과 함께 특제 소스가 딸려 나온다. 송 대표가 직접 개발한 소스는 12가지 채소가 간장에 어우러져 식감을 한층 북돋운다.

제주의 특별한 맛을 즐기려는 관광객이나 원기회복이 필요한 산모, 운동선수들이 단골고객이 되고 있다. 단체손님은 예약이 필수.
 메뉴: 한라산 정식코스 (1인 3만5000원). 목마 정식 2만5000원, 말고기 구이(200g) 1만7000원, 흑돼지 오겹살 1만6000원, 육회 2만원. 말뼈 엑기스 25만원(60포), 마유 1만5000원 등.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까지
전화번호:(064)732-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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