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추모 콘서트 22일 강정의례회관서 열려

▲ 22일 오후 6시부터 강정의례회관에서는 김광석을 추모하고 강정마을 주민들을 위로하는 콘서트가 열렸다.

해군기지 건설 공사로 수년째 고통 받고 있는 강정마을에 김광석의 노래가 울려 퍼져 잠시나마 고통과 피로감을 잊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22일 오후 6시부터 강정의례회관에서는 김광석을 추모하고 강정마을 주민들을 위로하는 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의 잘못과 이를 바로잡고자 투쟁하고 있는, 지쳐 있는 강정마을 주민들을 위로하고 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마련됐다.

▲ 김광석 추모 콘서트에 장필순이 특별게스트로 출연해 음악을 들려줬다.

지난 1월 한경면 저지리 마을창고 탐라표류기에서 진행됐던 김광석 추모 콘서트를 강정마을 의례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가객에게 부치는 편지, 앵콜 in 제주'라는 제목으로 다시 열린 것이다.

콘서트에는 서신, 비니모터, 러피, 김수수, 조성진, 이경식, 조수경, 최성훈, 양성미, 김영태, 문제밴드, 박순동, 탁영주, 조성일 등이 출연해 김광석의 노래와 자신의 작품으로 무대를 장식했다.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으로 유명한 임순례 영화감독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특히 제주에 들어와 생활하며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 장필순과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으로 유명한 임순례 영화감독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노래와 더불어 강정마을 주민들을 위로해 참석한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공연은 오후6시부터 시작해 4시간이 넘게 진행된 장시간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끝까지 남아 무대에서 관객석에서 서로 서로 손잡고 하나가 되어 노래 부르며 마지막 여운을 즐겼다.

한편, 이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됐으며, 관람객들에게 자유롭게 모금함에 지불토록 했다. 모아진 성금은 강정마을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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